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1.3.1 삼일절 특별법회
“인격을 갖추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선조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삼일절입니다.

새벽 4시 30분,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기도와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나서 6시 30분에 발우공양을 했습니다. 발우공양이 끝나고 공동체 대중은 스님에게 말씀을 청했습니다. 어제부로 평화재단, JTS, 멀티미디어센터, 정토회의 모든 부서가 이사를 마쳤습니다. 스님은 수고한 대중을 격려했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남의 손을 안 빌리고 이사를 다 했네요. 대중부 봉사자들과 더불어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어서 스님은 계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인격을 갖추는 방법

“우리는 매달 계본을 기준으로 포살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냥 형식적으로 포살을 하는 것 같아요. 40계본 속에 수행자가 가져야 할 자세가 다 들어 있습니다. 사상을 많이 안다고 해서 인격을 갖출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인격은 계율을 지킬 때 생깁니다.

인격은 말을 어떻게 하고,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를 보고 평가합니다. 다시 말해서, 인격은 다른 사람이 평가하는 것이고, 남이 볼 수 있는 것은 결국은 말과 행동이므로, 말과 행동이 곧 인격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래서 계율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계율은 속박이 아니라 인격을 닦는 방법이에요. 믿음은 마음의 영역이고, 법을 이해하는 것은 생각의 영역입니다. 이는 신해(信解)에 해당하는 것이지 행(行)은 아닙니다. 행에 해당하는 것은 계율이에요. 계율을 잘 숙지하고, 포살하거나 참회할 때 ‘아, 이걸 내가 놓쳤구나’하고 자각하고 계율을 지켜나가야 삶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물론 바른 말과 행동의 뿌리는 바른 생각입니다. 그래서 화나고 짜증나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수행이 필요한 거지요. 내가 괴롭지 않기 위해 안으로는 자기 마음을 잘 관리해야 하고, 타인을 해치지 않고 이롭게 하기 위해 밖으로는 계율을 잘 지켜야 합니다. 윤리, 도덕을 강조하며 타인에게 피해를 안 주려는 사람 중에는 정작 본인의 마음 관리가 잘 안 되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도 있어요. 반대로 수행자들 중에 막행막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기 마음만 편하면 수행이고 도라고 하며 타인을 배려하지 않습니다. 두 가지 방식 모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수행자는 항상 계율을 기초로 삼아야 됩니다. 계율이 기초가 되지 않으면 교리 공부를 해도 사량분별에 불과하고, 명상을 해도 정신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에 불과하게 됩니다.

일은 연구하면서

40계본 중에는 ‘몸에 집착하여 몸을 사리지 않는다’, ‘일에 집착하여 몸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계율이 있습니다. 몸에 집착하면 게을러지고, 일에 집착하면 과로를 하게 됩니다. 게을러지는 것도 비효율적이고, 과로해서 몸을 피곤하게 하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비효율적이에요. 그래서 몸에 집착하지도 말고 일에 집착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과로는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첫째, 어쩔 수 없이 과로를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산행을 갔는데 일정상 중간에 쉴 수가 없어서 하루 일정이 길어진 겁니다. 이것은 몸에는 무리지만 일에 집착해서 과로를 한 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거죠. 둘째, 일에 집착해서 몸을 무리하게 쓰는 경우예요. 나타나는 증상은 같지만 전자는 주어진 조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과로를 한 것이고, 후자는 과로하지 않아도 되는데 일에 집착해서 과로를 하는 거예요. 전자는 용기에 해당하고, 후자는 집착에 해당됩니다.

또 일을 늘 해오던 방식대로 하지 말고, 연구하면서 해야 합니다. 단순한 일은 그냥 해도 괜찮습니다. 10분이면 하는 일을 오래 연구해서 하는 건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계속 반복하는 일이라면 시설을 만들거나 뭔가를 갖추어서 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단거리를 갈 때는 자전거를 배워서 타고 가는 게 걸어가는 것만 못하잖아요. 장거리를 갈 때는 며칠이 걸리더라도 자전거를 배워서 타고 가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일, 운동, 놀이의 통일

생활을 같이 해보면 운동은 늘 하면서 절은 안 하는 사람이 있어요. 절은 수행도 되지만 운동도 됩니다. 또 운동은 열심히 하면서 일은 안 하는 사람이 있어요. 짐을 들고 나르는 것도 똑같은 운동이에요. 자연에 사는 동물에게는 운동이 따로 없습니다. 동물들은 먹이를 잡기 위해 뛰어다니는 게 일이고 그게 곧 운동이에요.

인간에게 길러지는 동물은 더 이상 먹이를 잡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러니까 가축들이 운동이 부족해서 비만이 되는 거예요. 편한 게 꼭 좋은 게 아닙니다. 가축은 비만이 많지만, 자연에 사는 동물들은 비만이 거의 없습니다. 비만한 사람들도 먹는 것에 비해 운동이 부족한 거예요. 이것은 본인이 먹을 것을 본인의 힘으로 해결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체질적인 경우도 있고요.

일과 운동 그리고 놀이의 관계를 생각해봅시다. 운동을 하든 일을 하든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그게 곧 놀이죠. 같은 일을 해도 돈을 쓰고 하면 놀이가 되고, 돈을 받고 하면 노동이 됩니다. 조금만 원리를 잘 생각해보면, 운동을 하고 돈도 받는 게 낫지 않아요? 일이 놀이가 되도록 한다면 일과 운동, 일과 놀이가 일치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수행까지 더해서 네 가지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역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짐 내릴 일이 있는 날에는 오늘 운동은 쉬고 짐 내리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절을 하고 등산도 하고 해야 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둘 중에 선택을 해야 한다면, 등산대신 절을 할 수 있어요. 절은 하지 말고 일만 하라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짐을 내리는 일을 하면서 상체운동을 많이 했고 하체운동이 부족하다면 저녁에 절을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수행은 해야 하니까 이렇게 서로 연관해서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청소기 돌리고 운동 시간을 따로 갖고 이렇게 하지 말고 청소를 운동 삼아서 하면 됩니다. 이게 전부 심리적인 문제입니다. 돈을 내고 몸을 움직이는 것은 놀이고 운동이라서 기분이 좋고, 돈 받고 하거나 그냥 하는 것은 노동이라서 하기 싫은 심리적인 것에서 오는 차이입니다.

마음공부란 주어진 상황을 늘 놀이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부처님이 즐거움을 추구하지 말라고 했는데 일을 즐겁게 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부처님은 욕구를 만족시켜서 생기는 즐거움을 추구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거예요. 주어진 조건을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은 막 들뜨라는 게 아니라 싫어하는 마음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에요. ‘즐겁게 한다’라기 보다 ‘가볍게, 기꺼이 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 여러분이 이런 관점으로 일상을 가볍게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젊음을 낭비하지 마세요

참회하는 내용을 들어보니 자기들끼리 갈등을 하고 참회를 하던데 저는 그게 젊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해요. 좀 더 살아보면 남을 시비하고 미워하고 갈등하는 데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빨리 깨우칠수록 자신을 덜 괴롭히고 덜 학대해요. 늦게 깨우칠수록 한 번뿐인 젊음을 자신을 괴롭히는 데 낭비합니다. 조금 더 자기 상태를 점검하고 항상 자각을 해야 합니다. 남을 시비하고 미워하면 나만 손해라는 걸 알아야 해요. 삶은 소중하니까 자기를 학대하지 말고 자기를 잘 가꾸어 나가길 바랍니다. 얼굴과 몸매를 가꾸는 것보다 마음을 가꾸는 것이 인생에 훨씬 더 이롭다는 것을 알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해나가길 바랍니다.

어떤 일을 할 때도 연구하는 자세를 가지고 운동 삼아 놀이 삼아하는 관점을 가지면 훨씬 더 일의 효율도 오르고 피로도 덜 합니다. 이런 내용이 계율에 다 갖춰져 있습니다. 계율이 곧 수행입니다.”

발우공양을 마친 후 이어서 오전 10시부터 삼일절 특별법회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방청객 200여 명이 모두 배경화면에 태극기를 넣고 화상회의 방에 입장했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묵념을 한 후 정토회 대표님을 비롯해 청년, 주부, 어린이 등 5명이 모두를 대표해서 3.1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 (중략)

이어서 삼일절 노래를 함께 부르고, 용성 진종조사의 독립운동 업적을 소개하는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평생 동안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용성 진종조사님은 결국 내부의 밀정에 의해 독립운동 조직이 모두 일망타진당했고, 끝내 해방을 보지 못하고 유훈 십사목을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붉어지는 눈시울을 뒤로하고, 다 함께 용성조사님이 작사하신 온 겨레의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스님이 삼일절 기념 법문을 했습니다.

“오늘 삼일절을 맞아서 우리는 과거에 우리 선조들이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했었다고 이야기하는 데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그 당시에 선조들이 독립운동에 나설 때 얼마나 큰 장애와 위험이 있었는지 우리는 잊고 있습니다. 그들은 죽을 각오를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본인뿐 아니라 가족까지 고통을 겪었고 재산까지 잃었습니다. 그런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라의 독립과 정의를 위해서 일어섰습니다.

삼일절을 진정으로 기념하는 방법

그러나 오늘 우리가 한반도에서 평화를 지켜내고 통일을 꿈꾸며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일은 죽을 위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감옥에 갈 위험이 있는 것도 아니며, 가족이 피해 볼일도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너무 개인의 이익에만 안주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우리가 개인의 이익에만 안주한다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어렵습니다. 독립운동가처럼 목숨을 건 각오와 결심은 하지 않더라도, 조금만 자기 시간을 내고, 재능을 기부하고, 조금만 소비를 줄여서 재정을 모은다면, 우리 사회를 좀 더 정의롭고 평등하게 만들고, 평화가 정착되어 안전이 담보되고,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과거를 잊지는 않지만 얽매이지 않고 뛰어넘어 우리가 북한을 포용하고, 일본을 용서하고, 동양 삼국이 협력하는 시민 정신을 갖는다면, 다시는 이런 불행을 겪지 않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미 입은 상처에 얽매여서 한탄만 할 게 아니라 상처가 있다면 재빨리 치료하고, 다시는 상처입지 않도록 위험을 예방하는 적극적인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난 백 년 동안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 속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항쟁했고, 분단과 전쟁의 고통을 딛고 세계에서 유례없는 경제적 번영을 이룩해 왔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짧은 시간에 민주주의를 이룩해 왔습니다. 아직 많은 문제가 남아 있지만 이루어 놓은 성과는 매우 큽니다. 아직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있긴 하지만, 남이 볼 때는 우리가 이뤄 놓은 성과는 눈부시다고 평가됩니다. 여기 안주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자긍심 위에 우리의 부족한 점들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코리아 리스크’라고 말하는 전쟁의 위험과 분단이 극복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의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에 안주해서 사치와 향락, 개인 이기주의에 빠지고, 자기만 옳다고 고집하면서 정쟁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도 훌륭한 성과이지만 여기에서 멈춘다면 우리는 반짝 빛나다가 꺼지는 불과 같이 될 것입니다.

천 년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을 기반으로 조금만 더 비전을 갖고 노력한다면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이룰 수 있으며, 한일 간의 구원(舊怨)을 극복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고, 미·중의 패권 시대에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는 자주적인 국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과거에 동북아 대륙을 호령했던 고구려와 발해의 멸망 이후 대륙의 주변부로 전락한 우리 민족은 천년의 한을 풀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것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이것이 바로 우리가 현재에 안주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독립운동가처럼 긴장하고 불안에 떨고 각오하면서 이 일을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이룬 것을 어느 정도 누리면서도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이런 희망을 품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천년 만에 온 기회입니다. 미·중의 패권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는 자칫 잘못하면 그 사태에 휘둘려서 피해를 볼 수도 있고, 반대로 조금만 잘하면 강대국의 갈등 속에서 우리의 독립과 자주, 번영을 이루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도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수행자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거나, 주어진 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곳

오늘 3.1 독립운동 102주년을 맞이해서, 우리는 선열들이 어려운 가운데 행했던 그 의지를 계승하고, 우리의 스승이신 용성 진종조사님께서 한평생 나라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해 오신 정신을 계승하여,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용성 진종조사님께서는 신라, 백제, 고구려가 통합된 새로운 나라를 나제려국, 또는 대한정국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동안 분열하고 태만하여 잘못 살아온 것을 참회하고, 그에 기반하여 미래의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새로운 나라는 곧 열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야불교 초전 법륜 성지인 가야정사 자리인 봉림사지, 백제불교 초전 법륜 성지인 우면산 대성초당, 고구려 불교 초전 법륜 성지인 집안(集安) 초문사(肖門寺), 신라불교 초전 법륜 성지인 아도모례원을 잘 가꾸라고 하셨습니다. 또 ‘이 절이 흥하면 나라가 흥하고, 이 절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라고 전해오는 경주 남산 천룡사를 중창해서 새로운 나라를 열어가는 기초로 세우라는 유훈을 남기셨습니다.

올해부터 정토회 지부별로 배정된 이 절들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희망을 만드는 곳입니다. 우리의 스승인 용성 진종조사님이 태어나신 곳에 죽림정사가 지어졌고, 석가모니불 다음에 오실 미래의 부처님이 미륵불인데, 미륵 부처님을 모신 미륵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백제불교 초전 법륜 성지인 서울 우면산 대성사 초당 밑에 정토사회문화회관이 있습니다. 이 장소들은 단순히 마련된 장소가 아니라 이런 비전과 꿈을 가지고 만든 장소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수행하고 공부할 가까운 장소가 없어서 지역마다 법당을 만들었고, 그것이 정토회 발전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온라인 시대가 되면서 지역 법당보다 개인 법당 또는 온라인 법당이 수행 정진하기에 더 효율적인 공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수행과 전법은 온라인 법당에서 해나가고, 우리 민족의 꿈과 비전은 지부별 실현지에서 키워나갑시다.

용성 진종조사님의 뜻을 이어

오늘 3.1운동 102주년 기념식이 여러분 각자에게 용성 진종조사의 유훈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토회는 수행 정진해서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것과 우리가 사는 이 나라가 평화적으로 통일되어 자주적이고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가 되도록 하는 것, 이 두 가지 꿈을 갖고 28년 전 만일결사를 시작했습니다. 만일결사가 이제 2년 남았습니다. 앞으로는 이 꿈을 딛고 세계인들이 다 행복할 수 있도록 세계전법을 해 나가야 합니다.

삼일절이 단순한 기념일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가장 어려운 시기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아 독립과 새로운 나라의 건설을 꿈꾼, 대한민국 수립운동과 패망한 불교를 다시 일으켜 세워 새로운 불교를 꿈꾼, 대각교 운동을 일으킨 우리의 스승이신 용성 진종조사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그 뜻을 이어가고자 다짐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숙연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정토회 회원들은 모둠별로 화상회의 방에 입장하여 마음나누기를 하고, 스님은 사홍서원을 하자마자 곧바로 서울 정토회관을 나와 두북 수련원으로 향했습니다.

차창밖에는 비가 하염없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빗길을 3시간 30분 달려 오후 4시에 두북 수련원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에는 원고 교정과 업무들을 처리한 후 오늘 일정을 마쳤습니다. 내일은 해외지부와 국제지부 활동가들과 함께 온라인 간담회를 하고, 두북 수련원 농사팀과 재활용 유통 관련하여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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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월 신승희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고맙습니다 스님^^

2021-03-10 21:45:31

김정희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용성 진종조시님의 뜻을 이어 받을려면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정토회가 하는 일이 용성조사님의 뜻을 이어받는 일이라 생각하고 정토회에 잘 붙어 있겠습니다

2021-03-07 20:00:48

보각

감사합니다 스님 용성조사의 유훈을 실현해 나가는 역할 조금이나마 돕는 마음으로 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3-06 12: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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