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소식

법륜스님 가을강좌 4강 현장을 찾다

대전정토회 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1 법륜스님 가을 강좌.


'희망세상 만들기 '8강이 열린 10월 19일 수요일 대전 법당을 찾았다.

아침햇살이 신선한 전형적인 가을 아침, 9시가 조금 넘어서 부터
 
사람들이 오기시작했다.




                                    @  새로오신 분들의 접수 @

하얀 티셔츠를 입은 활동가들이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했다.

오전 법회 후 진행되는 야외법회 안내 표지판도 보였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은 부모 따라배우기에서 시작됩니다. 어린시절에 각인

된 부모의 모습은 아이들의 미래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그러기에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자세에 대한 법륜스님의 말씀으로 법회가

시작되었다.


 - 최근 심각해 지는 청소년의 알콜중독에 대해 말씀을 듣고싶습니다.


" 술을 많이 마신다고해서 중독이 아닙니다. 한잔을 마셔도 기분나쁘고
 
괴로워서 마시는것이 중독입니다. 알코올 중독은 일종의 정신질환입니다.

술도 음식으로 여기고 즐겁게 먹어야 합니다. 힘들어서 술을 마시고 싶을
 
때 중독으로 갈 위험을 알아차리고 절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 요즘 아이들이 엄마 아빠보다 스마트폰이란 단어를 먼저배운다는 말도
 
있습니다. IT기기에 너무나 몰두하고 있는 우리들 이대로 괜찮을까요?


"IT기기의 발달로 인류가 받은 혜택도 많습니다. 그리고 인간을 더 바쁘게
 
만들었습니다. IT기기의 발달 그 자체는 좋은것도 나쁜것도 아닙니다.

IT기기가 인류에게 필요한 기계이지만 돈벌이 수단에 의거한 연구, 결과물

이었고 그 편리함과 혜택에 대한 지나친 홍보는 끝없는 소비를 충동시키고

과소비로 이어졌습니다.

과소비는 인류종말의 시초입니다.  모든것을 IT기기에 의존하는 것도 일종

의 중독이기 때문에 본인이 잘 조절해서 사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 통찰력이 있으면 자신의 종교에 대해 흔들리지 안습니다."

목사인 시동생의 고집으로 시부모의 제사를 기독교 식으로 하는것에 대해
 
걱정이 된다는 주부의 질문에 대한 간단명료한 답변을 주셨다.

"상대방에게 걸리는 것은 전적으로 내문제 입니다. 본래 상처받을 일이
 
없습니다. 내가 상처를 받는 것입니다.

착한병에 걸려서 참는것은 부작용이 생깁니다.상대방을 이해 함으로써
 
참을것이 없어야 합니다. 내문제로 돌이켜 상대방을 이해하지못하고 상대

를 탓한것에 대한 참회를 해야 합니다."

 타인을 너무나 의식하는 이중 성격으로 고민하고 있는 50대의 주부는 주저

하면서 고민을 내놓던 모습과는 달리 훨씬 가볍고 밝아진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법당에 모인 480 여명의 사람들은 그렇게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통해 자신

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2시간 동안 함께 했다.

희망세상 만드는 10가지 실천항목을 선창하고 대중이 따라하면서

오전 법회가 끝났다.



점심공양후 향한 한밭 수목원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나들이 

청명한 하늘, 심호흡을 하면 단맛이 나는 듯한 맑은 공기, 적당히 촉촉한
 
바람이 뺨을 간지럽혔다.



적당한 그늘에 자리를 잡았다.

법륜스님의 제안으로 나들이 참석한 두분의 노래로 분위기가 편안해 졌다.


"날씨도 좋은 가을날 나들이 왔으니 그동안 스님의 법회에 참석한 소감이나
 
가볍게 이야기 해 보세요"

 1부 법회로는 충분하지 못했는지 스님께 또다시 법문을 청하는 대중들에

게 스님은 말씀 하셨다.


"미국에서 부터 정토회와 인연을 맺고 싶었는데 잘 되지않았는데 우연히 가

을강좌를 만나게 되서 너무기뻐요 이번 가을강좌 8강 모두 참석 목표를 세

웠습니다."

 
오후법회도 참석 할거라는 그분은 매주 수요일 대전법당을 찾는다 했다.

 
"불교 경전도 읽어본 적이 없고 막연히  불교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소소

한 질문에도 명쾌한 답변을 주시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스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실생활 불교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어떤 경전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우연히 불교 티비에서 스님의 즉문즉설을 보게 되었다는 그분은 소감과
 
함께 자연스럽게 불교공부에 대한  질문을 했다.


"무엇이든 자신의 문제로 절박하게 접근해야 통찰력이 생깁니다. 단지 경전

을 지식을 위한 공부로 대하지말고 간절하게 집중해서 접근해야 합니다. 

객관적 사실, 진리인 부처님의 말씀을 토대로 습관에 구애받지 않고 개선을
 
위해 자신의 변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


가을 바람에 몸을 맡긴체  하나씩 떨어지는 낙엽들, 어디선가 날아온
 
까치도 야단 법석(野壇法席)에 동참했다.


"노인은 변하지 않습니다. 내마음대로 하고 싶은 마음때문에 불편한겁니다.
 
부모님께 드린 용돈은 자유롭게 사용하시도록 해야합니다. 결국 어머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보고싶어서 초청한 것입니다."


친정어머니와의 갈등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독일에서 온 주부의 고민

에 자식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모 자식관계에 대한 명쾌한 정리말씀을
 
해주셨다.


" 인간관계, 세상사 모두 내중심으로 보고있다는것을 알아차리는게 중요합

니다.  나를 버려야 합니다."


가을나들이를 마치고스님과 기념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 하는 사람들의
 
얼굴위로 오후의 따스한 햇살이 가득 내려앉았다.


감기기운때문에 좋지않은 컨디션으로도  가을 나들이에 함께 해 주신 스님

께 감사드리며  돌아오는 길,
 
나를 내려놓는 길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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