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소식

천성산과 지율스님 살리기 10만인 서명운동
지율스님이 지금 죽음을 문턱에 두고 있습니다! 정토행자여러분! 안녕하세요. 법륜(法輪)입니다. 지난 일요일(11. 9) 제4차 천일결사 중 제7차 100일 정진 입재식 때 문경에서 다들 뵈었지요. 그런데 이틀 밖에 안 지났는데 웬 편지냐구요? 급한 일이 생겼습니다. 천성산을 살리기 위해 지율스님이 단식을 시작한지 오늘로써 40일째가 됩니다. 강인한 사람도 단식을 하고 45일이 지나면 죽기 시작합니다. 지율스님이 지금 죽음을 문턱에 두고 있습니다. 천성산에 있는 뭇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서, 말 못하는 그들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 자기 몸을 죽여가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1997년 6월이 생각납니다. 96년 여름. 북한 동포들이 굶주려 죽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믿어지지 않아 사실을 확인하려고 북한을 방문하려고 했지마는 당시 정부는 허락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북한을 방문하고 온 외국인들을 찾아 다니며 그들의 증언을 듣고 "정말 큰일났구나!" 하여 북한동포돕기를 발벗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하도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군량미를 모으려고 거짓말을 한다고 하여 제 눈으로 확인하고자 중국의 압록강·두만강변을 다니면서 강 건너 북한 사람들을 보면서 너무나 초라한 그들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다 강변에서 만난 북한난민의 이야기를 듣고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마치 고목나무의 나뭇잎과 썪은 가지들이 큰바람이 불면 우수수 떨어지듯이 사람의 목숨이 막 쓰러져 가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평양갔다 온 외국인들의 이야기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급히 한국에 돌아와 "사람들이 막 죽어가고 있습니다. 단지 식량이 없어서... 먼저 사람을 살리고 봅시다."하고 소리쳤지만 모두 너무나 바빠서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눈물로 호소하였습니다. 97년도 3∼5월에는 3달 동안 150여 곳을 다니며 강의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호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민간단체 활동만으로는 쓰러져 가는 그들을 다 살릴 수 없었습니다. 살아서 하는 노력으로는 아무리 해도 능력의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들이 굶주려 죽는데 어찌 우리만 먹을 수 있습니까?"하면서 정부차원에서 긴급하게 대량으로 식량과 의약품을 지원하라고 정부에 요구하면서 무기한 단식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 때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살리려고 하는 일인데 죽으면 어떻게 하느냐,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하셔서 100만인 서명운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죽기로 마음먹은 일이라 정말 죽기 살기로 서명을 받았습니다. 한 달 보름만에 100만인 서명을 받았지요. 정토행자들이 도시락 싸들고 하루 종일 받았습니다.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자, 한시라도 빨리 쌀 한 톨이라도 많이 보내기 위해서 사람이 보이는 곳이면 가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사진은 단식 30일째 정토행자 여려분! 지금 지율스님이 단식 40일째로 죽음을 문턱에 두고 있습니다. 지율스님을 살리는 길은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을 멈추는 것이지만 그것은 저희들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지율스님이 천성산에 사는 도룡뇽을 대신해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셨는데 그 소송인이 10만명이 넘으면 단식을 멈추고 다른 방법으로 천성산 살리기를 하겠답니다. 그러니 천성산을 살리기 위해서, 그 보다도 지율스님만이라도 살리기 위해서는 소송인 10만명 서명이 급한 일입니다. 정토행자 여러분! 지율스님을 살립시다. 단식 45일 넘으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찬·반 견해는 나중에 하고 우선 사람 목숨부터 살려놓고 봅시다. 그래서 제가 나섰습니다. 우리 정토행자를 믿고 제가 10만명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그러니 정토행자 여러분.! 모든 것을 뒤로 하고 5일 안으로 10만명 서명을 받아주십시오. 한사람이 최소 15장씩 150명 이상만 받아 주시면 지율스님을 살릴 수 있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내 주변부터 시작해서 서명을 받는데 반드시 본인 동의를 얻어서 이름·주소·주민등록번호를 정확히 기입해 주십시오. 우선 지율스님을 살려놓고 다음에 또 천성산 문제도 토론해 봅시다. 모두 참여해 주십시오. 자원봉사 시간을 이번 주는 서명받는데 사용해 주십시오. "뭇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라.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면 최고의 공덕이 있다"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www.cheonsung.com [온라인 서명 바로 가기] 2003. 11. 11(화) 법륜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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