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단 위의 봉지쌀과 눈물 한바가지
시작일2005.12.19.
종료일200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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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단 위의 봉지쌀과 눈물 한바가지
부산 해운대 법당에서의 일입니다.
저는 사이트 지기 달빛이구요.
요즘 자주 해운대 법당에 출장와서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운대 법당 소식을 전하게 되네요.
혼자 알고 있기에는 너무도 아까워서요.
지난주 목요일입니다. 해운대 법당에서는 화, 목 금강경 강좌를 하고 있습니다.
강좌가 끝나고 스님께서 공지 한말씀 드리겠다고 하셨어요.
김홍술 목사님께서노숙자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계신곳을 다녀왔고 그곳에서 내가 쌀이라도 좀 보태드려야 겠다 생각하셨다고...
금강경에서 늘 무주상보시 공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무주상보시를 한번 해야 되지않겠느냐 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 노숙자들을 위해 밥을 해 드리는데 어떻게 하느냐 학교에 아이들 급식을 하고 남은 음식을 얻어다 하더라 그런데 일요일엔 학교 운영을 하지 않으니 먹거리가 부족하다 하셨어요. 그러니 쌀과 생필품을 조금씩 가져오면 잘 전달해드리겠다 하셨어요.
저는 그날 법회후 다시 서울에 갔다가
월요일에 부산에 출장 왔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금강경 강좌를 하였지요.
많은 분들이 봉지, 봉지 들고 오셨죠. 물론 생필품도 들고 오셨어요.
쌀 60봉지, 비누 109개, 수건 52, 치약 42, 치솔 11, 샴프 1, 린스 1, 커피 1, 프림 1통이 들어왔습니다. 이 물품상황은 저녁 강좌 집계에요. 제가 저녁 강좌를 들었거든요.
낮까지 포함하면 훨 많쵸.
법회가 시작되고 금강경 강의를 잘 듣고 공지 사항 시간이였습니다.
보리행 법우님이 공지 사항을 이야기 할려고 할때
스님께서 축원 하시겠다며
축원을 하셨죠.
노숙자들을 위해 보시를 한 자들의 공덕으로 노숙자들에게 희망을
그리고 전 세계에 못 먹고, 못 입고, 치료 받지 못하는 자들에게 회향을 하시고
많은 자들의 행복을 축원했어요.
제가 축원을 아주 간략하게 소개해서 좀 아쉽습니다.
그 축원의 말씀이 이어지는 동안
강좌생들은 여기 저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아주 간절히 절을 하기 시작했어요.
스님의 축원은 계속 이어졌어요.
물론 많은분들의 감동도 더 커졌습니다.
저는 뒤쪽에서 있었는데요. 저도 모르게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머리를 조아려 다짐했습니다. 부처님 관세음 보살님 그렇게 모든 사람이 불평등 하지 않은 세상을 위해 새끼 보살로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그리고 축원이 끝나고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서가모니불 하는 순간은 그 여러사람들의 하모니.
감동의 하모니 해운대 법당을 꽉 메웠습니다.
목메인 축원 속에서 피어나는 감동.
나는 참 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