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소식

법륜스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초청강연
\"진짜 보수라면 대통령 LA발언 동의해야\" 법륜 스님 강연회 \"정상회담 앞둔 대통령, 정파적인 이해로 국내에서 흔들면 안돼\" \" \"진짜 보수는 민족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 하는 것 아닙니까? 북한 핵은 용납할 수 없지만, 동시에 북한 에 대해서 군사적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에 왜 동의를 못합니까?” 북한에 대한 전향적인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미국 조야에 환기시키고 있는 법륜 스님은 지난 16일 민 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이념이나 정견을 넘어서 시급한 민족 문제 앞에서 힘 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륜 스님은 노 대통령의 LA 발언이 청와대의 절박한 상황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보았다. \"미국의 2기 부시 정권 구성을 보면서 군사 공격까지도 가능하다는 절박한 상황 인식을 한 것\"이라며 \"비공식적인 수 준의 문제 제기로는 쉽지 않다고 판단해 직접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려고 마음을 먹은 것 아니겠냐\"면 서 \"우리 민족이 선택할 수 있는 당연한 원칙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LA발언에 대한 국내의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발언을 민족적 이익의 입장에서 판단하 지 않고 노무현 찬성-반대의 연장선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대통령 발언 이후 국내 언론이 이를 논란거리로 만들고 광범하게 이견이 있는 것처럼 강조하는 것은 한미정상회담이라는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을 국내에서 받쳐 주지 못하는 것으로 이로울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상회담까지의 기간을 하나의 협상 과정으로 생각하고 기다려 주면서 뒤 에 외교 성과를 평가하는 언론의 성숙한 자세가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법륜 스님은 북한을 붕괴시키는 것도, 북한 스스로 붕괴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김 정일 이후를 대비하는 것은 시급하고 특히 북한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협력으로 북한 내에 친남(親南) 정서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륜 스님은 “이미 북한 시장의 상품 90%가 중국산이고 인민폐가 기준 화폐가 되고 있는데 지금 같이 미국의 대북 강경책이 지속되고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이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북한의 중국 의 존이 심화되고 결국 친중(親中) 정권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민족의 통일은 다시 요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륜 스님은 향후 수년이 민족의 백년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보수 세력이 진정한 민족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좁은 정파적 이해를 벗어나서 북한의 이후 정권이 두려움 없이 친남(親南) 정권이 될 수 있 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법륜 스님은 “진짜 보수라면 국가보안법을 없애는 것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 북한 지도층의 국가적 범죄 에 대한 사면법을 만들고, 북한이 안심하고 친남할 수 있다면 그들이 원하는 연방제 통일안도 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오마이 뉴스 박성현(buenopap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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