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소식

2008 [부처님오신날] 평화와 나눔의 한마당


부처님 오신 날의 마지막 봉축행사를 마쳤습니다.

1층 법당에는 오늘의 열기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담겨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의 기쁨이 그대로 이 모습인 듯합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기뻐하는 봉축행사의 마지막 장으로 마련된 4부 법회는

이웃종교인과 사회 인사를 초청하여 불자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함께 기뻐하는 오늘의 취지를 잘 담고자 하였습니다.

 

어느새 400여 명의 사람들이 1층 법당을 꽉 메웠습니다.

불, 법, 승 삼보에 귀의하는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봉독한 뒤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욕불의식이 있었습니다. 이웃종교 사람들과 불자가 아닌 분들을 위해 각 순서는 간단한 의미 설명이 덧붙여졌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첫 인사로 경동교회의 박종화 목사님께서는 “MERRY PEACE MAS!”로 평화를 기원하였습니다.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 법륜 스님을 설법을 들을 수 있어서 새로웠다는 김홍진 문정동 성당 신부님과 한국종교인평화회의 KCRP 전 변진흥 사무총장님의 ‘참자유’를 찾으라는 인사는 전해주셨습니다.



그 밖에도 평화운동가 김낙중 선생님, 전 국회의원이신 윤여준 의원님, 고려대 명예교수 최상용 교수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내외분, 김영수 서강대정치외교학과 교수님 내외분등 많은 사회인사 여러분과 서초구 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신 고승덕 의원,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 사무처장님등

많은 지역사회 활동가 여러분이 함께 하셨습니다.

 

축하인사와 더불어 작은 음악회도 펼쳐졌습니다. 경동교회에서 집사님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김홍태 건국대 성악과 교수님께서는 작년에 이어 멋진 음성으로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김민규 님외 2인이 펼치는 국악 실내악 3중주는 대금, 기타, 피아노가 멋지게 어울려 ‘새로운 조화의 아름다움’을 들려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필리핀 민다나오 송코 마을의 와와이씨와 발룩토씨의 원주민 음악은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였습니다. 강원도 남이섬에서 진행 중인 문화제에 초청되어 한국을 방문하게 된 와와이씨는 송코마을에 JTS가 세워준 전통음악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종교를 넘고 이념을 넘어 부처님 오신 날은 바로 이곳에서 행복하였고 기뻤습니다.

마지막으로 법륜 스님께서는 어려운 시간을 내어 방문해주신 내빈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고 행사를 준비해준 진행팀을 비롯하여 이런 시간이 있기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함께 기쁨과 고마움을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들 마음이 뿌듯하게 차 오르는 것만큼 아마 부처님께서도 기쁘셨겠지요?

이렇게 당신의 탄생을 기뻐하고 당신이 걸어가신 길을 함께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종교와 이념의 틀을 넘어 함께 공유하게 되는 것을 말이지요.


- 이웃종교, 사회인사의 축하 메시지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Peace 크리스마스!

박종화 (경동교회 당회장,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

 

취사선택하는 가르침이 아니라 모든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지혜를!

김홍진(문정동 성당 주임신부, 한국희망재단 상임이사)

 

우리가 누리고자 하는 참자유, 다른 곳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있습니다.

변진흥(한국종교인평화회의 KCRP 전 사무총장, 현 평화문화재단 상임이사, 카톨릭대학교 교수)

 

21세기는 지구촌의 가치관이 싸우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요.

여러분 모두 역지사지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삽시다.

김낙중(평화연구소 고문)

 

이 땅에 좌파도 우파도 부처님의 가르침에 화합합시다. 우리도 부처님같이.

윤여준(전 국회의원)

 

부처님 앞에 처음 섰습니다. 이 소중한 경험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최상용(고려대 명예교수)



좋은 생각, 좋은 기도, 좋은 행실. 함께 행복합시다.

김홍신(전 국회의원, 소설가)



종교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우리 세상을 자유롭게 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면 합니다.

박광서(서강대학교 교수)

 

오늘 이 자리가 화합하고 평화를 나누는 우리들의 모습이 좋습니다.

부처님께서 기뻐하실 자리입니다.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이렇게 기쁜 날도 한 쪽에서는 가슴 아픈 우리들의 또 한 모습이 있지요.

함께 나누는 삶이 되겠습니다.

먹지 못해 가슴 아픈, 밥으로 시를 짓는 북녘의 동포들이 있습니다.

김영수(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부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중생을 구제하신 날,

모든 가정에 자비한 마음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고승덕(서초구 을 한나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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