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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두북정토마을 법성행 보살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두북정토마을은
JTS와 정토회가 국내에서 하고 있는 노인복지센터입니다.
법성행 보살은 이곳에서 사무국장 보직을 맡아
2004년 개원부터 계속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도시로 자꾸 떠나자
농촌에는 어르신들만 남아 계십니다.
한평생 땅을 밟으며 땅과 함께 사신 어르신들은 도시는 답답해서 살기 힘들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자식들이 도시에 있어도 혼자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계시죠.
그러나 농촌은 도시만큼 편의 시설이 멀리있다보니 어르신들이 생활하기엔 도시보다 못한면도 있습니다. 혼자 병이 나거나 하면 아픈 어르신들은 병원을 혼자 찾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JTS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정토마을을 개원하고 방문 복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어엿한 건물인 두북정토마을은 예젠에는 두북초등학교였습니다.
젊은이들이 도시를 떠나자 함께 아이들도 농촌에서 사라져 폐교자 하나 둘씩 늘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죠.
두북초등학교가 폐교가 된것을 울산시에서 빌려 이렇게 노인복지선테를 운영하고 있는것입니다.
처음 폐교에 들어와 정리할때를 회상하면서 법성행 보살은 이렇게 말합니다.
" 학교를 보자마자 답답하고 막막했죠. 쓰레기를 트럭한대를 버렸어요. 그리고 운동장에 물이 차서 한강같았죠. 그것을 치우는데 대구 정토회분들이 도왔어요.
우선 사택을 먼저 청소하고 수리해서 사택에서 살면서 대구정토회 반야심, 무진덕 보살님과 박상호, 차용백 거사님이 청소며 수리를 함께 했어요. 그분들이 추춧돌이 되어 다른 봉사들도 합류해서 함께 했죠
한가지 아쉬운 것은 그때 당시 사진이 없다는 겁니다. 그때 사진 찍을 생각을 했어야죠. 치우기 바빳으니..."
현재는 두북정토마을 200된 팽나무와 소나무 벗나무등 경관이 아름답고 특히 요즘 벗나무가 꽃이 만발해 지나가다 꽃구경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두북정토마을에 벗나무에 꽃을 구경하는 사람들
그렇게 해서 지금의 두북정토마을이 된것이고
그후 인근 마을 어르신들께 정기적으로 밑반찬을 드리고 목욕을 시켜드리고
청소며 빨래며 여러가지 일손을 덜어드리기도 하고, 또 제이티에스에서 3세계로 보내지는 물품 창고도 관리를 하는 것이 법성행 보살이 하고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개원이래 두북정토마을에는 법성행 보살 혼자서 지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일들을 어떻게 혼자서 할 수 있는지 물었더니
"울산, 부산 해운대, 부산 동래, 마산, 대구 정토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정기적으로 와서 하고 있고, 이분들이 실질적인 두북정토마을을 주인이지" 합니다.
"혼자있을때 봉사자들을 생각하면 울컥 감동을 받고
참 향기나는 분들이구나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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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무리 많은 봉사자들이 계시다고 해도요즘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함께 모여서 밥 해 드시고 집에선 잠만 주무시고 경로당에서 공동체를 이뤄서 생활하시는데 문화가 잠은 집에서 주무시더라구요. 정기적으로 정부에서 경로당을 지원하고 있고요. " 그래서 독거 노인 중심으로 방문 복지를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4월 12일은 두북 인근지역 10개 마을에서 175명의 어르신을 초청해서
운문사를 구경하고 온천에 놀이마당까지 함께하는 어르신 잔치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날도 전국 정토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40여명이 함께 하였지만 제일 신나게 일한 사람은 법성행 보살이였습니다.
△놀이마당에서 흥에 겨운 어르신이 일하는 법성행 보살에게 다가와 함께 춤을 추자고 하자 바로 어깨춤을 덩실거리는 모습
어르신 잔치에 참여한 할머니가
"이렇게 좋은데 옆집 할매가 같이 가겠다 할때 미리 가겠다고 이야기 한 사람만 오는줄 알아서 미리 이야기 한 사람만 갈수있다고 데리고 오지 않았는데 미안타..담에는 꼭 같이 와야겠다" 고 하기도 하고
"여기 올때 다리가 아파서 고생했는데, 온천하고 나니 마~아, 다 났다."
"월메나 존노, 이리 묵이고, 온천도 하게 해주고 조타" 하십니다.
80이 넘은 연세에도 농삿일로 힘드신 어르신들이 이렇게 좋아하시는데 자주 잔치를 마련해 주고 싶다는 법성행 보살의 환한 미소가 이날은 더욱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