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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2일 (화) 오전 11시 30분 프레스 센터 19층 기자 회견장에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 이 주관한
‘생명과 평화를 위한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 호소 기자회견이 있었다.
개신교, 원불교, 천주교, 불교 천도교 등 5개 종교 단체에서 10명의 종교인들이 참가 했고
총 658명의 종교인들의 서명도 있었다.
김명혁 강변교회원로 목사님의 개회 인사말에 이어 평화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법륜 스님의
‘북한식량실태 보고’ 가 있었다.
“요즘 우리는 해외 언론을 빌리지 않더라도 최근 북한 정부의 통제가 조금 완화되었고 국민
들의 의식구조도 바뀌어서 북한의 실상을 조금씩 알 수가 있습니다. 최근 식량난으로 인한
북한 사정은 심각합니다. 고위 간부 외에는 식량 배급이 전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식품가격이 1년 전 화폐 개혁 전 보다 100배로 폭등해서 빈곤자들은 식량 구입자체가 불가
능합니다. 특히, 작년 겨울에는 땔감 부족으로 인해 많은 동사자가 발생했습니다. 평양시내
도 전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파트에 거주하던 노인들이 많이 사망했습니다.
국제사회도 북한 사회의 심각성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북한 주민들을 외면한다는 것
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부, 민간단체의 지
원마저도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인천항에 북한으로 가지 못한 49개의 컨테이너가 쌓
여 있습니다. 한국 JTS가 북한의 53곳 고아원에 지원하는 어린이 분유 등 식품이 담긴 식품
컨테이너입니다. 정부의 허락을 받은 1개의 컨테이너만이 북한으로 보내졌습니다.
북한 정부가 공식적으로 미국정부에 식량지원을 요청했고 중국대상 수출 품목의 대가를 모
두 식량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북한의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정입니다.
현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만이라도 허락해야 합니다. 우리 종교단체 모두는
한마음으로 북한 지원 재개를 호소합니다.”
법륜스님이 전하는 언론에 드러나지 않은 북한의 실상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21세기 지구상에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도와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같은 사람으로서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진실이었다.
대북지원 촉구 발을 하는 백발의 이윤구 (전 대한 적십자사 총재) 님의 목소리는 울먹임으로 떨렸
다.
“건국 이래 북한에 보낼 물건을 항구에 쌓아놓은 것은 처음입니다. 김재경 박사가 함경북도에 지원
하러 옥수수를 가지고 갔는데 주민이 거의 죽고 없는 상태였다고 하면서 북한을 한마디로 통곡 그
자체였다고 표현 했습니다. 또한 인민 군인들이 영양실조에 걸려 있음을 목격했다 합니다.
기자회견장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간헐적인으로 들렸다.
“오늘 모임이 분단 반세기가 지나 통일을 바라는 8000만 민족의 간절한 바람인 것을 알리는 바입니
다.
“북한이 직접 요청한 40만 톤만이라도 우리 국민이 보냅시다!”
“ 지금 우리가 북한에게 식량을 보내는 것이 인도적 지원이다 는 것조차도 차치했을 경우 현실적으
로 생각을 할 때 통일을 위해 꼭 써야 할 비용이라면 기회 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라 생각 됩니다. 그
렇기 때문에 대북지원은 반드시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불교 태고종 전 부원장 법현 스님의 목소리에서 굳은 의지가 실려 있었다.
준비위원 이신 김대선교무, 김명혁목사, 김홍진신부, 박남수선도사, 박경조주교, 박종화목사, 법륜
스님, 인명진 목사 가 준비한 성명서를 낭독했다.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경천애인’의 가르침을 제대로 따르지도 못하고, 모든 종교에서 공통적으로
가르치는 ‘이웃 사랑과 이웃 섬김’의 삶을 제대로 살지도 못하며, 종교의 중심 가르침인 ‘화해와 평
화’를 제대로 도모하지도 못하는 우리 종교인들의 잘못을 국민들과 정치 지도자들 앞에서 부끄럽게
뉘우치면서 ‘생명과 평화를 위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전면적으로 재개할 것을 호소하고 촉구합니
다.
........(생략)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임과 동시에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며, 민족통일을 앞당기는 일입니다. 식량지원을 통해 북한 주민의 마음을 사는 것
은 통일을 준비하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저희 종교인 모임은 민족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이 올 수 있도록 사랑을 실천하고, 화해와 평화 정착의 사명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
면서 하루하루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대북지원을 하면 할수록 아사자를 구하는 눈금이 올라가는 퍼포먼스
법륜스님은 힘주어 말했다.
“우리민간단체가 지원할 때는 정확한 정보 수집을 토대로 열악한 환경을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합니다. 민간단체별 모니터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 환경은 부족하지만 상황파악은 빠
르고 유리합니다. 모니터링이 부족하다면 그것은 오히려 통일부가 모니터링을 책임져야 할 일입니
다. 모니터링이 제대로 되지 않는 차관형식보다 무상지원을 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야합니다. 정부
는 모니터링요원의 방북을 허용해야 할 것입니다.”
MBC,KBS, SBS 방송 3사와 경향신문 한겨레, 트레시안 등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언론매체들은
온 국민에게 오늘있었던 기자회견을 실상을 알려야 한다.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 죽는 사람은 없어야 합니다.
그가 누구이든 상관없이 살려야 합니다.
내 가족과 형제가 굶는다고 생각하고 살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