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스님의 가르침(사성제, 팔정도, 법구경 해석)을 많이 들어왔지만, 아직 종교로서의 불교에 대해서는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도대체 종교로서의 불교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비과학적인 현상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2018-01-12 09:33:41
선광
행복한 수행자 입니다.
고맙습니다.
2018-01-12 01: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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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자체는 복을 비는 종교가 아닙니다. 그런데 불교는 복을 비는 종교라고 세상에 알려져 있어요. 어떻게 그런 얘기가 나오게 됐을까요? 참 기가 막힙니다. 경전을 한 줄만 읽어보면, 또 부처님의 일생에 대해서 조금만 공부 해 보면 불교가 2600년 전에 나타났는데도 오늘날의 그 어떤 이성적인 사람이 얘기하는 철학보다 더 근본적인 탐구를 하는 합리적 종교라는 것을, 그것도 단순히 머리로 사색한 게 아니라 몸으로 체험하도록 하는 실천적인 사상이라는 것을, 붓다는 스스로 경험하고 그것을 대중과 함께 나눈 위대한 수행자이자 위대한 스승이었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가 정말 존경하고 따를만한 분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날은 불교가 종교화되어서 붓다의 삶이나 가르침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 불교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내용은 경전인데 그 결과는 ‘복을 받는다’로 갑니다. 붓다의 수행 과정을 살펴보면 늘 장애로 등장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복을 비는 것 아닙니까? 마왕이 ‘이러지 말고 네가 복을 빌면 너는 전륜성왕도 될 수 있을 텐데 왜 이렇게 쓸데없는 짓을 하느냐?’며 유혹했잖아요. 그게 붓다에게도 늘 한쪽에 번뇌로 남아있었지만 결국 그런 유혹을 극복하고 위없는 깨달음을 얻으셨지요. ] 스님 말씀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