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똑같이 겪어보면 이해하지 못할 세상 사람은 없을 거라고.
우리가 원망하는 이유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그 어떤 악질적인 사람조차도 이해할 수 있게 되면 어쩔 것인가. 심지어는 그 사람이 내게 해를 끼친 사람이어도 그럴 수 있을까?
2024-03-23 15:29:22
해질녘
나는 이런 글들을 보면 태어나지 않는 것이 낫다라는 책이 떠오른다.
자식을 가짐으로써 덕을 보는 것은 부모이다.
자식을 갖겠다고 선택하는 것 또한 부모이다.
그게 주변 시선 때문이든, 그게 당연하다고 배웠기 때문이든, 욕망이든, 결속의 상징이든, 자원이든.
부모는 한 생명을 만듦으로써 죄를 짊어지고 시작한다.
2022-12-30 23:34:39
프랭클린
이삼년 전부터 갑자기 부모님이 미워지기 시작하더니 미움의 씨앗이 점점 커져 이제는 삶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이르렀습니다.
뻥뚫린듯한 마음은 아니지만 늘 스님의 말씀에 큰 위안 얻고 갑니다.
2022-11-23 14:19:17
ㅇㅎ
원망은 무지라고 말씀하셨지만 부모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글이였습니다.
전 학교도 중학교부터 나이를 속이며 알바했었고 원하던 대학을 가기위해 어릴적부터 모았던 2천만원 가량은 상의 없이 집을 사느라
대학도 못가고 현재 공사현장직를 하면서 직업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원망은 무지가 아닌 이유가 있어 생기는 지극히 당연한 감정이라고 생각듭니다
2022-11-03 17:12:32
긴토
진짜 어처구니 없는 답변이네요. 아무리 속세를 떠나 사는 스님이라지만, 부모에게 상처받아서 평생을 괴로워하는 사람한테 저 따위 대답을 하는 무지라니…. 제발 스님, 공부 좀 하시고 정신과 관련 서적이라도 한권 읽으십시오.
선문답이니 말장난으로 혹세무민하지 마시고요. 상처입힌 부모를 미워하십시오. 충분히 미워하세요.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2022-04-13 16:35:39
아라
아래 분이 댓글 남기신 것처럼 많은 부분이 동감이 안가지만 그래도 얻어가는 점에 몇가지 있었어요.
하지만 엄마가 '나를 위해서'라고 하는 것은 진실로 '엄마를 위해서'였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 섭섭함. 내 안의 미움이 사실 섭섭함이었구나.
- 용서할 필요가 없다. 나한테는 많은게 있으니 1000원 쯤이야.
2020-04-22 20:23:31
ㄴㄱㅅ
모든 부모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부모가 자식때문에 도망가지 않는게 아니고 주변 시선, 평판이 두려워서 싫지만 남아있는것깉습니다. 정말 자식을 사랑한다면 자식이 행복하길바래야지 왜 자기기분에 맞춰주길 바라는건가요. 이젠 저도 아무것도하기싫습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무섭습니다. 죽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