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2.8.8 고추 수확, 전법활동가 법회
“에어컨의 과다한 사용, 지구가 망할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두북 수련원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스님은 여름 명상 수련과 하안거 수련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벽 기도와 명상을 마친 후 어김없이 밭으로 향했습니다.


“열흘 사이에 고추가 많이 달렸어요. 빨갛게 익은 고추는 전부 수확을 합시다.”

가위를 든 스님은 고랑을 따라 앉은걸음으로 이동하며 고추의 꼭지를 싹둑싹둑 잘라 나갔습니다.


“아이고, 고추가 제법 크네요.”

고랑 하나를 다 훑고 나니 바구니에 빨간 고추가 가득 찼습니다. 스님은 다음 고랑으로 넘어가서 고추를 따기 시작했습니다.

빨간 고추가 더 이상 보이지 않자 이제 가지를 수확했습니다.

“가지가 밑에 주렁주렁 달려야 하는데 별로 안 보이네요. 지금 쯤이면 꽃이 활짝 피어야 하는데, 꽃도 안 피었어요.”

우선 제법 큼직한 가지들만 눈에 보이는 대로 수확을 했습니다. 수확량이 예년보다 많이 줄고 있는 것은 확실했습니다. 오이도 열매가 별로 달리지 않고, 호박도 열매가 별로 달리지 않았습니다.

“기후 변화로 벌이 많이 죽었다고 하는데, 수정을 예년만큼 못하나 봐요. 그렇다고 인공수정을 일일이 다 해줄 수도 없고...”

오이와 호박은 수확을 하지 못하고, 고추와 가지만 바구니에 가득 담아서 밭을 나왔습니다.

“산아랫밭에 잠시 들렸다가 갑시다. 배추와 무를 곧 심어야 하거든요.”

산아랫밭에는 얼마 전에 심은 들깨 모종이 아주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깻잎이 무성하네요! 주말에 봉사자들이 오면 여기 와서 깻잎을 원하는 만큼 따 가라고 해야겠어요.”

배추와 무를 어떻게 파종할지 대략 계획을 세운 후 산을 내려왔습니다.

오늘 수확한 고추는 비닐하우스 안에 넓게 흩뿌려 놓고 말렸습니다.

전법활동가 법회

아침 울력을 마치고 두북 수련원으로 돌아와 오전 10시부터 전법활동가 법회를 했습니다. 활동가들이 화상회의 방에 모두 입장하자 스님이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지난 열흘 동안 잘 보내셨습니까? 지난 열흘은 휴가가 없다는 정토회에서 유일한 휴가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열흘을 잘 보냈습니다. 7일간은 여름 명상 수련이 있었고, 3일간은 공동체 대중들의 정일사 수련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정일사 수련을 4시간 정도밖에 하지 않는데, 공동체는 꼬박 3일 동안 정일사 수련을 합니다. 그리고 어제 하루는 전체가 모여서 하루 종일 마무리 수련을 했고, 오늘부터 다시 일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열흘을 보냈는지요?

정토행자는 단순히 내 마음만 닦는 수준을 넘어서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부조리와 부정을 치유하고 미래 사회의 비전을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가족들 입장에서는 여러분이 종교적 맹신에 빠져있는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는 어떤 특정한 이념이나 믿음을 맹신하는 게 아니잖아요? 다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집중적으로 일을 하다 보니 오해를 받을 수는 있어요. 세속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다 보니 세속적 이해를 갖고 있는 사람이 볼 때는 이해가 안 될 수 있습니다. 부처님 당시에도 출가 수행자들이 오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부처님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출가를 하니까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부처님이 사람들을 홀려서 빼앗아 갔다고 비난을 했습니다. 이때 부처님은 이렇게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바른 법이 설해져 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이 바른 법을 따르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라고 하셨어요. 정토행자 여러분들도 그런 관점을 가지고 수행 정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스님은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정토회가 1차 만일결사를 마무리하고 2차 만일결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을 비롯해 기후 위기 문제 등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하반기에는 어떤 활동을 해나가야 하는지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즉석에서 자유롭게 불교대학 운영 및 정토회 활동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을 받았습니다. 누구든지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중 한 명은 에어컨의 과다한 사용과 환경 위기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에어컨의 과대한 사용, 지구가 망할 것 같아요

“도심 속 건물 옥상에 올라가 보면 에어컨 실외기가 여러 대 돌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가마솥이 부글부글 끓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뜨겁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희 집에는 에어컨을 없앴습니다. 어느 유튜브를 보니 이제 남은 에너지로는 전체 인류가 80년 정도밖에 못쓴다고 합니다. 이렇게 흥청망청 쓰면 곧 인류의 종말이 올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점점 벌이 없어지고, 꿀벌이 수정을 못 하니까 열매가 안 맺혀 결국 먹을 것이 없어지고 식량 대란이 올 것이라고 합니다.

몇 년 전에 가족들과 인도 남부지역을 여행했는데요. 그곳은 매우 더운 지역이어서 어디를 가도 창문과 출입문을 다 열어 놓고 천장에 선풍기 수십 대를 달아 놓고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우리도 이렇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에어컨에서 나오는 열기를 줄이기 위해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국민들도 천장에 선풍기 달기 운동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좋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담배가 해로운 줄 알면서도 끊지 못하고 애를 먹고 있잖아요. 술이나 마약도 마찬가지입니다. 돈도 많이 들고, 건강도 해치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데도 그것을 끊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하물며 지구를 생각해서 에어컨을 덜 켜는 게 잘 될까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공부가 필요합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가치관이 먼저 잡혀야 이런 환경 이야기나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이야기, 평화 이야기가 받아들여져요. 가치관이 바뀌지 않는 한 남북 간에 전쟁이 나서 미사일이 떨어지고, 원자력 발전소가 파괴되고, 대기업의 생산 공장이 붕괴되고, 울산에 있는 유조탱크가 폭발해서 불바다가 되어야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겁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보면서 우리가 깨닫는 게 있어야 해요. 우크라이나 동부에는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언어도 러시아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현 우크라이나 정부가 들어서고 ‘러시아 놈들은 나쁜 놈들이야’라며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러시아인을 학살하고 괴롭혔어요. 그런 학살에 앞장선 사람들 가운데는 신나치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전쟁이 벌어진 겁니다. 그렇더라도 러시아가 무력 침공을 하지 말았어야 했지만, 우크라이나 역시 무력 침공의 명분을 준 면도 있다는 거죠.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을 이끌면서 영웅이 되긴 했지만, 전쟁에서 이길 수도 없고 러시아를 직접 공격할 수도 없는 상황이에요. 장기전을 하다가 결국 휴전을 하게 되겠죠. 그 과정에서 파괴되는 건 우크라이나입니다. 러시아군도 일부 죽겠지만, 주로 우크라이나 국민이 죽거나 다치게 된다는 겁니다. 나라의 영웅이 되어서 정의를 실현하는 것 같지만 사실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결국 우크라이나 국민이 다치고, 국토는 폐허가 되고, 물자는 고갈이 되어가는 데도 아직 전쟁을 멈추지 않잖아요?

이처럼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 전쟁도 멈춰지지 않는데, 기후 위기가 온다고 사람들이 소비를 멈출까요? 제가 너무 비관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사람이 무슨 말을 한마디 듣는다고 그렇게 쉽게 행동을 바꾸지는 못해요.

옥상에 올라가서 에어컨 실외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찜통더위를 겪어보거나, 벌이 사라지는 걸 경험해 본다고 해서 삶의 방식이 쉽게 바뀔까요? 올해 벌의 절반이 죽은 거 아세요? 제가 직접 농사를 지어 보니 올해는 호박이나 오이, 상추 같은 채소 수확량이 작년의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열매가 익는가 싶더니 지금은 없어요. 수정을 하려면 벌이 있어야 하는데 벌이 사라져서 그렇습니다. 큰 호박은 인공 수정이라도 할 수 있지만 어떻게 작은 오이랑 가지까지 일일이 인공 수정을 다 하겠어요?

그리고 해마다 기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올해 상반기 내내 개울이 바짝 말라 있었고, 어제는 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갔어요. 열기가 대단합니다. 채소가 비싼 이유는 밭에 상추를 심어도 자라지 않고, 싹도 잘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싹이 나도 모양이 형편없습니다. 열무나 오이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시장에서 채소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물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첫째, 돈을 너무 많이 풀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시국에 돈을 많이 풀었으니 거둬들여야 할 거 아니에요? 안 거둬들이면 물가가 오르니까 그걸 무마하려고 임금을 올려야 하고, 임금을 올리니까 다시 물가가 오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돈을 가난한 사람을 위해 풀어도 결국 부자들 손으로 다 흘러가게 되죠. 그 많은 돈이 아파트 투기, 코인 투기, 주식 투기로 이어져서 과열이 되었습니다. 과도하게 풀린 돈을 거둬들여야 하니까 이자율을 높여야 하는데 이자 부담이 커진다고 반발이 크니까 이자율을 많이 높이지도 못하고 있죠. 그래서 시중에 돈이 많이 돌 수밖에 없으니까 계속 물가가 오르는 겁니다.

식품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 위기로 인해 안 그래도 곡물 가격이 오르고 기름 가격도 오르고 있는데, 러시아의 비료 수출을 서방 국가들이 제재를 가하니까 비료 가격도 올랐습니다. 비료 공급이 줄어드니 다시 곡물 생산이 줄어들어 곡물 가격이 또 오르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가가 오르니까 월급이 줄어들지 않아도 실질소득은 줄어들게 되는 거죠. 그런데 물가만 올랐다고 생각하지, 소득이 줄었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만약 월급을 올려주지 않으면 데모를 하고 난리가 나기 때문에 정치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월급을 올려주고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는 게 차라리 욕을 덜 먹는 길입니다. 월급을 좀 올려준 후 물가를 올려버리면 월급을 안 올린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이런 방식으로 대응해서는 누가 정치를 해도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허리띠를 좀 졸라매 달라고 하면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푸는 것에 대해 국민들과 합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인기 위주로 또는 정치 보복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게 되면, 결국 다음 정권에게 책임을 계속 떠넘기는 셈이 되는 거예요.

이처럼 온 세상이 난리이고, 온갖 불만이 있는데, 이 더운 날씨에 에어컨 사용을 좀 줄이자고 주장하면 그것이 먹히겠습니까? 옛날에는 에어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겨울에 추운 것이 더 큰 문제였죠. 그런데 요즘은 더운 나라에서도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어놓고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춥다고 에너지를 쓰고, 덥다고 에너지를 쓰는 형국이 되었어요. 에너지를 써서 집안이 따뜻하거나 시원해지면 그 열기가 결국 어디로 가겠어요? 건물 밖으로 나가겠죠. 그래서 여름이나 겨울이나 도시의 실외 온도가 시골보다 높은 겁니다. 원래대로 하면 위도 차이로 인해 겨울에는 남부지방보다 서울이 훨씬 춥겠지만 그런데 지금은 제가 있는 남부 지방이 더 춥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질문자가 에어컨 사용을 줄이자고 제안을 한 거죠. 정토회 역시 원래는 에어컨을 쓰지 않고 생활해 왔습니다. 그런데 날이 너무 더워서 수련할 때 대중이 견디지 못합니다. 많은 대중이 ‘다 좋은데 에어컨이 없어서 못 가겠다’ 하면서 오지 않으니까 결국 에어컨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어요. 수련을 진행하시는 분들도 숲이 울창해서 여름에 매미 소리 때문에 문을 열어 놓고 수련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창문을 닫으면 실내가 찜통이 되어 버리는 거죠. 그러다 보니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여름을 지내기가 힘들게 되었어요.

현재 우리에게 닥친 기후 위기가 자연적인 변화인가, 아니면 인위적인 변화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과학자들 중에는 80% 정도가 인위적이고, 20% 정도가 자연 현상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활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것은 잘 바꿀 수 없는 게 또한 현실입니다. 질문자처럼 직접 현장에 가서 체험해봐야 조금이라도 개선이 될 수 있어요. 도축장에 가서 도축하는 것을 봐야 고기를 덜 먹고, 닭장에 가서 닭의 고통을 봐야 닭을 좀 덜 먹고, 고추 농사나 과일 농사를 지을 때 농약을 치는 걸 봐야 고추나 과일을 먹을 때 모양이 좋은 것만 먹으려는 습관에서 그래도 좀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에어컨의 폐해를 직접 경험해 봐야 에어컨을 적게 사용하게 되지, 경험하지 않고 말만 해서는 변화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미국 사람과 비교하면 한국 사람은 아직 괜찮습니다. 예전에 제가 미국 워싱턴DC에 사무실을 내고 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너무 더워 러닝셔츠만 입고 일해야 하고, 여름에는 너무 추워서 전기 온열기를 책상 앞에 가져다 놓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건물 전체의 온도가 자동 조절이 되기 때문에 개인이 따로 조절할 수 없어서 여름에는 얼음덩어리가 되고, 겨울에는 불덩어리가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건물 온도를 너무 낮춰서 테이프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구멍을 막거나, 점퍼를 입거나, 온열기를 틀어놓고 살아야 할 정도인데, 어떻게 지구가 변화하지 않겠어요?

그런데도 우리도 점점 그렇게 따라가고 있어요. 미국이 가장 잘 사는 나라이고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도 미국처럼 되어야 발전했다고 느낍니다. 이런 지경이기 때문에 질문자가 경고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그걸 너무 고집하면 세상 사람과 교감하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쉽게 말해 모난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지구 위기를 극복하려면 모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구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야 하니까요.

소비에 중독이 되는 것은 담배 중독,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과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옆에서 아무리 경고를 해도 그 이야기가 전혀 들리지 않고, 설령 들리더라도 중독이 너무 심해서 고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인간 세상이 이렇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흐름에 따라가지 않고 세상을 거슬러서 살아보자고 이렇게 광야에서 외치고 있는 겁니다. 외칠뿐이지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왜 환경 운동을 할까요?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은 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는 한 줄기 희망을 품고 도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늘 좋은 경험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기까지 대화를 나눈 후 법회를 마쳤습니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결사행자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사료편찬위원회, 문화혁신위원회, 불사위원회, 온라인불사위원회 등 각 위원회별로 2차 만일결사 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결사행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는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업무를 보았습니다. 해가 저물고 저녁 7시 30분이 되자 스님은 다시 방송실 카메라 앞에 자리했습니다.

저녁반 활동가들이 모두 화상회의 방에 입장하자, 오전 법회처럼 국내외 정세와 더불어 정토회의 2차 만일결사 사업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 후 질문을 받았습니다. 여러 명의 질문에 대해 하나씩 답변을 한 후 법회를 마쳤습니다.

내일은 두북 공동체 대중 모두가 공동 울력을 하고 서로 연찬을 하는 공동체의 날입니다. 스님도 아침에는 공동체 대중과 함께 도량정비 울력을 하고, 저녁에는 정토불교대학 졸업 특강을 생방송할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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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하나로 이어지는 위대한통찰
한눈에 읽어 내렸습니다
인류위기네요..

2022-08-15 09:33:47

보리수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왜 환경 운동을 해야 할까?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은 해봐야 하지 않겠나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는 한 줄기 희망을 품고 도전을 해야 한다!!! 고맙습니다

2022-08-13 16:31:43

겸허

우리는 삶, 죽음, 종말 등에 대해

모든 걸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마치 삶과 죽음을 다스리는 신인 것처럼

행동하지 말고

그것들에 대해 함부로 논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저 겸허히..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2022-08-13 16: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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