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 수행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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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행자들의 삶을 나눕니다.

명상, 나에게로 떠나는 찬란한 여행

2023년 여름, 잠시 활동을 멈추고 휴식과 함께 나를 돌아보는 ‘명상 수련’이 있었습니다. 문경 정토수련원에서는 법륜 스님이 생방송을 하고, 참가자는 개인 공간에서 각자 혹은 선유동 정토연수원에서 도반들과 함께 명상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6박 7일간 온라인 명상에 참여한 김민정 님의 소감문을 소개하면서, 실제로 명상 수련을 하면 어떤 느낌일지 너무나 궁금해졌습니다. 올여름 하안거 기간에도 명상 수련이 진행될 예정이라 하니, 기억해 두었다가 신청해 보면 어떨까요? 첫째 날 처음으로 6박 7

월간정토
2024.05.20. 1,475 읽음 댓글 10개

바라지장에서 마주한 내 업식

이유미 님은 한동안 정토회를 떠났다가 무려 9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바라지장에서 수박 써는 일을 담당하면서, 상황을 내 식대로 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였고, 바라지 도반들과 팀장님의 경상도 억양을 잔소리로 느끼며 불편해 하는 것에서 그동안 분별하는 업식 때문에 자신이 괴로웠음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유미 님은 바라지장에서 선물 꾸러미를 한 아름 받게 되었다고 이야기 해주시는데요. 과연 어떤 선물이었을까요? 내 업식과 마주하다 저는 17년 전 ‘깨달음의 장’ 참여를 계기로 정토회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월간정토
2024.05.13. 3,019 읽음 댓글 21개

큰 것을 보다

아직 습관에 끌려다니지만, 예전보다 확실히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김정순 님을 만났습니다. 김정순 님은 불교대학을 진행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한 학생들을 보고 내가 바뀌는 선순환이 이루어졌다. 또한 돈 안 받고 하는 봉사이므로, 꾸준히 할 수 있었다라고 합니다. 에너지 가득한 이야기,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2022년 가을 두북 수련원 김정순 님 소작농 아버지

중울산지회
2024.05.08. 2,295 읽음 댓글 28개

인연 따라 모였다 흩어질 뿐입니다

보리수 활동은 주로 남성들의 영역일 것 같은데 소감문을 소개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은주 님은 소방 훈련을 진행하면서 부담스러운 마음, 하기 싫어서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한 생각 돌이켜서 해내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을 내려 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꿋꿋이 보리수 활동을 지속하는 모습이 참 감동적입니다. 언니의 권유로 시작된 정토회 활동 삼십 대의 저는 ‘내가 어디가 부족해서 결혼 못 하나?’ 하는

월간정토
2024.05.06. 3,038 읽음 댓글 18개

모금이 모여 생명을 살리고

민덕홍 님은 미국 JTS 사무국장으로 19년째 JTS를 이끌어 왔습니다. 지난 1월, 4차 백일기도 입재식에서 복지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전 민덕홍 님을 상상하며 긴장했습니다. 두 번의 인터뷰를 하며 마음이 참 편안했습니다. 잔잔한 울림이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정토회와의 인연 한국전쟁 중 이북에서 온 아버지는 친구가 없었고, 직장을 마치면 항상 집에서 조용히 지냈습니다. 아버지의 내성적인 성격을 닮아 저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도덕 시간에는 ‘인생이 뭘까?’ ‘

북미동부지회
2024.05.01. 2,280 읽음 댓글 18개

살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철성 님은 분명히 객관적 상황은 괜찮은데 만족할 줄 모르는 스스로에게 고생을 좀 해보면서 깨우쳐 주기 위해 백일출가를 신청하였다고 합니다. 일수행을 하면서 나도 괴롭지 않고 남도 괴롭지 않은 방식으로 일하는 길을 배울 수 있었고,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내 기준을 고집하며 남에게 끊임없이 시비분별하는 모습을 돌이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백일출가를 통해 생각과 행동이 바뀌는 경험을 하면서 이전보다 조금 더 자유롭고 행복해졌다는 수행담을 함께 나눠봅니다.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싼다 나는 화목한 가정이 있고

월간정토
2024.04.29. 3,399 읽음 댓글 19개

[대상] 보이지 않는 봉사자를 대신해 받은 '정토행자상'

향위법사님과 인터뷰 시간을 잡으려 전화했습니다. 법사님은 “이게 이럴 일은 아닌데…” 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도반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응한다고 했습니다. 쑥스럽지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내가 ‘정토행자상’ 수상자라고? 제가 정토행자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일선 현장에서 저보다 훨씬 훌륭하게 일하는 봉사자와 전법을 잘하는 활동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나는 단지 뒷방에 앉아 모니터만 쳐다봤을 뿐인데....’라는 생각

[특집] 정토행자상 수상자
2024.04.26. 2,830 읽음 댓글 31개

사람을 살리는 인연

“안녕하세요. 부산울산지부 수영지회 경전대학 진행자 이민영입니다.” 첫 인사와 더불어 자신은 복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해맑게 웃는 이민영 님을 만났습니다. 한 올 흐트러짐 없이 단아하고 반듯한 모습은 옛 초상화 속에서 방금 걸어 나온 듯했습니다. 궁금해지는 이민영 님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연 저는 함양 박씨 종부입니다. 집안일에 손 놓은 시어머니 대신 결혼 초부터 종갓집 살림을 했습니다. 일 경험도 요령도 없는 새댁이 제사 음식과 수십 명의 손님 치르기가 버거워 몸은 늘 탈진 상태였습니다. 한

수영지회
2024.04.24. 3,523 읽음 댓글 33개

첫 번째 선물, 두 번째 공부

서기남 님은 깨달음의 장을 통해 방문한 문경이 너무 좋아서 이곳의 사계절을 다 보겠다고 마음먹고, 두 번이나 바라지장에 다녀왔습니다. 글에서 바라지들의 새벽을 묘사한 부분과 공양간의 분주함 속에서 평화를 느꼈다는 부분에서 아, 나도 꼭 한 번 바라지장에 가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과연 서기남 님은 문경의 가을과 겨울을 다 보셨을까요?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바라지장 회향식을 마치고 나니 수련팀장님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환한 웃음을 띠며 다가오십니다. 그리고는 다정한 손길을 내밀

월간정토
2024.04.22. 2,394 읽음 댓글 2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