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 수행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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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행자들의 삶을 나눕니다.

다시 수행자의 마음으로 돌아가다

뻗어나가는 잡초처럼 욕망에 집착해서 살았다라는 표현에 요즘 내 모습이 돌이켜지며 마음 한구석이 콕콕 찔립니다. 욕구뿐만 아니라 생각이 이리저리 튀는 증세도 비슷합니다. 권세미 님의 경험에 따르면, 명상수련을 하면 욕구가 생겼을 때 무작정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생각할 간격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그렇게 되는지 속는 셈 치고 돌아오는 일요일 명상수련부터 시작해 볼까요? 욕구대로 움직이던 나 ‘명상수련’을 하기 전의 나는 순간순간 일어나는 욕구를 그대로 따라가는 불나방과 같았습니다. 먹고

월간정토
2025.04.28. 950 읽음 댓글 8개

아들! 효도 다 했어요

포항지회 정연숙 님은 실천 활동 담당으로 항상 누군가에게 늘 부탁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이번 인터뷰 제의를 거절하지 않고 마음을 내었다고 합니다. 정토회 와서 크게 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인생 편하게 사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나의 선배 도반, 아들 2012년 어느 날 당시 향후 진로와 인생 고민을 하던 대학교 3학년 아들이 법륜스님의 행복 강의를 듣고 저에게 유튜브 영상을 보내주었습니다. 그 내용은 가정사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저의 첫 반응은 ‘이게 말이 된다고?’ 였습니

포항지회
2025.04.23. 1,554 읽음 댓글 13개

서로 나누는 길_함께 성장하는 마음

마침, 정토사회문화회관에는 희망의 연등이 달려있네요. 벚꽃잎이 흩날리는 거리를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하는 알록달록한 연등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는데요. 그 연등을 과연 누가 설치해 놓은 것인지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 글을 읽고 나면, 예쁘게 연등을 달아 놓은 사람이 궁금해질 것 같습니다. 내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은,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공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갈증이 밑거름으로 저는 경기 광주에서 2

월간정토
2025.04.21. 2,440 읽음 댓글 13개

동에 반짝, 서에 반짝! 떠오르는 북미의 샛별

북미지회에서는 매일 새벽 5시, 온라인으로 천일결사 공동 정진을 합니다. 하루에 한 번도 아니고 세 차례, 동부, 중부, 서부 시간으로 한 두 시간 시차를 두고 열립니다. 주말 공동 정진에서 매일 하는 공동 정진이 생긴 건 “제가 해보겠습니다.” 하고 손을 번쩍 든 봉사자들 덕분입니다. 일일 공동 정진을 제안하고, 지난 6차 백일기도부터 300일을 향해 달리고 있는 북미 공동 정진팀을 소개합니다. 자리이타의 정석, 김도연 님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적성은 이과였지만, 법학과에

북미지회
2025.04.16. 1,803 읽음 댓글 12개

평생 은은한 달빛으로 비출게

깨달음의 장에서 받았던 정성스러운 공양을 보답하려고 바라지장에 참가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소감문을 소개할 때마다 느낍니다. 한 번으로는 부족해, 두 번 세 번 다녀오시는 분들도 많고요. 때론 바라지장 소감문을 읽는 것은, 너무 뻔한 레퍼토리의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결말을 알 것 같은 드라마일수록 금세 몰입해서 나도 모르게 울고불고하게 된다는 거? 오늘 소개할 드라마의 주인공은 조향숙 님입니다. 힘들 때 스스로 찾은 정토회 인생에서 가장 힘든

월간정토
2025.04.14. 1,899 읽음 댓글 14개

못은 못으로 솜은 솜으로

20년 전 2005년 처음 정토회에 온 고경녀 님. 지금은 죽림정사 큰일을 척척 해냅니다. 그 와중에도 편찮은 어머니를 뵈러 의령 시댁으로 동분서주합니다. 한때는 내가 한 일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말이 무색하게 불교대학에서 느낀 환희심과 꾸준한 새벽 정진의 힘으로 어떤 일이든 내가 좋아서 그냥 했을 뿐이라며 별일 아닌 듯 말합니다. 그 활약이 대단했던 고경녀 님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2016년 JTS 크리스마스 거리모금 고경녀 님httpswww.jungto.org

창원지회
2025.04.09. 2,550 읽음 댓글 30개

한 수행자의 마음공부

부모님부터 은사님들까지 수많은 사람이 정토회와 인연이 닿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안효원 님은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직장 생활을 하며, 군 청년 전법 활동을 하며 그녀가 얻은 깨달음을 읽어내려 가보니 문득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떠올랐습니다. 적극적인 정토회 활동을 하면서 얻게 된 반짝이는 순간들을 잘 꿰어서 자신만의 귀한 보물을 만들어가는 청년의 멋지고 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 나를 정토회로 이끌어준 고마운 분들 제가 정토회와 인연 닿을 수 있

월간정토
2025.04.07. 2,278 읽음 댓글 13개

모든 순간이 소중합니다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김명희 님은 꾸밈없이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명희 님의 수행 정진의 과정을 따라가니 수행 과정이 한 땀 한 땀 이어가는 바느질과 닮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산 사하지회 명지모둠 환경꼭지와 지회 영상을 맡고 있는 김명희 님의 행복한 수행담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 내 스

사하지회
2025.04.02. 2,372 읽음 댓글 19개

배낭 한 개만큼의 삶의 무게

이제부터 문미숙 님이 백일출가 동안 분별심을 느꼈던 구체적인 사건들이 소개됩니다. 도반의 만 배 의혹부터 함께 생활하는 도반들의 기상 패턴, 설거지 방식 등에 시비 분별한 상황이 참 재밌습니다. 이내 돌이켜보면 나라도 이런 마음이 들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냥 웃지만은 못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은 이른바 탄 고구마 사건이라 생각됩니다. 도대체 편집자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그럼, 이제 이 글을 읽을 준비가 다 된 겁니다. 만 배 속에 해체된 나를 찾아서

월간정토
2025.03.31. 2,781 읽음 댓글 2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