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와 함께 해 온 연구자, 최훈근 박사
- 7월 25일, 국립환경연구원 최훈근박사님을 모십니다.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잘 먹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철도 모르는 음식들과 각종 농약에 노출된 음식들 속에서 '잘'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가 밥 한 그릇이 내 앞에 오기까지 삼라만상의 연관과 조화를 느끼고, 음식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반성하면서 생명으로서의 공양을 받을 때 진정으로 '잘 먹는'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들이 먹고 버리는 음식물쓰레기가 경제적 가치로 15조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7월의 뒷골목선지식으로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를 위해 지렁이와 함께 10년 넘는 세월을 보낸 국립환경연구원의 최훈근박사님을 모십니다.
지난해 풀꽃세상에서는 풀꽃상을 지렁이에게 수상하면서 "2억만 년 전에 이 혹성에 출현해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하위의 지위를 굳건히 지키면서 땅 밑 어둠 속에서 흙을 부드럽고 기름지게 만들다가 여러 다양한 포식자들을 만족시키거나 식물의 자양분으로 살신성인하는 장엄한 최후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감동과 함께 인간의 불충분한 이해에 바탕한 근거없는 혐오증과 모욕에 하염없이 시달리면서도 아랑곳하지 않다가 마침내 인간의 야만적인 생태계 파괴에 의해 서서히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데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뒤늦은 애정의 마음으로" 드린다고 선정이유를 밝힌적 있습니다. 지렁이와 함께 해 온 10년의 세월을 더듬어 보고자 합니다. 그 분의 인생에 있어서 지렁이는 무엇이며 지금 우리들에게 지렁이는 어떤 존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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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대화마당 [뒷골목선지식을 찾아서] 제10획
지렁이와 함께 해 온 연구자, 최훈근 박사
- 음식물쓰레기, 이렇게 해결합시다.
일 시 : 2002년 7월 25일(목) 저녁 7:30
장 소 : 정토회관 3층 강당 (3호선 남부터미널 6번출구 300미터)
문 의 : 한국불교환경교육원 (02-587-8997 / 담당 : 최기진)
참가비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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