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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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1. 삼일절 기념식 및 기념법회, 전국대의원대회

오늘은 장수 죽림정사에서 3.1절 행사와 대전에서 전국대의원 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죽림정사로 가는 지리산길은 안개같은 봄비가 차분하게 내리고 있어서 신비한 풍경화를 보는 듯했습니다.nbspnbspnbsp 전국 각지에서 500여명의 정토행자, 통일의병들이 속속 도착하는 죽림정사 교육관 중앙에는 용성조사님 사진 양 옆으로 대형 태극기와 기념법회 현수막이 걸려 있고,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어서,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대중들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nbspnbsp 용성진종조사님의 탄생지인 전라북도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에 위치한 죽림정사는 3.1 독립운동의 막후 기둥이신 용성진종조사님의 유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찰로, 도문 큰스님을 조실로, 법륜스님을 주지스님으로 모시고 있습니다.nbspnbsp 기념법회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였습니다. 해마다 3.1절 행사에서 4절까지 불러보는 애국가는 늘 뭉클한 감동으로 느껴집니다.nbspnbsp 개인의 안위보다 조국의 안위와 미래를 우선하여 일어섰던 순국선열께 법륜스님께서 향공향을 올리셨고, 3.1운동과 용성조사 기념사업8228통일관련 단체에서 오신 내빈들께서 민족대표 33인들에게 꽃공양을 올리셨습니다.nbspnbsp 용성진종 조사께서는 나라를 잃고 6년 여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독립운동의 후원자를 모집했으나, 고관대작들은 모두 사양을 하고, 현감을 지낸 임상학의 아들 임동수 거사만이 동조하여 후일 독립운동자금과 용성진종 조사의 독립운동에 재정적 후원자가 되었다고 하며, 만해 한용운 스님과 국내외 정세와 타종교와의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호국호법을 서원한 것이 천도교와 기독교장로회, 기독교 감리회 그리고 불교 지도자들이 호국의 손을 잡게 되는 기미년 3.1독립 운동 정신의 씨앗이 되었다고 합니다.nbspnbsp 독립운동의 깃발로 흰 바탕 위에 푸른색의 한반도기를 제안받기도 했으나, 용성스님께서는 우리 민족은 신라 가야 백제 고구려의 후손인데, 반도기로 정해버리면 발해와 고구려의 옛 땅을 포기하는 선언임과 동시에, 삼천리 반도강산의 대한제국 영역만으로 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시고 3.1 독립운동에nbspnbsp태극기의 물결을 일으킬 것을 제안하셨고, 이것이 대한민국 국기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하니 우리 민족의 힘찬 위상이 담긴 태극기를 다시한번 쳐다보게 됩니다.nbspnbsp 1919년 기미년 3.1 독립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29인이 태화관에 모였고, 만해 한용운 대사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대한 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용성진종조사는 3.1만세운동이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지게 하기 위해서, 집회를 조선총독부에 신고하였고 일본 헌병과 경찰이 출동하여 민족대표 29인이 모두 체포 구금되었다는 소식이 전파되면서 독립운동의 파장은 물결을 이루어 전 국토 20천만 민족에게로 퍼졌다고 합니다.nbspnbsp 경과보고에 이어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만국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로 시작되는 기미독립선언서가 낭독되었고, 33인 민족대표 한분 한분의 이름이 불리워졌습니다.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마음의 삼배를 올려봅니다.nbspnbsp 독립선언서를 읽으며 가슴 벅차오른 만 대중이 한 목소리로 “대한독립만세nbspnbsp nbsp남북통일만세nbspnbspnbsp평화통일만세 만세삼창을 힘차게 외친 후, 다함께 삼일절 노래를 불렀습니다.nbspnbsp 지역에서 진행되는 3.1절 기념행사 참여 대신 죽림정사를 찾았다는 김정길 6.15 공동대표와 정인성 원불교 대표님의 기념축사가 이어졌습니다. 3.1운동 정신의 마지막 완성이 남북통일이며, 용성조사님의 유훈을 받아 통일운동에 앞장서는 법륜스님과 정토회를 응원하고 함께 힘을 보태겠다는 격려말씀을 해 주셨습니다.nbspnbsp 이어진 스님의 법문 내용 요약해 보았습니다nbspnbsp “불교 가르침의 가장 핵심은 인연과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시고 모든 굴레로 부터 벗어나 해탈을 얻으시고 모든 번뇌를 소멸하고 열반을 증득하셨는데, 그 깨달음이 바로 연기법입니다.nbspnbspnbsp 삼일운동이 결과라면 삼일운동의 원인이 있고. 삼일 운동이 원인이라면 그 이후에 결과가 있습니다. 삼일운동이 나라의 독립을 주장한 것은 나라를 빼앗겼다 하는 원인이 있기에 나라를 되찾겠다는 삼일운동이 있었고, 삼일운동이 나라를 되찾겠다는 원인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독립된 나라가 있습니다. 그런데서 우리는 언제나 인과관계 인연과보를 잘 살펴야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여기 서 있을 수밖에 없는 과거의 많은 인연들을 알고 거기에 감사하게 되고. 또 오늘 우리가 이렇게 인연을 짓기 때문에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nbspnbsp 3·1 독립운동의 가장 핵심사상은 첫째는 나라의 자주권을 되찾는 자주독립국가수립입니다. 둘째는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 되어야 합니다. ‘독립된 나라가 또다시 일부 봉건 지배세력에 의한 민중이 억압받는 국가가 되어서는 안된다. 민중이 주인되는 나라여야 한다. 그래서 조선·왕조의 부흥운동이 아니고 대한제국의 부흥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립으로 가야한다.’ 이렇게 향도한 분이 용성진종조사님이십니다.nbspnbspnbsp 이 연장선상에서 보면 분단 70년이 되는 우리는 아직도 이 식민지지배로 인해서 파생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이산가족 상봉에서 우리는 얼마나 가슴 아픈 정경을 보았습니까?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농사꾼은 농사짓기 바쁘고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하기 바빴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나 살기 바빠서 남북통일이 삼일 독립 정신의 완성이라는 것을 잊고 살아갑니다. 일제식민지 치하의 그 고통과 원한, 분단 70년의nbspnbsp그 갈등과 고통과 슬픔이 통일 없이는 해소될 수가 없습니다.nbspnbsp 남북의 통일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생존을 보장하고 민족비젼의 희망이며 주변국들로부터 자주독립국가가 되는 길이고, 한중일 세력균형을 이루고 동북아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도 유일한 길입니다. 또 동아시아의 이러한 발전은 세계문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우뚝 서서 인류 공생공영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nbspnbsp지점으로 나아가는 길일 것입니다.nbspnbsp 이제 남북간의 원한도 뛰어 넘어야 하고, 남한 내의 진보 보수의 아픈 상처도 뛰어넘고 한일8228한중간의 대립과 갈등도 뛰어넘어야 통일이 될 수 있고, 통일을 지향해야 우리가 이런 원한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서 오늘 우리가 과거 선열을 기리는 기념식만 할 것이 아니고 그 정신을 계승하여 그 원을 성취하는 길, 그 원한을 해소하는 길, 우리 미래의 희망을 만드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nbspnbsp 용성조사가 미래를 예시하고 불교를 뒤로 빼고 다른 종교를 앞세워서 통합을 이루었듯이 우리를 내세우지 말고 몸을 숨기고 갈등하는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는 그릇이 되어서 남한 안의 갈등하는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남북한까지도 일본과 중국 미국까지도 우리가 협력하는 그런 큰 시야를 가지고 우리 통일 운동을 해나가야 합니다.nbspnbspnbsp 우리가 통일을 염원하고 통일운동을 해나가다가 이루어지지 않고 분위기가 후퇴하면 실망하고 좌절하여 흩어진다면 수행자가 가야할 길이 아닙니다. 수행자는 이상을 향해서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쉬지 않고 다만 한발 한발 갈 뿐, 칭찬한다고 들뜨지도 말고 비난한다고 물러서지도 말고. 그것이 바른 길이라면 먼 미래를 보고 나아가는 불퇴전의 신심이 있어야 합니다.nbspnbspnbsp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한 여러분들에게 있어서 통일 조국은 이미 통일된 대한민국이 아니라 통일 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통일 운동을 하는 국토입니다. 그러니 통일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통일 조국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nbspnbsp 우리가 통일 운동과 아시아 시대를 내다보고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보고 이 운동에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미래를 보고 나아가면nbspnbsp훨씬 더 큰 힘을 가지고 큰 원력을 가지고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nbspnbspnbsp 통일이 언제 되느냐는 하등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인연과보를 믿는 수행자라면 우리가 노력한 만큼, 원력을 세운만큼 이루어지는 것이지 공짜는 없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저축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우리가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나아갑시다.” 라며 3·1절을 맞이하여 그 정신을 기려 어떻게 통일운동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알려주셨습니다.nbspnbsp 죽림정사에서 3·1절 행사가 끝난 후 외빈들과 인사를 나눈 후 전국대의원대회가 열리는 대전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 오늘 전국 대의원대회에서는 2013년 사업 및 결산보고, 천준위의 8차년 사업보고, 2014년 사업계획과 예산에 대해 세부검토하는 조별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전국대의원대회 입재법문에서 “정토회는 처음에는 지도법사 한사람이, 다음에는 법사님들, 다음에는 실무자들이 출발은 했지만, 목표는 대중이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20년 동안 오늘까지 왔고, 아직 대중이 주체가 되기에는 완성된 단계는 아닙니다. 거의 완성지점에 이르렀습니다. 대중이 준비되는 만큼 계속 대중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보완을 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nbsp 그래서 이제 거의 제도적 틀은 모양을 갖추었습니다만, 아직 사람들의 준비는 부족합니다. 우리 정토회가 지금보다 10배, 100배, 1000배 커질 것에 대비해서 제도적 보완이 없으면, 출발과 다르게 결과는 일반 종교단체로 시간이 흐를수록 전락하게 됩니다.nbspnbspnbsp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미 경험하고 있듯이 지난 3년 동안에, 지금까지 해오던 정토회와는 다르게 행정을 중심으로 하는 행정처와, 대중의 의사를 받아들여서 대변하고, 사업계획과 예산을 결정하는 대의원제도로 양분화 되었고, 다시 법사단이 있어서 부처님의 법에 어긋남이 없도록 재심의를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서 현재 삼원구조가 되었습니다.nbspnbsp 지난 3년 동안에 그 이전에 행정적인 역할만 해오던 대중부에서 행정부와 대의원이 분리됨으로써 새로운 제도가 뭘 해야 될지. 이런 것들이 분명히 인식되지 못해서 우왕좌왕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3년 동안 제법 자리를 잡았고, 이번 3년과 다음 3년이 지나고 나면, 이 제도가 없었다면 정토회가 발전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nbspnbsp 대의원은 항상 대중들의 의사를, 자기 의사가 아닌 열명의 대중의 의사를 대변하는 사람입니다. 열명 뒤에는 다섯배 되는 일반회원이 있고, 그 뒤에 열배의 후원자들이 있다. 그들이 생각하는 바램을 정토회에 대변하는 사람이 대의원입니다.nbspnbsp 동시에 여러분은 서원행자이기 때문에 어떤 원을 실현하려 모였는지 목표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서원행자 중 대의원을 뽑는 것입니다. 이 땅에 정토를 이루겠다는 원이 분명한 사람, 대중의 뜻이라도 정토의 원에 맞지 않는 것은 수용하지 못합니다. 왜곡 전달되어 오해하고 있으면 오해를 풀어주고, 대중들의 순수한 의견이 정토회 집행부에 잘 반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정토회의 꿈을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대중들의 뜻을 정토회에 반영해주는 것이 대의원의 역할입니다.nbspnbsp 그래서 집행부에서 사업계획, 예산을 세워주면, 정토회의 이상을 실현하는 사업인지, 대중들의 뜻을 반영한 사업인지를 심의해서 수정하고 반영해야 합니다. 또, 집행부의 오류도 감독하고, 집행부를 대중이 이해하지 못하면, 대의원이 대중과 같이 감싸 안아서 집행부를 도와주어야 합니다. 임원이 아닌 입장에서 집행부를 지원하고, 감독하고, 지원해주고, 시행해주고, 또 한해를 마치면 진행된 사업에 대한 평가를 해주어야 합니다.nbspnbsp 그런데 문제는 감독한다고 너무 나서면 집행부와 충돌이 생깁니다. 반대로 너무 뒤에 물러서 있으면 있으나 마나해집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적절하게 역할을 하면서 중도의 길을 가 주어야 합니다. 잘 하도록 도와주되 간섭은 안해야 합니다. 대표, 총무의 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는 지나친 간섭을 안해야 하고, 총무는 항상 보고하고 상의하여 추진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역할을 잘 해나가야 합니다.nbspnbsp 그것이 대의원제도가 있는 이유고, 집행부의 경험이 있다가 대의원의 경험을 지내고, 대중법사로 가고, 대중들의 정신적 어려움을 상담하고 보듬어주고, 자기 수행도 되고, 10년 이상 다니고, 고참도 되고, 정진해서 대중법사로 가서 각 법당마다 생기는 갈등들을 상담해주며 나아가자는 것입니다.nbspnbsp 올해는 대의원제도가 뿌리를 내리고, 한쪽으로는 대중법사 양성이 이루어져 법사가nbspnbsp배출됩니다. 법사 역할도 또한 3년 동안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입니다. 시행착오 거듭하면서 역할분담이 이루어지면, 젊은 사람들이 집행부를 맡아 법당을 운영해 나가고, 대의원들이 의견수렴하고, 조언 해주고, 법사가 상담해주고 갈등조정 해주면서 부족한 사람들이지만 서로 도우면서 꿈을 실현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꿈을 향해 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과정에서 부족한 것을 우리들이 서로 보완하면서 나아가기 바랍니다.” 라며 대의원의 역할에 대해, 그리고 집행부와, 법사단, 대중들과 관계를 어떻게 해 나가야할지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이렇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내일은 전국서원행자대회가 있습니다.

2014.03.02. 14,873 읽음 댓글 8개

2014.2.28아리아나 허핑턴과의 대담 및 세계미래포럼 조찬강연

스님께서는 오전8시 세계미래포럼에서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하셔서 ‘인생수업’을 주제로 강연을 하셨습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자분들이였습니다. 스님께서는 기업인들에게 ‘무엇이 진정한 성공인지’ 강조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일제 시대에 태어난 한 어린아이가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1등을 하고, 경성에서 학교를 다니고 검사를 패스하고 30살에 부장검사가 되었다면 성공한 케이스죠.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해방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 청년은 어떻게 되나요? 친일매국노가 됩니다. 이 청년의 성공이 왜 하루아침에 실패가 되었을까요? 개인의 성공이 반드시 지속적인 성공이 안 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는 구성원 전체가 이익 되는 목표가 있습니다. 공동체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일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개인의 성공이 공동체의 이익이 되고 지속적인 성공이 됩니다. 일제 강점기 때는 ‘나라의 독립’ 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의 이익은 나라의 독립과 반대선상에 있었습니다. 의사든, 기업인이든 관계없이 우리 모두는 공동체의 시대적 과제를 파악하고 그 선상에서 보조를 맞추고 살아야 합니다. 농사꾼이라면 독립운동가는 못되어도 1년에 쌀 한말은 제공할 줄 알아야 합니다. 검사가 되어도 독립운동가가 잡혀오면 자신의 역량 안에서 봐줄 줄 알아야 합니다. 승려든, 목사든, 기업인이든, 우리는 시대적인 과제에 조금이라고 기여하는 쪽으로 개인의 사업과 삶이 이뤄져야 합니다. 오늘의 시대적 과제는 통일을 이뤄내는 것입니다. 개인의 인생이든 세상에 대해서든 당장 눈앞의 것만 보지 말고 이런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nbspnbspnbsp 강연이 끝나고 질문을 받았는데 “시대는 빨리 변화하는데 종교는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라고 묻는 분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종교의 울타리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종교는 대중들이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 한 차원 높은 삶을 사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며 기복적인 신앙의 문제점을 명확하게 짚어주셨습니다.nbspnbspnbsp 오전10시에는 평화재단으로 다시 들어오셔서 정토회 해외지부 담당자들과 함께 화상통화로 회의를 하셨습니다. 비록 멀리 떨어져있지만 이렇게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회의를 하니 무척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nbspnbspnbsp 낮12시에는 오늘 오후 2시부터 함께 토크콘서트를 같이 하게 될 아리아나 허핑턴씨와 점심식사를 같이 하셨습니다. 아리아나 허핑턴씨는 뉴욕타임즈보다 10배 많은 페이지뷰를 자랑하는 허핑턴포스트 미디어그룹의 회장입니다. 2005년에 창간된 허핑턴포스트는 이용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뉴스사이트로 주로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매달 9,500만명의 방문자가 찾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온라인 매체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 전세계 11개 국가에서 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nbspnbspnbsp 아리아나 허핑턴씨는 스님을 뵙자마자 “오늘 스님과의 만남이 가장 설레이는 한국 일정”이라며 스님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눈 후, 오후 2시부터는 농협NG아트홀에서 아리아나 허핑턴씨와 토크콘서트를 함께 하였습니다. 한겨레TV와 미디어Daum에도 인터넷으로 생중계 되어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 먼저 여는 강연을 20분 해주셨고, 이어서 아리아나 허핑턴씨가 30분 정도 여는 강연을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여는 강연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긍정적 사고’와 ‘통찰력’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어제 제가 지방에 강연을 갔다가 남자 화장실에 갔어요. 소변기 앞에 아주 멋있는 글귀가 있었습니다. “챔피언이란, 누군가를 이겨서 최고가 된 사람이아니라 최고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글귀가 멋있지요? 우리는 늘 어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가 달성돼야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정을 무시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빌어서 목표에만 도달하려고 해요. 공부는 못하는데 좋은 대학 가고 싶다, 실력은 없는데 높은 지위에 오르고 싶다, 케이블카를 타고 높은 산에 오르고 싶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되니까 누군가 힘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돼죠. 하느님 부처님 찾으면서 제발 나 그렇게 되게 해주세요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행복일까 성공일까 하는 문제입니다.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을 향해서 최선을 다할 때 그것이 행복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에도 이런 구절이 있어요. “보디사트바에게 있어서 정토란 이미 완성되어있는 세계가 아니라 완성을 향해서 보디사트바가 활동하는 국토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어떤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일을 해서 목표가 달성되어야 행복한 것이 아니고 그 목표를 향해서 여러분이 최선을 다할 때 그때가 행복이고 그것이 성공이라는 의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잘 살펴보면 화장실에서 쓰여진 문구에서도 우리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nbspnbspnbsp 우리는 똑같은 현상을 보고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고 부정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부정적으로 봅니다. 제가 자녀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해요.”, “어느 정도 하는데?”, “중간밖에 못해요.”, 그러면 저는 “중간이나 하네요.” 그럽니다. “꽁지해요.” 그러면 저는 “그래도 학교는 다니네요.” 그럽니다. 똑같은 말이지만 꽁지 한다는 것은 학교는 다닌다는 거죠. 학교를 안 다니면 꽁지를 할 수 없죠. 똑같은 현상이지만 꽁지한다 볼 수도 있고 학교는 다닌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보면 자신의 마음이 가볍고 아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게 돼요. 어떤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면 자기도 괴롭고 자기 자녀를 자기가 부정하는 일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나를 해치고 내 자녀도 해치게 됩니다.nbspnbspnbsp 여러분들이 자신이나 세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본다면 지금 바로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느냐?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 위에 여러분이 추구하는 이상을 향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라는 거예요. 불만 속에서 여러분들이 세상을 바꾸려고 하면, 첫째 자기가 괴롭고 세상에 대해서 폭력적으로 파괴적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그런데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는 위에 변화를 시도하면 자신이 행복하고 또 세상의 변화를 건설적으로 유도하게 됩니다.저는 늘 토끼나 다람쥐를 봅니다. 산에 가면 어떨 땐 앉아서 유심히 봐요. 다람쥐가 도토리를 까먹는데 그 다람쥐는 ‘나는 왜 도토리만 먹어야 되나’ 불평하는 건 본 적이 없어요. ‘나는 왜 맨날 계곡을 건너야 되나, 높은 나무를 올라야 하나’ 이러지 않아요. 다만 주어진 대로 높은 데 오를 일이 있으면 오르고 건널 일 있으면 건넙니다. 미물인 다람쥐도 괴롭다고 자살한 다람쥐는 못 봤어요. 다람쥐도 나름대로 삶을 사는데 왜 우리 젊은이들이 이렇게 삶이 괴롭다 하면서 아까운 생명을 끊고 이런 일이 생겨날까요? 이것은 돈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지위 문제도 아니고 인기 문제도 아니에요. 결국은 우리의 정신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자기 마음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 이 문제를 정말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힘들 때 마다 얼마나 사람이 힘들면 나는 새를 부러워하고 산짐승을 부러워합니까.nbspnbsp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더 보람 있게 살수가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지나친 욕심과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우리를 괴롭힙니다. 쥐가 쥐약을 먹듯이 물고기가 낚싯밥을 물듯이 우리가 행복을 향해서 나아가는데 결과는 늘 불행으로 귀착이 된다는 거예요. 행복하기 위해서 결혼했는데 불행이 되고 행복하기 위해 자식을 낳아 길렀는데 자식 때문에 괴로워한다면 이것은 전생의 죄도 아니고 하나님의 징벌도 아니고 사주팔자도 아닙니다. 뭔가 우리가 잘못된 생각과 잘못된 목표를 설정하고 가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느냐. 이런 데서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많은 갈등과 모순, 사회적 병폐들도 우리가 바른 지혜로 살아간다면 얼마든지 극복 가능한 것 아니냐. 이것을 우리가 함께 풀어갔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 삶의 고통은 무지, 어리석음에서 발생합니다. 무지를 깨뜨리는 걸 지혜라고 하는데 지혜가 뭐냐? 그것은 통찰력입니다. 통찰력에 반대되는 건 편견이에요. 우리는 늘 사물의 앞만 보지 뒷면은 보지 않습니다. 위만 보지 아래는 보지 않아요. 어떤 단면만 보고 전모인 양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건 잘못된 거예요. 이 단견이나 편견을 버리고 전모를 파악하면 괴로움이 사라지게 돼요. 전모를 파악하는 걸 통찰력, 지혜라고 말할 수 있어요. 여러분들의 삶이 조금 더 행복했으면 합니다.”nbspnbsp 스님의 짧고 간명한 강연에 많은 분들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이어서 아리아나 허핑턴씨가 ‘제3의 잣대’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었습니다. 허핑턴씨는 2007년 4월 과로로 쓰러지면서 그것을 계기로 그동안 살아온 여정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음을 깨닫고 제3의 잣대라고 불리우는 네 가지 기둥을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첫째, 건강을 유지하는 것, 둘째 명상 즉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시간, 셋째 아주 평범한 것의 경이로움을 알아차리는 것, 넷째 베푸는 것, 이렇게 네 가지 기둥을 이야기해 주며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스님께서도 아리아나 허핑턴씨의 강연을 열심히 귀담아 들으셨습니다.nbspnbsp이어서 두 분의 본격적인 대담이 펼쳐졌습니다. 사회를 맡은 손미나씨가 스님과 허핑턴씨에게 번갈아 질문을 하며 토크콘서트를 이끌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아리아나 허핑턴씨의 강연을 듣고 난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 “저는 허핑턴 회장님께서 어떻게 세속에 사는 사람이 저런 제 3의 다른 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을까 궁금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시길 ‘몸이 아프면서 모든 것이 무의미해졌다’ 그러셨는데, 저는 그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뒤돌아보지 못하고 달려오다가 몸이 아파버렸잖아요. 자기 삶을 강제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죠. 몸이 아프다는 건 나쁜 일이지만 만약 안 아팠다면 가던 길을 계속 갔을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아픔으로 해서 오히려 진실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실패가 꼭 나쁜 게 아니고 재앙이 꼭 나쁜 게 아니에요. 재앙이 축복인 줄 알아차리는 것, 재앙이 복인 줄 알아차리면 인생에서 모든 건 다 축복이 됩니다. 불행이 도리어 행복의 출발이 되는 것이죠. 우리도 어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이것을 불행이라 보지 않으면 오히려 이것 때문에 내가 행복의 길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이어서 “현대인들은 대부분 바쁘게 사는데 이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돈과 성공을 넘어서서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금융 자본주의의 무한 질주로 인한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요?” 등등 여러 가지 질문들에 대해 스님께서는 막힘없이 답변을 이어가셨습니다. 그 중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소개해 드립니다.nbspnbspnbsp “젊은이들의 특징이 뭘까요? 좋은 점은 용기이고 부족한 건 서투름이에요. 경험이 없으니 서투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너무 잘하려고만 하면 용기가 안 생기고 도전을 못하게 됩니다. 서투른 건 당연한 거예요. 서투름을 극복하려면 연습을 여러 번 해야 되잖아요. 실패라 보지 말고 연습이라 보면 돼요. 농구 연습을 할 때 골대에 들어가도 받아서 던지고 안 들어가도 받아서 던지잖아요. 그것처럼 그냥 하나의 연습일 뿐이지 않느냐. 실패를 해야 연구를 하잖아요. 그런데 한번에 성공을 하면 연구할 필요가 없으니 능력을 키울 수 없죠. 실패야말로 새로운 발견의 원천이지 않느냐. 연습 삼아 도전해보고 실패하면 거기서 교훈을 얻고 다시 시도를 해보고 다시 교훈을 얻어서 시도해보고 이렇게 연습이다 하는 마음을 가지면 두려움이 적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이 삶을 좀 가볍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의미부여를 많이 하지 말고 가볍게 시도하면서 새로운 걸 발견하고 연습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실패의 두려움이 작아지지 않겠나 생각해요.”nbspnbsp 가볍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에 많은 청중들이 박수로 공감해 주었습니다. 허핑턴씨도 스님의 말씀을 귀기울여 경청하며 깊이 공감한 듯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시간 반 동안의 토크콘서트가 끝나고 무대 위에서 간단한 책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선정된 몇몇 분들에게 책 사인을 해준 후 스님께서는 다시 평화재단으로 들어오셔서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nbsp 저녁7시에는 아리아나 허핑턴씨의 책 ‘제3의 성공’ 출판회에 참석하셔서 허핑턴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허핑턴씨는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명으로 선정된 분인데, 이 분이 갖고 있는 인맥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오늘 만남을 계기로 스님의 활동이 해외에도 널리 알려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nbspnbsp 내일은 장수 죽림정사에서 용성스님이 행하신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는 3.1절 기념행사가 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2014.03.01. 16,423 읽음 댓글 3개

2014.2.27. 용인수지, 광명, 구로, 수원법회

오늘은 2월 한 달 동안 진행되었던 정초순회법회 마지막 날로 용인수지, 광명, 구로, 수원에서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용인수지 법당은 가정 법회를 시작으로 2011년 12월 개원하여 불대반, 경전반, 수행법회 등 1주일 내내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당 개원 후 첫 입학한 봄 불대생들이 올해 경전반을 졸업했고, 대부분 자원 활동가들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불사 이후 선배활동가의 꽃 공양으로 법당은 항상 정갈하고 법의 향기 가득한 법당입니다. 바깥 날씨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옇지만, 스님을 뵙는다는 기대감에 오늘 법당에는 72명이 자리를 메웠습니다. 스님이 법당에 들어서자 주위가 환하게 밝아졌습니다.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설 인사가 늦었네요. 경상도부터 경기도, 서울로 이렇게 올라오니 여기가 마지막이네요.” 라고 하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질문 내용은 아토피가 있는 아이 키우기가 힘들고 짜증내는 업식으로 괴로워하는 분, 봄불대 경전반 담당을 하면서 사람들 얼굴 기억을 잘 못하는데에 따른 어려움, 총무소임을 맡게 되면서 보시금을 어떻게 얘기해야 하는지 묻는 분, 불우한 어렸을 적 기억이 우울증으로 나타나 악몽에 시달린다는 분, 직장을 자주 옮겨 고민하시는 분 등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그 중 아토피 있는 아이를 키우면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짜증이 올라 올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던 내용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nbspnbsp “내 업식이 이렇구나하고 빨리 알아차리면, 고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같이 자각해야 합니다. 힘들다 생각하면 힘이듭니다. 힘든 것은 맞지만 괴롭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자꾸 기뻐하는 마음을 내세요. 아침에 눈뜨면 ‘살아 있어서 좋구나’하고 자꾸 의도적으로 기쁜 마음을 내세요. 절하면서도 ‘기쁘게 살겠습니다.’ 하세요. 대다수 우리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이 기대를 조금 내려놓으면 사는 게 힘들지 않습니다. 삶의 의미를 너무 부여하면 삶이 힘들어집니다. 길옆에 핀 한 포기 들풀처럼 조금 가볍게 살면 좋겠습니다. 과거 생각이 많으면 괴로움이 많아지고, 미래를 자꾸 생각하면 근심걱정이 많아집니다. 현재에 깨어있어야 합니다.”nbsp nbspnbsp 또 스님께서는 불대, 경전반을 담당하는 활동가분에게 “나누기를 잘해야 대중들이 보고 배운다 ”하시며, 나누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안내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생각은 의견을 말하는 것이고, 마음은 좋았다, 슬프다, 괴롭다는 감정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마음과 생각은 구분하기 힘들지 않습니다. 생각이 많다 하지 생각이 괴롭다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아프다 하지 생각이 아프다 하지 않습니다. 생각은 의식, 마음은 무의식의 작용입니다. 나누기 할 때 얘기가 길어지면 생각입니다. 어제 괴로웠다는 것은 지금의 생각입니다. 마음나누기는 길 수가 없습니다. 마음은 순간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지혜는 마음의 무지가 깨지는 것이며, 이해는 생각의 무지가 깨지는 것입니다. 설명을 잘 하면 이해가 쉽고, 스님이 말할 때 눈물이 핑 돌면 마음에 공감이 되어서입니다. 담당자는 가르치면 안 됩니다. 마음은 내놓는 것입니다. 마음은 물결치듯 계속 변화하는 것입니다.”nbspnbspnbsp 또 스님께서는 “3월4일 불교대학 입학생을 맞이할 때 행복해지고 싶어 오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행복을 파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편하고 가볍게 너그러이 봐주고 기다려주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법당이 깔끔하고 단아하다는 칭찬도 하시며, 보살님들이 정성들여 차려준 점심공양도 단촐 하게 드시고 다음 장소인 광명센터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 광명센터는 김복분 보살님과 거사님 내외가 5년간 가정법회로 주간과 야간을 운영해오다가 작년 3월말 개원하였습니다. 그런데, 개원하자마자 벌써부터 좁아서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광명센터는 총무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즐겁고 신나게 활동 중이였습니다.nbspnbspnbsp 광명센터에 도착해서 스님께서는 광명이 경기도에 속하지만, 오히려 서울에 가깝다는 말씀을 하시고는 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법당 일을 하면서 자리에 대한 욕심이 많아 고민인 분, 깨장 나장을 다녀오고 계속 들뜬 상태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천일결사를 하고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어느 것의 영향인지 궁금해 하는 분, 딸이 백일출가하고 행자대학원을 갔는데 누가 붙잡은 것인지 아님 딸이 그럴 능력이 있는지 궁금해 하는 분 등 다양한 질문이 있었습니다.nbspnbsp 그 중에서 일하면서 자리에 대한 욕심이 많이 생긴다고 고민하는 분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nbspnbsp “일을 안 하면 됩니다. 괴로움의 보따리를 놓고 행복의 보따리를 가지고 가야합니다. 내가 얻는 이익이 손해보다는 많으니 봉사하는 것입니다. 밑지는 장사는 하지 마세요. 그래야 지속적으로 오래 봉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초반 약속을 지키면 좋으나 약속을 떠나 과거에 연연해하지 말고 괴로움이 더 많거든 모든 봉사를 놓는 것이 좋습니다. nbsp nbspnbsp 직장만 다녀도 행복하다면 직장만 다니십시오. 직장과 봉사를 둘 다 하기로 결정 했으면 선택의 결과는 당연히 바빠지고 힘들어진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불평은 선택에 대한 책임을 안 지려는 마음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불평하는 마음이 일어나면 ‘어? 싫어하는 마음이 일어나는구나’하고 알아차리고 그냥 하면 됩니다. 지리산 한라산을 등반 할 때 힘이 들면 번뇌가 생기지만 종주하고 나면 흐뭇해집니다.nbspnbspnbsp 내가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자유지만 너도 나를 좋아해야한다는 거래를 하려니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조건 없는 사랑, 무주상보시를 행해야 합니다. 네가 좋아해주면 좋으나, 안 좋아해도 나는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노동은 손익을 따지고 봉사는 손익을 따지지 않는 것입니다.”nbspnbsp 광명 법회가 끝난 후 가까이에 있는 구로센타로 이동했습니다. 구로센터는 이순애 보살님이 5년동안 가정에서 수행법회 해 온 토대 위에 작년 12월26일에 개원하였습니다. 아시아에서 제일 큰 교회인 성락교회 바로 앞 아파드 단지상가 2층에 법당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nbsp nbspnbsp 스님께서는 “처음으로 이곳 법당을 방문하게 되었다” 인사 하시고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봄불대를 졸업하고 재정담당과 저녁반 불대 담당 등의 소임을 맡았는데 개인적으로 직장도 알아봐야하고 아이도 키워야 해서 마음이 무거워 고민인 분, 아내의 간섭이 심해 자유롭지 못해 괴롭다고 하소연 하시는 분, 두려움이 많아 고민인 분, 결혼 8개월째인데 남편과 사소한 다툼으로 이혼 소송 중이어서 고민인 분, 그리고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한 질문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장소인 수원 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nbsp 수원 법당은 2008년 깨장 다녀오신 한 보살님께서 가정 법회를 시작으로 2010년 8월 개원하고 9월 가을 불대를 시작으로 3년반 동안 헌신적인 봉사자들의 활동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현재 불대 4학급, 경전 4학급, 수행법회 3회, 청년법회 1회를 진행하고, 천일결사자 120명이 함께 하는 법당으로 성장한 알찬 법당입니다.nbspnbsp 해가 지며 법당에 들어서자 수원 법당의 따뜻함과 열성적인 기운이 전해집니다. 시간이 7시 가까이 되자 법당이 사람들로 꽉 채워졌습니다. 스님께서는 피곤한 기색도 없이 법당에 들어서서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얼굴에 미소가 보이시며 “설 인사가 늦었습니다. 전국 80개 법당 중 수원이 제일 마지막입니다. 시원섭섭합니다” 라고 인사하시며 활동가 위주로 수행하면서 어려움을 질문 받았습니다.nbspnbspnbspnbsp 법당을 운영하게 되면서 행사나 기도 때 기도비 접수를 안내해야 하는데 어떻게 안내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 같이 수행하던 도반이 어느 날 갑자기 안 나왔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 재정 일을 맡아서 하는데 법문이 들리지 않고 해야 될 일이 많아 고민인 분, 청년법회가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꾸려나가며 일, 수행, 연애를 어떻게 잘해야 할지 고민인 분, 교육팀장 소임을 어떻게 하면 잘할까 등 활동가들이 자신의 고민들을 자세히 내놓았습니다. 그중에서 일, 수행, 연애 모든 것을 잘하고 싶다는 청년활동가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nbspnbsp “남자친구와 같이 정토회 활동하면 됩니다. 연애한다고 활동을 못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둘을 구분하게 되면 오히려 충돌이 됩니다. 연애, 활동, 수행 중에서 선택을 하려면 고민이 되지만, 수행자들끼리 만나서 활동하는 가운데 연애를 하면 됩니다. 인연 따라서 그냥 쭉 가면 됩니다. 연애 한다고 일 못하고, 연애 깨졌다고 일 못하고, 상심했다고 일에 집중 못하고 이러면 안 됩니다. 인생은 언제나 선택입니다. 두 가지 다 하려면 과부화가 걸리게 됩니다. 한 가지도 힘든데 욕심내서 두 가지 선택했으니 그 선택에 책임을 지면 됩니다.”nbspnbspnbsp 9시가 넘어서야 스님의 법문이 끝났습니다. 이렇게 한 달 여 동안의 전국 정초 순회법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nbspnbsp 내일은 세계미래포럼 조찬 강의와 아리아나 허핑턴과의 대담이 있습니다.

2014.03.01. 15,468 읽음 댓글 3개

2014.2.26. 서초주야법회, 송파법회

오늘은 정초순회법당 18일째로 서초법당과 송파법당에서 정초순회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nbsp 법륜스님께서는 법회에 앞서 평화재단에서 오전 7시 30분부터 북한관련 전문가들과 ‘북한현실과 이해모임’에서 남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셨습니다.nbspnbspnbsp 예전 같으면 북한 내부 동향이나 미국의 시각에 대한 말씀들이 먼저 있었을텐데, 이번엔 남한 정부의 잇딴 통일 관련 행보에 대한 얘기를 나누셨습니다.nbspnbspnbsp 최근 박근혜 정부가 통일에 대해 성큼 다가가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그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준비가 많이 필요할 것이라는 얘기, 혹시라도 통일 이슈를 국내 정치에 너무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또, 북한의 권력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식의 너무 편향된 정보만 위로 올라가는 것 같다며, 통일 정책이나 대북 정책의 방향이 잘 못 잡히지는 않을까 우려의 얘기들도 나왔습니다.nbspnbspnbsp 북한이 최근 남북 대화에 있어서 남한 정부에 계속 양보를 하는 것은 중국을 상대로 명분 쌓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북한의 의도를 내밀하게 파악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남한 정부의 원칙있는 대북정책의 성과가 북한의 양보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각과 다른 이야기들입니다.nbspnbspnbsp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nbspnbsp첫째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둘째 야당과의 관계를 풀어 국민통합을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여느 때보다 시간을 더 넘기면서까지 열띤 토론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모처럼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nbspnbsp부디 우리 정부가 가닥을 잘 잡고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nbspnbspnbsp 모임 후, 오전 10시 서초법당에서 주간반 대상으로 법문이 있었습니다. 10시가 되자 1층 법당에는 정토회 봉사자와 불교대학생, 경전반 학생, 신도분들로 꽉 찼습니다. 법륜스님께서는 지방을 다니다보니 인사가 늦었다고 하시며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 법륜스님은 2월 초부터 전국 법당 80개를 순회하고 계시는데 하루에 45곳을 다니면서 법회를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정초에 법당을 순회 하는 것은 새해 인사를 나누는 것도 있고, 지방 법당들은 어떻게 사나하고 살림살이를 둘러보기도 하고, 활동하시는 분들이 어떤 어려움이 있나하고 알아보기 위함이라 하셨습니다. 봉사자들에 대한 스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왔습니다.nbspnbsp “활동가들이 법당에 나오기 전에는 남편이 술 많이 먹는다, 애가 공부를 안 한다 하며 내가 주로 가족을 시비하면서 괴로워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 법 만나 집착을 내려놓고 마음이 편안해져 가정이 화목해지고 다 좋아졌다 합니다. 좋으니까 은혜를 갚아야겠다 하고 봉사하다 보니 일이 많아져 출근하다시피 합니다. 이제는 가족들이 활동하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남편이 ‘왜 매일 절에 가냐?’ 하며 새로운 갈등이 생겨 ‘활동을 접어야 되나?’ 고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nbspnbsp 새로 오신 분들은 정토회에 먼저 오신 분이 정토회의 주인이라 생각합니다. 얼굴이 환하고 활동하는 분이 밝으면 ‘여기 오면 좋은 일 생기겠다’ 하는데, 막상 여기 와보니 얼굴이 어둡고 갈등이 있으면 행복을 파는 곳인데 ‘나한테 팔기 전에 니나 잘해라’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곧 봄불교대학도 시작하니까 새로운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법당청소도 중요하지만 마음 자세를 가다듬어 우선 나부터 분별과 갈등을 청소하고 밝은 마음 기쁜 마음으로 사람을 맞아야 합니다.” 며 활동하는데 따르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가장 먼저 불교대학을 다니시는 분이 통일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이어 7차년을 마감하고 8차년을 준비하는 기간에 활동가들이 소임을 받거나 내려놓거나 바뀔 때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하는지, 그리고 봉사를 하면서 알게 된 자신의 습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 마음 나누기할 때 말 수가 적어지고 있는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 두 번째 질문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셨는데 이를 소개해 보겠습니다.nbspnbsp “지금 천일결사 7차년 회향과 8차년 준비기간인데요. 활동가들이 소임을 내려놓거나 다른 소임으로 옮겨가거나 주 5일 근무하다가 근무일을 줄인다거나 하고 있는데요. 그런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소임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새로운 소임이 주어졌을 때 부담을 느끼는 경우 어떤 마음으로 받아야 될지, 소임이 바뀔 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는지 궁금합니다.”nbspnbsp “정토회는 100 퍼센트 자원봉사자로 운영되고 있고, 월급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참여하는 분들이 아주 작은 일이라도 봉사를 해 주셔야 유지될 수 있어요. 청소, 설거지, 방석깔기, 하다못해 보시라도 해야 유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없으면 모든 것이 스톱됩니다. 그러다 보니 좋아서 하는 일이긴 한데 일이 커지고 과부하가 걸려 직장처럼 일해야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분들에게 월급을 주면 적자예요. 정토회가 재정적으로 유지 되는 것은 자원봉사 활동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자원봉사자에 의해 정토회가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토회 규모가 빨리 커지니 일이 많아져 3년하고 쉬는 사람이 생깁니다. 이분들은 자기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봉사를 했지만 너무 부담이 되어 그만두게 된 것입니다.nbspnbspnbspnbsp 그만두는 사람에게 고맙게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 3년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일하다가 그만둔 건 나쁜 일이 아닙니다. 몸이 안좋아서 그만두든, 직장 가서 그만두든 털끝만큼도 부담을 갖지 마세요.nbspnbspnbsp 본인도 그만둔 게 잘못이 아닙니다. 내가 형편이 안되어 그만둔 것이기 때문에 괜히 미안해서 안나오고 그럴 필요 없어요.nbspnbsp 새로운 소임을 맡는 사람은 내가 부처님 법 만나 기뻤는가? 이익이 됐나?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직 문제가 많지만 기쁨을 얻었다면 그 기쁜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은혜 갚는 마음으로 이 세상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기쁜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nbspnbsp 아무리 여기서 좋은 일을 해도 괴로워하면서 인상 쓰고 신경질 부려 한다면 일의 성과는 나올지 몰라도,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안됩니다. 정진을 먼저 해야 합니다. 정진을 잘하는 것이 활동의 기초가 됩니다. 정진 없이 짜증내서 한다면 세속의 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도반과의 갈등이 있을 때 상대방을 원망한다면 수행의 관점을 놓친 것입니다.nbspnbsp 도반과 만나 일하다 보면 갈등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 세상에서 제일 친한 사람이 누구예요? 부부 아니에요? 그것도 한집에서, 한방에, 한 이불 덮고 사는 사람이 부부입니다. 이 정도로 친한 부부도 싸우는데 어떻게 도반끼리 안싸워요?nbspnbsp 이런 갈등이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는 갈등이 없는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갈등을 합리화하면 안됩니다. 그렇다고 갈등한다고 나무라면 안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갈등하고 있는 현실은 인정 하되 이것은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nbspnbsp 밖에서 보면 정토회 수준이 굉장하다고 합니다. 제가 보면 엉성한데 남이 보면 정부조직, 회사조직보다 어떤 거는 더 잘 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첫해 100강, 둘째해 300강, 작년 100강은 전문기획사가 해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서툴러 실수도 많지만 국가나 회사가 해도 그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다 해낸 것입니다. 해내고 말겠다는 열의로 힘든 가운데 해낸 것입니다.nbspnbspnbsp 그리하여 지금 긍정적인 평가도 있고, 정성이 모아지니 천지신명이 감동해서 운세가 바뀐 것입니다. 서툴거나 갈등이 있을 때 포기하지 말고 극복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 모르는 것을 합리화하면 안됩니다. 서툴면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면서 배우는 것입니다.nbspnbsp 내가 지은 인연과보는 깊은 산속 깊은 물 속에서도 피할 수 없습니다. 정토회 와서 일하면서 직장 가서 일하면 돈 받을 수 있는데 정토회에서 일하면서도 돈을 못 받고 하는 것도 다 길게 보면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하면 됩니다. 그만두는 사람들 고맙게 생각해야 하고, 털끝 만큼도 미안한 마음 갖지 말고 당당하게 다녀야 합니다. 새로 맡은 일이 서툴다고 부담 갖지 말고 일을 배운다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자세로 본격적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nbspnbsp 이렇게 스님께서는 서초법당에서 법회를 마치고 점심공양을 한 후 송파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2시부터 3시45분까지 열린 송파법당 법회에서는 총 5분이 질문해 주셨습니다. 새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임신 6개월 된 공무원인데 욕을 하는 민원인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 해야 될지, 봉사를 하면서 올라오는 마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방향으로 수행해야 하는지, 아내와 종교관이 달라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정토회 활동하는데 남편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큰며느리인데nbspnbsp건강이 좋지 않아 둘째가 제사를 지내는데 마음이 불편한데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nbsp nbspnbsp 그중에서 아내와 종교적 갈등에 대해 고민하는 질문이 있어 함께 나누어보겠습니다.“아내와 갈등이 심합니다. 아내쪽은 여화와증인, 저는 기독교라서 집안의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 결혼하게 되었어요. 열두살 딸이 있고, 저도 여호와증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스님의 희망강연을 듣게 되고, 불대 듣고, 깨장도 다녀왔습니다. 정토회 활동을 하는 것으로 인해 아내가 힘들어 하고 있는데, 여호와 증인을 정리하고 정토회 활동을 하려니 아내와 아이가 걸리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이런 일은 근본적 입장과 현실적 입장 두가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근본적 입장은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므로 나는 어떤 권력이나 재물의 유혹, 성적 유혹, 사상, 종교로부터 속박 받지 않는 자유인이 되고 싶어 합니다. 질문자가 정말 자유로운 사람이라면 이렇게 살 필요가 없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신념대로 하고 그 피해가 있으면 받으면 됩니다. 아내가 이혼하자면 하고, 친구 안한다면 하지 말고, 회사에서 나가라면 나가면 됩니다. 내가 잘못한 행위에 대한 비판이면 기꺼이 받아야 하지만 내가 마음 공부를 하고 싶다,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억압을 받는다면 자유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어떤 종교 안에서 활동을 하든 이제는 솔직하게 얘기하고 딱 털고 주어지는 대로 받으면 됩니다. 내가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여호와증인으로서 돈을 안 내는 것도 아니고. 내가 정신적인 만족을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것을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데 그것에 대한 반대를 받는다면 처분을 그대로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스스로 자유로워 지는 길이 있습니다.또 하나 현실적 입장은 마음공부라는 것이 정토회 나와야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봉사도 정토회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질문자는 아내도 포기 못하고, 종교도 포기 못하고, 딸도 포기 못한다고 하면서 모두를 움켜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을 우선적으로 지키는 것이 좋겠습니다.아내도 마음은 착한데 사물을 한가지 밖에 못보는 폐쇄된 시각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여호와증인은 수혈도 하지 않고, 총기를 들지 않기 위해서 군대도 가지 않고 감옥에 갑니다. 계율정신으로 보면 불교도 여기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열린 자세, 정신적인 자유로움이 없다는 것이 문제인데, 이런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다 착하고 좋잖아요. 그럼nbspnbsp정토회 활동을 내려놓고 직책 맡지 말고 편안하게 다녀보세요. 정토회 등록도 빼버리고, 소속은 그쪽으로 확실히 해주고 인간관계도 잘 유지하세요. 어떤길을 갈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자기가 솔직하게 얘기를 하고 가족들과 의논을 하세요. 자기가 아내에게 바꾸라고 하기에는 좀 어려울 것입니다. 현실속에서 자기 길을 선택해서 다니면 될 것 같습니다. 둘 사이에 껴서 방황하지 말고 여기서 놓아줄 테니까 거기서 활동하고 자유롭게 정토회 다니세요. 여기 활동을 좀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그렇게 살기 싫다면 다 포기하고 털면 됩니다.”이렇게 송파법회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평화재단으로 돌아오셔서 2번의 미팅을 가진 후 저녁법회를 진행하셨습니다. 서초법당 저녁법회는 참가자들이 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2시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모두 7분이 질문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회사일과 정토회일이 일정이 맞지 않아 부담이 되는데 어떻게 조율을 해야 할지 고민인 분, 교사정토회 활동을 하는데, 그 사람들이 힘들어 그만 둘까봐 두려운 마음, 상대가 하는 일이 내 마음에 안드는 것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인 분, 대학생정토회 활동을 하는데, 남들은 스펙쌓고 있는 걸 보면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개인일과 정토회 일이 맞물릴 때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인 분, 시집과 남편과의 갈등이 많은 상태에서 낳은 큰 애가 게임에 빠지고 조울증에 빠지고 상담도 받고 병원도 가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며칠 후면 집을 떠나서 사는데 아이가 아프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신다는 분, 직장상사가 직원들을 많이 괴롭혀서 사표를 쓰고 싶은데 이 나이에 직장을 옮기는 것도 힘들고 고민이라는 분, 종교에 대한 의구심, 불신이 있는데, 어떤 마음으로 정진을 해야 할 지 고민인 분, 중1, 초6이 되는 애 둘이 있고 올해 육아휴직을 1년 했는데, 어떻게 보내는 게 좋을지 궁금히 하는 분들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그중에서 이번에 2013 가을 불대에서 자원활동을 하게 된 분이, 종교에 대한 의구심, 불신을 가지고 있다보니 학생들을 대할 때도 부담스럽고 적극적으로 대하질 못하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nbsp nbspnbsp 스님께서는 “먼저, 신입생을 상대하는 봉사는 당장 그만두는 것이 좋습니다. 양심적으로 살려고 왔는데 여기서 비양심적으로 살면 안됩니다. 본인이 불신을 해소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일하는 것이 먼저가 아닙니다. 먼저 자기가 약을 먹고 약이 치유에 효과가 있는지 자기 점검을 하는 게 좋습니다.nbspnbspnbsp 내가 일을 하면서 마음이 기쁘고 도움이 된 사람이 일을 해야 합니다. 불신의 상태에서 일을 하면 우선 자기 양심에 위배되고, 그리고 자기의 잘못으로 인해 남이 순수하게 귀의할 기회를 왜곡하게 됩니다.nbspnbsp어떤 문제로 분별이 난다면 그 분별심을 자기 수행의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nbspnbspnbsp 우리의 꿈은 정토세상입니다. 지금 현실에서 통일을 이루겠다는 것도 꿈입니다. 괴롭지 않은 인간이 되는 것도 꿈입니다. 우리가 딛고 있는 두 발은 괴로워하고 갈등하며 악을 쓰며 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nbspnbsp 현실을 인정 안하면 이상주의자가 되고, 이상을 포기하고 현실만 주장하면 현실에 안주하게 됩니다. 현실에 발을 두고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보디사트바입니다. 어제 분당법당 화장실에 ‘챔피언이란 누군가를 이겨서 최고가 된 사람이 아니라 최고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는 문구가 있었는데, 이 문구는 화엄경에 ‘보살에게 있어서 정토란 이미 완성되어 있는 세계가 아니라 완성을 향해서 보살이 활동하는 국토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이렇게 이상을 향해 활동을 하면서 한발한발 나아가는 것이 수행자입니다.”라며 정토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알려주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서초저녁법회도 2시간을 넘겨서 끝을 맺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이로써 정초순회법회는 내일 27일 일정만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2014.02.27. 15,077 읽음 댓글 7개

2014.2.25. 분당, 경기도 광주, 안성, 평택법회

오늘은 정초순회법회 17일째 되는 날입니다.오전에는 경기동부의 분당법당, 오후에는 광주, 안성, 저녁에는 평택 법당으로 총 4곳에서 법회를 했습니다. 오전에는 짙은 안개에 여전히 미세먼지가 많아 주의해야 하지만 하루종일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분당법당은 올해 분당정토회로 커지면서 하남과 광주법당을 지원하는 강원·경기동부의 중추로써 뿐만 아니라 스님의 ‘전국시군구에 법당 발원’에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에 법당 불사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nbspnbsp 오전 9시 40분부터 회원들이 모이기 시작하여 60여명이 모인 분당법당에 스님께서는 10시 20분에 도착하셨습니다. “설 인사가 늦었어요. 그래도 정월 한 달은 세배를 합니다.”로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활동가들이 활동하면서 생기는 어려움을 듣는 게 오늘의 주제입니다. 라고 하시며 예정 된 6명의 질문과 마지막으로 꼭 질문하고 싶다며 손 든 회원까지 총 7명의 질문에 답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봉사하면서 가끔 욕먹어 억울한 마음이 있는데 좀 더 가볍게 봉사할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한 질문, 도반이 너무 터무니없이 고집을 부릴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 성남 수정구 불사 담당자로 불사만 하려고 했는데 총무 소임을 맡아 책임지는 것이 두렵다는 질문,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아버지가 아들이 없다는 핑계로 다른 여자를 두고 가까이 살아서 자라면서 그 여자에 대한 분노로 살아왔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를 10여년 동안 만나지 않았는데 불대를 졸업하면서 아버지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서운했던 게 떠올라 괴롭다는 질문, 그리고 분당 총무님의 질문은 봉사자에게 일을 맡기면 이어가는 게 아니라, 중간에 그만두어 업무에 치이니 도반들의 마음을 살피지 못하는 어려움에 대해 질문 하셨습니다.nbspnbspnbsp 그 중 봉사를 하든, 다른 일을 하든 상대의 눈치를 보고나서 억울한 마음이 올라와 괴롭다는 질문에 대해 스님의 답변 중 일부입니다. “엄마한테 야단맞고 자랐나요?” “환경적으로 참고 살았습니다.”“자기 상처입니다. 1단계로 자기성질 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해보는 것을 수행삼아서 해보세요. ‘치유과정이다’ 생각하고 법당에서만이라도 분당정토회 도반들이 이 보살님을 봐주세요. 눈치 보는 업식이 형성되어 잘 안 되겠지만 자꾸 해보세요. 어린애 같으니까, 어린애 수준이니까 억압된 걸 표현을 해서 부딪쳐서 자신을 발견하는 쪽으로 수행해보면 좋겠습니다.”라고 스님께서 말씀하시자 질문자는 “가족들에게 화도 내봤지만, 자책이 됩니다. 밑 마음에는 기대고 싶은 마음과 못 믿는 마음이 있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또, “2단계로 일단 억압된 심리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억압된 자기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개선점이 분명해지는데 착하다고 해서 착한 감옥에 갇혀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아요. 일단 백일은 눈치보지 말고 허용된 공간이니 자유롭게 표현 해보려고 노력해보세요. 억지로 해서 잘하려고 하지 말고 자기감정을 드러내서 자신에 대한 평가를 정확하게 하고 한발 한발 개선 쪽으로 나아가기 바랍니다.”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nbspnbspnbsp 12시 30분에 분당법당에서의 법회를 마치시고 광주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광주법당은 친구네 비닐하우스에서 1년, 운영하던 어린이집에서 2년간 열린법회를 진행하다가 야간반이 주축이 돼서 2013년 7월 6일에 개원불사 했습니다. 광주지역은 한강 수질관리 지역으로 깨끗하고 도시 같지 않은 소박한 도농지역이지만 땅이 넓은 것에 비해 인구가 적어 회원 한 분 모시기가 너무 힘든데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봄불대 홍보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nbspnbspnbsp 다음 법회장소인 안성까지 한 시간 걸리니 3시에는 일어나야 하신다고 예정보다 20분 일찍, 1시 40분에 법회를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 첫 질문자는 재정담당으로 법회 때마다 보시하고 행사 때 기도비 내는 걸 회원님들이 부담스러워하는데 왜 보시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보시해야 하는지 질문하셨습니다.nbspnbsp “구걸하는 게 기분 좋아요? 어려운 사람한테 기부하는게 기분이 좋을까요? 우리가 베푸는 마음을 내면 행복해져요. 베푼다는 것은 내가 주인이라는 거에요.”라고 말문을 여시고 보시의 의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두 번째 질문은 거사님께서 신라통일이 역사적으로 잘못된 것 같은데, 경주에 순례 가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에 실패한 역사에서도 배워야한다며 상세한 역사 설명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세 번째 질문은 활동가로서 봉사 1년째인데 지치지 않고 즐겁게 오래 봉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nbspnbsp 마지막으로 아이 낳고 많이 아파서 봉사도 못하고 2년 반 동안 집안에만 있었는데 기도정진을 통해 병을 낳고 싶으니, 기도문 받고 싶다는 회원님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약간 우울증 증세도 있고, 양방에 대한 편견이 좀 있다는 회원님의 말씀에 스님께서는 “먹고 나으면 되지 양방은 안 좋고 한방이 좋다 그런게 어디 있어요. 체질하고 맞는지가 중요해요, 술이면 어떻고 똥이면 어때요? 먹고 나으면 약이지, 의사가 전공자니 의사한테 물어보세요. 그리고 기도는 ‘오늘도 살아서 행복합니다’ 하고 기도하세요. ‘아이고 안죽고 살아서 감사합니다.’ 하고 기도하세요.” 안죽고 살은 거에 감사하고 지금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면 된다는 말씀으로 법회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 3시가 넘어서자 스님께서는 “정진 열심히 하세요” 하시고 안성법당으로 출발하셨습니다.nbspnbspnbsp 세 번째 정초법회 장소인 안성법당은 지난 2013년 8월에 개원하여 수행법회와 야간 가을 불교 대학이 진행 중입니다. 아직은 규모가 작은 만큼 활동가가 많지는 않지만 의외로 상당한 역사를 자랑하는 안성법당은 스님이 여는 말씀에서 언급하셨을 정도로 정토회와 인연이 깊습니다. 스님께서는 20년전 정토회가 처음 생긴 지 얼마 안되어 안성에서 가정 법회를 열어 안성지역에 정토회의 씨앗을 뿌린 노보살님과의 인연을 말씀하시며 여기 와 있는지 궁금해 하며 안부를 물으셨고, 마침 참석해 계시던 노보살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셨습니다.nbspnbsp 정토회와의 인연은 오래되었지만 따끈따끈한 신생 법당인 안성의 특징처럼 오래된 인연과 새 인연들 약 40여명이nbspnbsp좁은 법당을 가득 채워 앉아 스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nbspnbsp 자원 활동가와 불대생 다섯분이 질문을 했는데 8차년도 개편하면서 정식으로 총무 소임을 받게 된 거사님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정토회의 총무로서 역할에 임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할 지 중심이 안 잡혀서 고민이라는 질문에 스님께서는 “아내 만나면 남편 역할하고, 가게에 가면 손님 역할을 하고, 부모님에게는 자식 역할을 하고 자식에게는 부모역할을 하듯이 그냥 쉽게 생각하세요. 한 개만 열심히 하나 열 가지 하나 그게 뭔 차이가 있어요. 똑같아요. 그것이 불편하다 하면 상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역할로 전환을 할 때 시간이 걸리지만 상을 놓아버리면 동시에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복잡하다 생각할 필요 없어요. 사람이 능력이 커지려면 약간 과해야 합니다. 과한 일을 했을 때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납니다. 욕심을 내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서 나가 떨어지고, 극복을 하면 능력이 향상됩니다.nbspnbspnbsp 인간의 능력은 항상 과한 일을 해낼 때 향상됩니다. 과한 것을 해내려니 집중해서 죽기 살기로 하니까 능력이 생깁니다. 그래서 항상 능력 안에서 놀 것인지. 때로는 능력 외의 것을 감내를 해 볼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능력 밖의 것을 욕심을 내면 심신이 지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정토 총무 3년하고 지쳤다 하면 욕심을 낸 거예요. 처음에 할 때는 약간 두려웠는데 해보니까 할만하다. 총무가 아니라 지부장이라도 하겠다. 이러면 연습이 돼서 능력이 향상 된 거예요. 이렇게 커져야 합니다. 그걸 힘들다 생각하지 마세요.” 라는 답을 주셨습니다.nbsp 스님 말씀에 푹 빠져서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는 새 90여분이 흘렀습니다.모든 질문을 받고 난 후 스님께서는 봄 불교대학 입학 시즌인 만큼 불교대학에 입학하면 가능한 중도 탈락 없이 끝까지 해낼 것을 당부하시고, 늦었다며 바삐 다음 법회가 있는 평택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 평택법당은 2009년 8월에 서초법당으로 불대를 다녔던 천일결사자 5명이 열린법회 형식으로 평택시청 종교실을 빌려 시작했습니다. 장소가 있다는 것에 다행이라 여기며 불교대와 경전반을 운영하다가 2012년, 시청 종교실이 페쇄되면서 가정법회에서의 불대와 경전반의 수업이 여의치 않던 차에 2013년 7월에 평택법당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오늘 스님일정의 마지막 순서인 평택법당은 개원법회 이후 50여명이 참석하여 법당을 꽉 채웠습니다.“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스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자원활동가 4명과 일반인 1명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첫 질문은 불대를 담당하면서 학생들의 결석과 봉사활동 참여가 저조해서 어려움이 있다는 질문에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부족한 대로 하는 것이라고 일깨워 주셨습니다. 두 번째는 이번 봄불대를 담당하게 될 예정인데 입학접수자 중 한 분이 아는 사람이라서 불대담당이 망설여진다는 질문에는 “주어진 조건에서 형편 따라 하면 된다” 고nbspnbsp일러 주셨습니다.nbspnbsp 세 번째 일반인의 질문은 집에서 유투브를 통해 스님의 법문을 보는 것과 법당에 나와 법문을 보는 것의 차이점에 대해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집에서 듣는 것은 지식으로 끝나지만 법당에서는 나누기를 하므로 사람의 생각과 느낌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실제로 경험하게 되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네 번째 질문자는 현재 가을불대생으로 거리모금 봉사가 너무 어려운데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와 나누기를 잘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불대생다운 질문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거리모금은 그냥 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두 번 세 번 해보면 아무렇지도 않아요. 선한 일을 하기가 쉽지 악한 일은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를 위해서 구걸을 하면 안 되지만 남을 위해서는 구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누기는 잘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나누기 할 때 초심자의 80는 생각을 이야기 하는데 마음 나누기이지 생각나누기가 아닙니다. 생각을 들으면 이해가 되지 감동이 되지 않습니다. 마음 나누기는 지혜로 나아가는 길입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마지막 다섯 번째 질문자는 깨어 있으려고 노력하지만 지나고 나서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고 싶은데 잘 안되는데 수행을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안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알아차림이라는 것은 호흡과 느낌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놓치면 놓친 것을 알아차리고 지금의 감정에 깨어있어야 합니다. 꾸준히 연습을 해서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nbspnbsp 그리고 마무리 법문으로 “우리의 욕구는 끝이 없습니다. 어느 시점에서는 멈춰야 합니다. 끝없이 가면 끝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끝이 없습니다. 그런 욕구가 일어날 때 그 욕구를 알아차림이 중요합니다.”는 말씀으로 2시간동안 지혜를 나누어 주시면서 오늘 법회를 모두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서초법당에서 주야간 법회, 송파법당에서 법회가 있습니다.오늘 안성법회는 신선일님이, 평택법당은 김미화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4.02.26. 15,714 읽음 댓글 5개

2014.2.24. 의정부, 남양주, 춘천법당 법회

오늘 오전에는 한국JTS, 에코붓다, 좋은벗들의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각 부서의 총회의장이신 스님께서 회의를 진행하신 가운데, 각부서의 2013년 사업보고 및 결산안,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총회회원들에게 보고하고 승인 받는 절차를 거쳤습니다.nbspnbspnbspnbsp 각 부서의 총회가 끝난 후 간단히 점심공양을 하시고 의정부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은 정초순회법회 16일째로 의정부, 남양주, 춘천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오늘의 첫 법회장소인 의정부센터는 2009년에 김성훈변호사의 사무실에서 3명 정도 열린법회를 해 오다가 2013년 1월 불사 발원을 하여 7월에 센터를 개원하였습니다. 개원 후 처음 오시는 스님을 맞이하기 위해 40여명의 도반들이 가족 같은 모습으로 함께 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들어오시면서 건물 곳곳을 세심하게 이것저것 둘러보시고는 자리에 앉으셨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정초순회법회를 하는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법당 구경을 못해 봐서 어떻게 사나, 어떤 분이 수행을 하나,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활동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도반 사이에 어려움은 없는지에 점검해 보고자 이런 시간을 마련하셨다면서 법회를 시작 하셨습니다.nbspnbspnbsp 활동가들이 활동하면서의 어려움이나 궁금함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 불대담당 하는데 정토에서의 봉사활동만 인정하는 이유를 묻는 분, 담당자들은 동방을 입으라는데 왜 비싼 동방을 입으라 하는지 묻는 분, 개인 기도문이 없어 어떤 기도문을 가지고 기도해야 하는지 묻는 분, 상담사 자격을 취득했는데 눈이 나빠져 점점 안 보여서 어떻게 상담을 해야 하는지 묻는 분등 다양한 질문들을 스님께 내어놓고 답을 구했습니다.nbspnbspnbsp 그 중에 한 질문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nbspnbsp “초등학교 교사인데 학생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느껴 상담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상담실을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도움을 주었고, 박사학위도 받았습니다. 기쁨도 잠시 황반변성이라는 진단을 받고 난치성 질병으로 망막세포가 파괴되는 질병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수행법회 듣고 병원치료하고 참선과 절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성취하고 난 후 허망감을 느끼는 이유와 상담을 계속 하고 있는데 눈이 계속 나빠져 어떻게 해야 할지 스님께 묻습니다.”라며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서울역에 가면 노숙자가 300명 정도 됩니다. 노숙자중 농사짓는 사람이 있을까요? 거기 있는 사람 대부분은 회사 다니다가 과장, 팀장정도 하다가 갑자기 회사가 망하든지 짤리든지 한사람이거나, 두 번째는 조그만 가게나 중소기업하다가 망한 사람이 젤 많아요. 한때 사장소리 듣고 자가용을 몰고 다니다가 빈털터리가 됐을 때 막노동 할 수 있을까요? 어렵습니다. 왜냐면 우리의 고통은 항상 과거에 연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가진 것이 없었던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nbspnbsp 눈이 두 개이던 사람이 눈이 하나 다쳤다면 이 문제로 괴로워합니다. 두 눈 감고 있다 한 눈을 뜨게 되면 엄청 감사해 하겠죠? 그런데 지금 한 눈인 조건은 똑같습니다. 지금 질문자는 두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이 안보이게 되니 괴로운데 눈을 감고도 상담할 수 있습니다. 상담은 관상보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눈이 안보이게 되면 청각, 촉각이 굉장히 발달하게 됩니다. 오히려 경계에 끄달리지 않고 상대의 말을 아주 잘 듣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nbspnbsp 또 자기가 이런 상황을 겪기 때문에 인간심리에 대해 이해가 되잖아요. 심리학은 박사자격 같은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가 처한 현실을 활용하면 훨씬 좋은 상담사가 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 과거에 내 잘 나갔던 때를 기준으로 하면 자기는 죽을 때까지 열등의식과 고통 속에 살아야 되지만 눈을 감고도 얼마든지 상대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유리한 상태로 이해하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nbspnbsp 상담을 하기 위해서 많은 경험을 해야 하는데, 특히 실패의 경험이 많아야 좋습니다. 연애 실패, 사업 실패, 결혼 실패등 이렇게 실패를 딛고 일어선 사람일수록 좋습니다. 그런 사람이 상담할 때 내담자는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 누구도 인생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그냥 그렇구나’하고 이해하고 ‘나도 그랬어요’하고 공감해 주며 이런 길도 있다고 방향제시하는 정도는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라며 마무리 해 주셨습니다.nbspnbsp 의정부센터에서는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이 늦어져 약 2시간여 동안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시간이 지체 되어 남양주 법당은 10분 정도 늦게 도착해서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 남양주 법당은 2008년부터 가정법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법회를 하다 포화상태가 되어 금곡 군법당도 빌려 진행하다가 법당의 원을 세우게 되었고, 2013년 5월에 법당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법당을 개원한 후에는 도반들이 뜻을 같이 하여 매주 수요일은 300배 정진을 하고, 토요일마다 천배 정진을 하고 있으며, 매달 한 번씩 참선 정진도 하고, 또 한 달에 한 번씩 거리모금도 하고 있고 있습니다.nbspnbspnbsp 법당에 들어서니 70여분이 그동안에 강연을 많이 해서인지 질서 정연 하게 앉아 계셨습니다. 남양주에서는 총 5분이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nbspnbsp 1년 활동을 했는데 활동하면서 오는 갈등과 괴로움, 불대 다니는데 봉사도 하고, 보시도 하는데 남편이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니냐고 해서 생기는 문제, 개인의 기도문에 관한 질문, 불사에 관한 것, 아이가 지적장애가 있는데 그것 때문에 몸도 아프고, 남편과 아이를 떼어놓고 나와서 봉사를 해도 되는 것인지에 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nbsp nbspnbsp 그중 한 질문인 아이가 지적장애가 있는데, 아이를 돌보는 것과nbspnbsp정토회 활동과 어떻게 병행해나갈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nbspnbsp “장애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로 인식이 바뀌었어요. 병도 마찬가지에요 병은 개인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모두의 문제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nbspnbsp 한 집에서 애를 3명 낳으면 혼자 책임져야 하는게 아니라, 이제는 국가가 공동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사회보장제도가 점점 잘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 건 공동 책임이 커진다는 것이고 수익이 많은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주의는 이걸 똑같이 해버리지만 우리는 많이 번 사람이 세금을 많이 내지만, 가지는 돈도 많이 가지니까 괜찮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 그래서 우리가 공유하는 장애우를 엄마가 돌보는 거 자체가 봉사입니다. 내 아이인 동시에 우리 모두의 아이이기 때문에 딴 봉사를 안해도 당신은 봉사자다 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거는 모두에게 있어서 봉사이기 때문에 봉사점수를 주어야 합니다. 장애우를 키우는 것은 내 가족인 동시에 봉사에 속한다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너무 바깥에서 하는 것만 봉사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장애우를 돌보는 부모 역할은 그 아이가 커서 자기 인생 살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nbspnbspnbsp 대학, 유학, 옷 같은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아이가 얼마나 잘 살아갈 수 있느냐는 것을nbspnbsp부모님한테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엄마가 모범을 보여야죠. 초등학교 다닐 때는 무조건 다 엄마가 해주면 자립심이 없어집니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공동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잘못하더라도 ‘하지마’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공동작업을 해서 자부심을 키워줘야 합니다. 엄마가 대신해주면 아이가 나중에 제대로 혼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nbspnbspnbsp 장애우를 가진 부모는 첫째, 이것은 신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자기 없어도 할 수 있도록 끝임없이 자립심을 키워줘야 합니다.nbspnbsp 모든 부모는 이치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nbspnbsp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나라도 고쳐서 모범을 보여야 아이를 고칠 수 있습니다. 자기를 변화시키는데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꾸준히 문제의식을 갖고 수행해야 고쳐집니다.”라며 부모가 먼저 변화하려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말씀과 함께 다음 장소인 춘천센터로 자리를 옮기셨습니다.nbspnbspnbsp 춘천센터는 2009년 가정법회를 시작했으나 장소가 여의치 않아 어린이 도서관, 여성회관, 사무실, 다시 개인 아파트를 전전하다가 2013년 3월에 개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불교대 역시 다른 법당을 빌려 춘천에서 40분 거리인 화천에 사시는 분이 영상도구를 싸들고 다니면서 개설하기도 했고, 몇 안되는 활동가들이 맘 편하게 예불 드릴 공간마련에 뜻을 같이 하여 센터를 개원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센터 개원 후에는 한사람 한사람이 주인정신으로 적극참여 하는 활기찬 분위기가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nbspnbsp 그래서 인지 법당에 들어서니 아담하고 조그마한 법당이 꽉 차서 더 이상 들어설 수 없이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nbspnbsp 스님 법당 들어오시자 “예쁜 법당 얻었네요.” 라고 환한 미소로 말씀을 해 주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 nbspnbsp “총무소임을 맡고 있는데 32년 교사 생활을 했던 업식이 지시 일변도라 총무일도 지시만 하고 함께 한다는 관점을 놓치지는 않을지 우려가 됩니다. 또 하나는 수행 정진한다 하면서도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한테는 여전히 화내고 짜증내고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깜냥으로 총무 소임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수행과 활동을 해야 할까요?”라고 스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우선 깨장 갔다 오고 좋았어요? 누가 선전하라는 게 아니라 마음에 저절로 우리 남편도, 아들도 갔다 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게 전법입니다. 자기가 불교대학 다닐 때 좋았어요? 이렇게 기뻐하는 것이 최고의 전법입니다.nbspnbsp 옛날부터 자기 변화를 가져오려면 삼년 기도 즉, 천일기도는 해야 된다 이렇게 말합니다. 불신도 신뢰도 오래 지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 년 꾸준히 정진해야 되는데 해보면 잘 안 되니까 하다 그만두게 됩니다. 백일하다 그만두고, 이백일 하다 그만두고 돌아갑니다. 꾸준히 해나가야 합니다.nbspnbspnbsp 가족한테는 방심하게 됩니다.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니까 마음속에 있던 감정이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다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는 짜증을 내거나 잔소리를 많이 합니다. 안 되는 것이 수행에서는 좋습니다. 안 됨으로써 내가 안 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발전의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진하시기 바랍니다.”라며 안되는 모습을 보면서 수행의 과제로 삼아 해보도록 알려주셨습니다.nbspnbsp 또 다른 질문은 “불대 담당자인데, 결혼 8년 만에 아이를 낳아서 스님 말씀대로 세 살까지 지극정성으로 아이를 보살피고 키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안정적이고 편안하다는 얘길 듣습니다. 여기에 아이를 더 잘 키우고 싶은 욕심에 티비도 없애고 했는데, 스마트 폰이 생기면서 남편은 아이에게 스마트폰으로 보여주자 하고 나는 그것도 안좋은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스마트폰 보여줬다가 안 보여줬다가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라며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스님께 물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스마트폰을 보여줘서 생기는 피해가 10이라면, 남편하고 싸워서 생기는 피해는 100이 됩니다. 남편이 하자는 대로 하는 마음을 내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남편한테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남편이 동의하면 그렇게 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안 하면 됩니다. 엄마가 남편한테 대들고 화내면 아이가 그대로 녹음되듯이 그렇게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중요한 건 남녀평등을 논하면 안 돼요. 아이가 본받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면 불평등도, 불이익도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런 문제가 발생하면 의견은 내되 그걸 갖고 싸워서는 안 됩니다. 그런다고 무조건 시키는대로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남편이 ‘소를 몰고 지붕 위에 올라가라’라고 한다면 말도 안 되는 소리 라고 하지 말고 소를 지붕 아래까지라도 몰고 가서, ‘안 올라가는데요’. 하는 자세여야 합니다. 스마트 폰을 보느냐 안 보느냐는 핵심이 아닙니다.nbspnbspnbsp 우리같은 사람은 지금도 스마트 폰 줘도 안 써요. 훨씬 불편해요. 어릴 때부터 써봐야 기계를 쓸 수 있어요. 그래서 줘야 된다는 게 아니라, 나중에 배워도 되고 일찍 배워도 상관없는데, 부부가 같이 살면서 뜻을 맞춰서 문제를 푸는 게 교육에 좋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싸워 가면서 내 식대로 하는 건 교육에 좋지 않습니다. 의견을 개진하되 성질내거나 싸우면서 하면 안 됩니다.”라며 다시한번 아이 키우는 엄마의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그 외에도 지역 아동센터 일을 하면서 중학생 아이들이 뭐든지 하기 싫어하고 숨만 쉬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인 분, 어머니와 아내 사이의 갈등으로 고민인 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틱틱거리기만 해서 고민인 분, 통일은 언제쯤 될 것인지 스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한 분들이 질문하였습니다.nbspnbsp 이렇게 질문을 받고 자세히 답을 해주시다 보니 역시나 오늘의 마지막법회도 예정돈 1시간 30분을 넘어 2시간이 지난 9시가 넘어서야 마치게 되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바로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분당, 광주, 안성, 평택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2014.02.25. 14,466 읽음 댓글 6개

2014.2.22. 실무자 회의 및 불교대, 경전반 입학식 영상촬영

스님께서는 어제 밤 12시가 넘어서 인천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nbspnbsp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하니 오늘 새벽 1시가 넘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오늘 오전에는 휴식을 취한 후 점심 공양을 하신 후 탈골한 어깨를 교정하고 오셨습니다.nbspnbsp 오후 4시에는 평화재단에서 오는 28일에 있을 허핑턴 씨와의 대담에 앞서 대담 사회를 볼 손미나님이 스님을 방문해서 28일 진행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nbspnbsp 5시부터는 실무자들과 함께 8차년도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인수인계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에코붓다와 좋은벗들의 재정, 회계팀이 평화재단으로 옮기면서 일어나는 역할분담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nbspnbsp 간단히 저녁공양후 저녁 7시 30분부터는 정토회관에서 불교대 입학식 영상 촬영이 있었습니다. 오는 3월 4일 전국정토불교대학 입학식에 참석하시지 못하기에 영상으로 대신 하려고 합니다.nbspnbsp 내일은 오전에는 에코붓다, JTS, 좋은벗들의 총회가 있고 의정부, 남양주, 춘천 법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4.02.24. 12,691 읽음 댓글 1개

2014.2.21. 에코붓다, JTS, 평화재단 이사회 및 모임들

오늘은 법회가 없는 날입니다. 그러나 스님께서는 아침 7시 30분 조찬모임을 시작으로 정토회의 사회활동 단체들인 에코붓다, JTS 의 이사회와 평화재단의 이사회등 모두 9번의 회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 아침 7시30분에는 외부에서 사회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 회의를 마치고 평화재단으로 돌아와서 10시부터는 중앙신도회장이신 임창수님께서 찾아오셔서 올 4월 시청광장에서 힐링콘서트에 스님을 모시고자 요청하셨습니다.nbspnbsp 이어서 11시부터는 JTS 관계자들과 함께 8차년도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논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 점심 공양을 한 후 오후 1시부터는 에코붓다, 좋은벗들, JTS 관계자들과 정토회 대중부 사회활동부서 관계자들과 회의가 있었습니다.8차년도에 전문부서와 대중활동부서의 역할분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재 권한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재정, 사무실 배치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습니다.nbspnbsp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 오후 6시 30분에 각각 에코붓다, JTS, 평화재단의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각 부서의 이사회에서는 2013년 사업, 결산 보고와 2014년도 사업을 확정하고 예산을 승인하는 절차가 있었습니다.nbspnbsp 평화재단의 이사회가 끝난 후 이어서 밤 9시에는 평화재단 기획위 회의가 있었습니다. 12시가 넘어 회의를 마치고 오늘 일과를 마무리 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내일은 올해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중국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2014.02.23. 16,105 읽음 댓글 2개

2014.2.20 노원법당, 마포법당, 관악법당, 동작법당, 성동법당

오늘로써 정초순회법회가 15일째를 맞이합니다. 스님께서는 노원법당을 시작으로 서울의 5개 지역 법당을 순회하는 일정에 앞서 7시 30분부터 조찬모임을 가진 후 노원법당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nbsp 노원 법당은 약 2년여간 가정법회를 진행하다가 2013년 5월 지금의 법당을 개원하였습니다. 개원 당시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많은 도반님들의 협력으로 지금은 주·야간의 봄,가을불대 주·야간의 경전반, 수행법회 및 일요명상 및 천배정진. 그리고 JTS 거리모금, 에코붓다의 환경실천운동 등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 노원법당 가족들은 일찍부터 법당에 나와 스님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평소 법회 및 활동 시간이 달라서 자주 못 보던 도반님들, 회사 일에 잠깐 짬 내서 나온 도반님들이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살짝 긴장되고 설레는 표정들이 작은 축제 같습니다. 개원 후 처음 법당에 들르신 스님은 바로 법당으로 들어오시지 않고 공양간과 녹야원을 살피며 활동가들과 짧은 담소를 나누신 후 법당에 들어오셨습니다. 법당 안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천천히 살피시며 스님께서 늦은 새해인사와 새 법당을 잘 꾸렸다는 칭찬과 함께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모두 일곱 분의 질문을 차례로 받았습니다.nbspnbsp 첫 번째 질문자는 지치지 않고 꾸준히 수행정진 할 수 있는 방법과 중도를 찾아서 일을 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지 질문하였고, 두 번째 질문자는 수행정진을 통해 많이 가벼워졌으나 에너지가 있었던 예전에 비해 무력감을 느끼는 등 변화에 대한 고민을 내어놓았고, 세 번째 질문자는 새로운 불사를 진행하는데 자꾸 일이 그르쳐져서 처음 마음 같지 않고 회의감이 생기는데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물었고, 네 번째 질문자는 기독교와의 비교를 통해 정토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다섯 번째 질문자는 많은 사람들이 봉사보다는 돈 버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데 자신도 봉사활동 할 때 돈을 벌어야 하는 불안감이 생기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섯 번째 질문자는 100일 출가와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싶은데 자꾸 왔다 갔다 하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일곱 번째 질문자는 일과 봉사, 육아 문제 등으로 남편과의 갈등 등을 질문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각각의 물음들에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나하나에 맞는 답변을 해주셨고 그 중 지식습득과 지혜 증득에 대해서 수행자가 놓칠 수 있는 사항을 말씀해 주신 내용을 같이 공유하겠습니다.nbspnbsp “지식을 터득한다고 해서 편안해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지혜로 증득이 된 것이 아니라 사유로 이해한 것입니다. 사유로 이해한다고 인생문제가 풀리지는 않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하고 이치, 실천, 체험이 필요한데, 사유로서 이치를 이해하는 것입니다.nbsp nbspnbsp 경계에 부딪히면 이해와 관계없이 계속 분별이 일어나는데, 그런 과정을 거쳐서 그것이 내 것이 되어야 증득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유에서 이해하는 것은 지식의 단계를 못 벗어납니다. 즉문즉설에서 대화를 해서 조금 좋아지는 것을 보는데 그 좋아지는 이유는 교리적인 것이나 지식적인 것은 없습니다. 삶에 대한 인생에 대한, 마음작용에 대한 이치를 터득해서 지혜가 조금 얻어진 것입니다.하나의 대화로 지혜가 얻어지면 번뇌가 없어지거나 화가 줄어들 듯이 지혜가 증득 되면 바로 효과가 납니다.nbspnbsp 내가 사유를 하는 게 맞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가 마음에 미움감정이 없어지고 괴로워했던 것이 줄어들고 불안한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이 되었는가? 안정이 됐다면 좋은 것입니다.삶의 변화가 일어나면 굳이 스님한테 묻지 않아도 진실에 가깝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논리적인 지식체계가 더 늘어난 것에 불가하므로 인생문제가 풀리지 않습니다.”nbspnbsp 질문자가 많아서 예상시간보다 많이 길어졌고, 스님께서는 오늘 다섯탕을 뛰어야 한다며 유쾌한 농담과 시간상 한사람 한사람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신 채 다음 법회 장소인 마포법당으로 바쁘게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 마포법당은 서대문 법당을 다니시던 한 보살님이 2010년 8월부터 가정법회를 시작하셨고 그 힘으로 2013년 9월에 개원하였습니다.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해 있고 공동체 마을로 유명한 성미산 마을에 사는 애기 엄마들이 활동가들의 다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 날 법회에도 아기를 업은 엄마들이 많이 보였고 오후 1시가 되기 전부터 오십여 명의 분들이 자리를 빼곡히 채웠습니다.nbsp nbspnbsp 모두 다섯분 활동가들의 질문을 받았는데, 애기 엄마들이 중심이 되다 보니 아이들과 관계된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그중 한 분의 질문을 올립니다.nbspnbsp “애기 엄마들이 주축이 돼서 만든 법당인데 정작 법회나 불대는 애기 엄마들이 못가고 있습니다. 애기 울음소리가 법회에 방해되고 아기 자는 시간, 먹는 시간 맞추다가 법회시간 못 맞추기도 합니다. 애기 엄마 법당으로 하면 전법이 잘 안 될 거 같고 일반 신도를 받으면 애기엄마들이 잘 못 올 거 같으니 어찌해야 할까요?”라며 고민을 내어놓았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불법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어떤 법당은 청년들이 주축이고, 어디는 교사 주축이고, 이런 거는 있을 수 있습니다. 길벗법회는 연기자가 주축입니다. 여기는 애기엄마 주축이지만 애기엄마만 와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다른 법당은 애들을 못 데려온다고 하지만, 여기는 애기를 데려옵니다. 법당 일도 애기엄마가 맡으면 됩니다. 서초동의 회의도 가면 됩니다. 두 번 갈 거 한번 가면 됩니다. 애기보다 더 중요한 게 있으면 안된다는 뜻이지 애기가 있어서 직장을 그만 두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애기 업고 가서 법당 일 하면 됩니다. 애기 옷을 어떤 것을 입히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애기에게 중요한 것은 엄마의 사랑입니다. 애기엄마 반을 따로 개설해서 불대수업해도 됩니다. 애기 소리 싫으면 그 사람이 서대문법당으로 가면 됩니다. 애기 키우고 봉사하는 것이 저축하는 것입니다. 일하고 돈 안 받는 게 저축이자 복을 쌓는 일입니다. 이것이 미래에 큰 도움이 됩니다”며 먼 미래를 보고 활동을 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마포법당에서 법회를 마치고 관악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 관악 법당은 지난 2013년 11월 30일에 개원한 따뜻한 분위기의 신생법당이었습니다. 가을 불대를 출발로 법당 개원 이래 스님의 첫 방문에 활동가들은 설레이는 마음 가득 안고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 주었습니다. 오늘 법당에서 스님을 맞이한 참석자는 약 30여명이 되었습니다. 매일아침 67시에 직장인 출근 전 정진, 한달에 한번 천일결사 정진으로 활발한 법당 분위기를 정착해 나가고 있습니다.nbspnbspnbspnbsp 오후 세시, 관악 법당에서의 법회가 시작되었고 모두 여섯 분이 질문하였습니다.nbspnbsp 첫 번째 질문자는 일을 계속 하고 싶고, 가족들에게 잘하며, 수행을 잘하고 지금보다 봉사도 더 많이 하고 싶은데 봉사, 육아, 생활 모든 것을 잘 해나가고 싶은 부분에서 욕심을 버릴 수 없으며, 그런 자신을 보며nbspnbsp내려놓지 못하는 부분이 힘들다고 질문을 하였는데, 스님께서는 “욕심을 못 버릴 때는 그냥 그대로 있는 것이 낫습니다. 저절로 나중에 사업이 망하던지 장사가 안 되던지 욕심을 놓을 때가 오면nbspnbsp그때부터 봉사 하면 됩니다. 수행은 지금 여기 깨어있는 것이 수행이지 어디 가서 봉사한다거나 수행하는 시간을 맞춰놓고 하는 것이 수행이 아닙니다. 그리고 기회라는 것은 자기가 주어진 대로 살면 됩니다. 고민이 될 때는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하면 됩니다. 현재에 깨어있으면 됩니다.”라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nbsp nbspnbsp 두 번째 질문자인 초등학생은 동생이 두 명 있는데 자꾸 때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동생이 때리는 것이 동생의 애정표현이 아닐까? 동생이 좋아하는 표현을 과하게 하는 것 같으니 동생이 과하게 애정표현 할 때마다 나를 좋아해서 그러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요.”라며 초등학생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nbspnbsp 그 외에도 서초법당의 지원 팀장 소임을 맡다가 관악법회 부총무를 맡게 되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휴가 중인데 원만하게 총무업무를 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인 분 아침마다 108배를 하기로 마음먹고 시작하는데 합장을 해서 기도하는 동안 누가 나를 자꾸 흔들고 떼어놓으려 해서nbspnbsp기도를 할 때 두려운 마음이 드는데 기도는 어찌하면 되는지 물으시는 분, 스무살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 자립하지 않고 부모님과 생활하고 있는데 어머니의 사고방식에 갈등이 생기며 갈등이 생겼을 때 대응 방법을 모르겠다며 내 마음을 어떻게 내려 놓아야할지 고민인 분, 즉문즉설 영상을 듣다보면 스님께서 비유를 굉장히 잘하시는데, 적절한 비유법을 어디서 따로 공부를 하시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질문등이 나왔습니다. 스님께서는 시간을 넘어서까지 답을 하면서 길을 알려주시고는 다음 법회가 있는 동작법당으로 발걸음 하셨습니다.nbspnbspnbsp 동작법당은 깔끔하고 청정하고 소박한 느낌이 물씬 풍겼고 2013년 10월 16일에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불사 이전에 법회가 없던 지역이라서 아직 총무가 없는 상태이지만, 현재 신도수가 40명 정도가 되고, 현재 일요일 새벽 300배 정진, 매주 수행법회 및 주·야간 불교대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봉사자들과 더불어 법당을 가득 메운 50명 정도의 도반들이 밝고 설레는 마음으로 스님을 맞이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먼저 구마다 법당을 내어 이렇게 마음 공부하는데 접근성을 가깝게 해서 마음 공부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생활화되어 인생에서의 제3의 새로운 길을 가서 행복한 길로 나아가는, 사람이 주인이 되고 내가 주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 nbspnbsp 첫 번째 질문인 수요법회 야간 담당자로 처음에는 법회에 사람이 많았는데 갈수록 많이 줄어서 마음이 많이 무겁고, 불대생들이 정진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그 분들의 개인적인 기도방향과 기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물어봐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처음 개원했을 때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활동해서, 티끌 모아 태산이 되어 지금의 정토회가 되었습니다. 본인이 법문 듣는 것, 이렇게 활동하는게 좋아야 합니다. 이걸 무슨 사명감으로 무거운 짐을 갖고 해서는 안 되고, ‘나 혼자 들어도 좋다. 그래서 사람들이 와서 같이 들으면 더 좋다.’는 마음으로 활동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슨 기도를 하는지 물어볼 수는 있는데, 복을 비는 기도에 대해서 그렇게 기도하면 안 된다고 이렇게 말하지는 말아야 합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 그 외에도 남편이 술을 먹으면 저와 아이를 비난하고 지적하고 화를 내서, 이해를 하려고 해도 잘 안되고, 남편이 밉고, 참회가 잘 안되고, 남편의 행동으로 아이들이 상처받을 까봐 걱정된다는 질문, 결혼하고 오래 전에 남편과 이혼한 상황이고, 큰딸은 10년 전에 결혼하였고, 작은 딸이 4월에 결혼할 예정인데, 큰 딸이 엄마가 사는 집의 보증금을 작은 딸 결혼자금으로 보태고, 엄마랑 아빠랑 합쳤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딸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욕심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자세히 답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6시가 넘어서 세 명의 질문을 마치고 스님은 법회를 마치고 성동법당으로 떠나셨습니다.nbspnbspnbsp 왕십리에 있는 성동법당은 전국에서 제일 작은 9평 규모의 아담한 법당입니다. 2013년 4월 26일에 ‘성동센터‘로 개원해서 얼마 전에 명칭이 ’법당‘으로 승격이 되어 재정독립이 되었고, ‘성동 정토회‘로서 성동, 동대문, 중구, 광진 지역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2월에 첫 봄불대 졸업생을 총 17명을 배출하였고, 졸업률 또한 서울제주지부에서 가장 높아 긍지가 대단합니다.nbspnbsp 공양간도 따로 없이 화장실에서 그릇을 씻고 보일러창고에서 공양 준비를 하는 형편이지만 이 누추한 공간을 찾아주시는 스님을 맞이하여 도반들이 함께 대청소를 하고 수납장도 짜고 게시판도 달고 꽃공양을 하고 스님 탁자에 씌울 면보를 만들며 모자이크붓다의 저력을 맛보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스님이 드디어 7시 5분전에 법당에 들어서시자 봉사자, 불대생, 수요법회 참가자 50여명이 꽉 들어찬 작은 공간에 설레이고 긴장된 분위기가 흐릅니다. 스님은 성동법당의 역사와 살림살이 등을 물어보시고, 봉사자의 역할에 대해 법문하신 후 준비된 봉사자들의 질문 5개와 일반 대중의 질문을 하나 더 받아 답해주셨습니다.nbsp nbspnbsp 첫 번째 질문자는 6살, 10살 두 아이의 엄마가 아이들 돌보려고 회사를 그만뒀는데 봉사 소임을 맡게 되어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절에 안 나오고도 행복하고 애들한테 간섭하지 않을 수 있으면 집에 있고, 안 되면 절에서 배우면서 집에 시간을 덜 투자하라” 하셨습니다. “아침에 기도하고 명상하는 걸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말고 짜증내고 망상하는 시간 줄인다고 생각하며 꾸준히 정진”하라 하셨습니다.nbspnbsp 두 번째 질문자는 신생법당이라 환경실천이 잘 되지 않아 사안별로 여쭈었고, 일감 배분에 대해 스님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스님은 대중 속에 일회용품 반입을 금지하는 것이나 화장실 뒷물 사용하는 것은, 서울정토회관이나 문경처럼 오래된 법당은 확실하게 밀고 나갈 수 있지만, 작은 법당은 너무 까다롭게 하면 사람들이 오기 싫어하니, “계몽기간을 충분히 두고 유연하게 적용하는 게 중요합니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 그 외에도 성동법당이 개원 1년이 되는 시점에 벌써 동대문 불사를 하려고 하는데 그러면 봉사자가 부족하니 성동을 더 키워서 안정화시키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고민하는 질문, 회의할 때 내의견이 반영이 안 되면 열을 내고 따지는 업식이 있는데 어떻게 바꾸냐는 질문, 봉사자간 의견을 대립될 때 어떤 안에 대해서는 A의 의견을 따르고 어떨 땐 B의 의견을 따라 간사한 인간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는 질문등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 진지한 질문들에 답하시다보니 정해진 1시간 반이 넘어감에도 일반 대중의 질문을 더 받고는 법회를 마쳤습니다.nbspnbsp 스님은 오늘 조찬모임부터해서 성동법회가 여섯 번째 일정이라 하시면서도 피곤하신 기색 없이 중생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헤아려 주셔서 정말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스님 제자됨이 자랑스러운 잊지 못 할 하루였습니다.nbspnbsp 내일은 조찬모임과 에코붓다, JTS, 평화재단의 이사회가 있습니다.

2014.02.22. 17,101 읽음 댓글 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