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이께서 11.28일 통일문화연구원과 세계일보사에서 주최한
통일문화대상을 받으셨습니다.

김홍신작가가 쓴 법륜스님 수상에 대한 축사를 소개합니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은 잡초와 잡목이 무성합니다. 오늘 영광스런 상을 받은 분들은 사람들에게 마음 편히 걸어갈 길을 닦아준 분들입니다.
상처난 뒤에 치료해주는 것은 고마운 정성이지만 다치지 않게 가시덤불을 걷어내고 돌멩이를 줍고 등불을 비추어주는 것은 선각자의 공덕입니다.
아무리 웅장한 대문이라도 작은 열쇠로 열수 있듯이 오늘 우리들의 기쁨으로 다가오신 법륜스님, 조명철 통일교육원장님, 이영종 선생님, 안찬일 소장님이 우리들의 희망이자 등불이 되어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팔랑개비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돌지 않습니다. 그러나 들고 뛰면 팔랑개비는 돌 수밖에 없습니다. 법룬스님은 멈추려고 하는 세상을 돌리려고 저리도 애절하게 앞서 뛰고 있는 우리시대의 참 스승입니다. 하늘이 얼마나 크냐 하면, 그 사람이 생각한 것만큼만 큽니다. 일부에서 스님은 법당으로 가라 했습니다. 부처님께서 법당에만 계셨고 예수님께서 교회에만 계셨는지 먼저 묻고 싶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법륜스님의 법당이 서너 평밖에 안 되는 줄 아는 모양인데,
법륜스님의 법당은 남북한 전체이고, 우리의 절절한 희망인 평화통일이고, 양극화 해소요, 인류의 행복한 삶이며, 사람마다 고뇌에서 벗어나는 참자유이고, 굶주리고 배우지 못하고 병든 사람들 곁이라는 걸 무슨 재주로 알 수 있겠습니까.
당신들에게 딱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굶어죽는 북한 동포를 살리기 위해 스님처럼 70일간 간절하게 단식을 할 수 있습니까.
가슴시린 국민들을 외면하고 사욕을 채운 죄는 어쩔 것이며,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이 땅의 젊은이들을 방치한 죄는 어쩔 것이며, 국민들의 희망을 싹둑 잘라 반도막낸 죄는 어쩔 건지도 묻고 싶습니다.
통일문화연구원은 진정한 통일과 통일 이후의 화평과 통일과정의 갈등 해소와 따뜻한 소통을 추구하는 참으로 소중한 우리시대의 숭엄한 지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소중한 손길로 통일문화상을 만들어 우리에게 통일문화의 지표가 되신 분들께 존경을 담아드리는 상이기에 격려와 칭송의 상이 아니라 이 땅에 평화 통일이 이루어졌을 때 선각자의 징표로 부각될 상입니다.
세계일보의 김병주 사장님, 심사해주신 심사위원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통일문화연구원을 알차게 이끌어주신 라종억 박사님의 정성, 임학규 원장님의 수고, 그리고 연수원을 함께 가꾸어오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여 축하해주시는 모든 분들 또한 우리들의 기쁨입니다. 날마다 하늘만큼 환히 웃는 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2011년 11월 28일
김홍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