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0.5.31 온라인 일요 명상
“명상을 하면 미워하는 사람을 용서할 수 있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어제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온라인 생방송으로 한 후 다시 두북 수련원에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밭으로 나간 스님은 새로 지은 창고를 점검했습니다.

창고 주변 땅을 고르고 흙 속에 섞인 큰 돌을 골라내어 가장자리를 메워주었습니다. 비가 오면 한쪽으로 물이 빠질 수 있도록 한쪽이 살짝 낮아지게끔 땅을 경사지게 펴주었습니다.


창고 내부도 땅을 평평하게 고르고 비닐과 부직포를 덮어야 합니다. 그런데 흙 속에 크고 작은 돌이 너무 많이 섞여 있었습니다

손으로 돌을 골라내던 스님은 연구를 했습니다.

“포클레인으로 큰 돌을 골라내고, 큰 구덩이를 파주세요.”

큰 돌은 구덩이에 넣고 파묻기로 했습니다. 큰 돌이 튀어나와있으면 땅의 수평도 안 맞을뿐더러 비닐을 덮으면 찢어지기 때문입니다. 중간 크기의 돌은 가장자리를 메우는 데 사용했습니다.


생각보다 돌이 많이 나왔습니다. 스님은 비닐하우스에서 참깨를 심고 있던 법사님들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구덩이 세 개를 파서 큰 돌을 묻고 덮어준 다음 전체적으로 땅을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오늘은 큰 돌만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내일 다시 수평을 만들기로 하고 작업을 마쳤습니다.

농사일을 마치고 스님은 급히 범어사로 향했습니다. 범어사 동산 문도회 문장 나옹당 능가 대종사가 어제 입적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아갔습니다.


빈소는 범어사 내원암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스님은 도문 큰스님을 모시고 빈소를 함께 방문했습니다.

도문 큰스님은 영정 앞에 금강경 용성조사 번역본을 올리고 삼배를 한 후 향을 올리면서 정성껏 게송을 읊었습니다.

“능히 모든 악업을 끊고, 능히 모든 선업을 닦는 계향을 올립니다.
성불을 서원하여 어떠한 경우라도 그 마음을 놓치지 않는 정향을 올립니다.
마음과 몸의 안과 밖을 살펴보는 혜향을 올립니다.
번뇌 장애를 소멸시키는 해탈향을 올립니다.
깨침으로 살펴 항상 밝아 걸림이 없는 해탈지견향을 올립니다.”

능가 스님은 '법보시 운동'을 전개해 매년 6만 부 이상의 <불교성전>을 각계각층에 무료로 배포하며 불법홍포에 앞장서신 분입니다. 도문 큰스님은 돌아서서 상좌 스님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한국 불교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을 해주신 분이 능가 스님입니다. 그렇게 아시고 장례를 잘 치러주세요.”

상좌 스님들 한 분 한 분과 악수를 나눈 후 빈소를 나왔습니다.

스님은 도문 큰스님이 가시는 길을 배웅한 후 다시 두북 수련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1시부터는 두북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대부분의 법사님들이 어제 초파일 행사를 하기 위해 지역 정토법당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초파일 행사에 대한 평가 겸 공유의 시간을 먼저 갖고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초파일 행사 다녀온 결과에 대해 간단하게 공유해 주세요.”

법사님들은 모든 강의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요즘 지역 법당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대중들의 반응이 어떤지 자세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바뀌고 나서 요즘 매일 스님 얼굴을 뵙게 되어서 참 좋다고 합니다. 온라인으로 천일결사 기도를 스님과 함께하고, 수행 법회를 매주 직강으로 듣고, 마치 스님과 함께 지내는 기분이 든다고 해요.” (웃음)

“지역 법당에는 점등식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온라인으로 점등식을 처음 본 게 너무 좋았다고 해요. 내년에도 점등식을 전국이 온라인으로 함께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님의 봉축 법문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해요. 어제는 초파일 생방송 주소줄이 정토회 회원들에게만 제공되었는데, 내년에는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전달하고, 유튜브 구독자들도 함께 시청할 수 있게 열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법사님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공유를 하고 나니 전국의 상황이 한눈에 파악이 되었습니다. 공통적으로 모아진 의견은 행정처와 영상팀에 전달하기로 하고, 다음 안건 논의로 넘어갔습니다.

오늘의 논의 주제는 ‘개원 기념법회’입니다. 100일 동안 어떤 주제로,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방식으로 개원 기념법회를 진행할지 초안이 제출되었고, 각각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했습니다.

회의를 하는 도중에 운문사 주지 운산 스님이 두북 수련원을 찾아와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운산 스님은 대중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을 듣고는 쌀과, 국수, 미역 등을 보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JTS 북한 지원사업에 후원금도 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 후 운산 스님과 차담을 나누었습니다. 요즘은 누구를 만나도 코로나 사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운산 스님도 자리에 앉자마자 코로나 사태에 대해 스님에게 질문했습니다.

“스님, 코로나가 언제 끝날까요? 관광객 발길도 끊기고, 수입도 확 줄어들고, 지출은 줄일 수가 없고,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책이 안 서요.”

“정토회도 코로나 사태 때문에 초파일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생방송으로만 진행했어요. 생방송 끝나고 물어보니까 서초 법당에는 10명 다녀갔다고 해요. 저희도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지 지금 이곳에 모여서 매일 회의하고 있어요.” (웃음)

식사를 함께 한 후 스님은 책을 사인해서 선물했습니다.

운산 스님을 배웅한 후 스님은 두북 수련원에 봉사를 하러 온 활동가들과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창고 정리, 고추밭, 책걸상 수리 등 수련원 곳곳에서 활동가들이 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왜 이렇게 일을 야무지게 못해요?”

“제가 실수로 하나 잘못한 겁니다.”

“괜찮아요. 경상도식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이렇게 해요. 주말마다 봉사를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스님은 수련원 곳곳을 한 바퀴 돌며 경상도식으로 반갑게 인사를 한 후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다시 강당에 모여서 두북 특별위원회 회의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묘향 법사님이 개원 기념법회의 목표와 세부 계획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개원 기념법회의 전체 목표는 ‘대중 수행 운동’으로 잡아 보았습니다. 세부 목표로는 세계 전법의 기초와 미래문명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 새로운 수행자 양성, 정토행자의 재교육, 사상적 체계 정립, 이렇게 네 가지를 잡았습니다.”

긴 시간 토론을 한 후 저녁 8시가 되어서 회의를 모두 마쳤습니다.

농사팀 행자님들도 일을 마치고 복귀하고 다 함께 저녁 예불을 한 후 8시 30분부터 온라인 일요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전 세계에서 3천8백여 명의 수행자들이 생방송에 접속했습니다.

벌써 온라인 명상을 시작한 지 8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밤 기온이 쌀쌀해서 처음에는 창문을 닫아놓고 명상을 했는데, 지난주부터 실내가 더워서 명상을 할 때 창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 앉은 스님은 한국에서 진행된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소식을 전하면서 생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매일 저녁마다 명상하셨어요?
How was your last week? Did you meditate every evening?”

“한국에서는 어제 부처님 오신 날 기념행사를 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한 달을 연기했는데,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이 되면서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하신 분들이 많이 섭섭했을 겁니다. 이럴 때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죽고도 사는데, 살았는데 뭐가 걱정이냐’

아무리 큰일이 일어나도 죽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으라는 의미입니다. 행사를 진행하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산 것만 해도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불편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어서 지난주에 외국인이 올린 질문을 함께 보았습니다. 2개의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명상이 미움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지 질문한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명상을 하면 미워하는 사람을 용서할 수 있게 되나요?
Is it possible for meditation to help me overcome and forgive others”

“이것은 명상과는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우리들의 정신작용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느낌이라는 작용이 있습니다. 둘째, 생각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셋째, 각오하고 결심하는 의지 작용이 있습니다. 넷째, 인식을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명상은 인식하는 작용에 해당합니다. 즉, 알아차림의 작용에 집중하는 것이 명상입니다.

‘미워하지 말아야지' 하는 것은 각오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의지 작용에 해당합니다. 의지 작용은 일시적으로는 감정을 제어할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결국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감정이 억제를 박차고 나가게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미워하는 감정을 극복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생각하는 작용과 이해하는 작용을 가지고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미워한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어서 상대가 싫어진 겁니다. 미워하는 마음의 뿌리는 ‘네가 틀렸고 내가 옳다’ 하는 생각입니다. 내가 상대를 용서해 준다는 말은 ‘내가 잘했지만 너를 봐준다’ 하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은 다를 뿐이지 누가 옳고 그른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다를 뿐이다' 하고 사실을 사실대로 알게 되면 용서할 것이 없습니다.

‘그 사람은 그런 입장이었구나’
‘그 사람은 그런 생각이었구나’
‘아, 그래서 그랬구나’

이렇게 상대를 이해하게 되면 미움은 저절로 사라집니다.

그러나 명상은 이렇게 이해한다는 어떤 생각을 하는 게 아닙니다. 어떤 생각도 내려놓고 다만 알아차릴 뿐인 것이 명상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마음이 다소 긴장되고, 몸에서는 약간 미열이 납니다. 그러면 우리의 인지 작용이 이 상태를 자각할 수 있습니다.

‘어! 내가 조금 기분 나빠하고 있구나’

이렇게 가만히 알아차리면 미열이 없어지고, 긴장된 마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명상은 미움이 일어나기 이전에 그 감정을 알아차리고 차단하는 겁니다. 알아차림을 놓쳐서 미움이 일어났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이해하는 작용을 통해서 미움을 없앨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해하는 것도 안 될 때는 미움이 계속 유지됩니다. 이때는 참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참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용서라고 하는 윤리적인 덕목을 말하게 되는 겁니다.

용서를 해주는 방식은 심리적으로 분석하면 참는 작용에 불과하기 때문에 결국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용서는 몇 번 하고 나면 나중에 ‘세 번이나 용서해 줬는데 네 번은 안 돼!’ 이렇게 됩니다. 진정한 용서는 용서하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다만 다를 뿐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용서할 것이 없어집니다.

그런데 명상은 그것보다 더 앞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기분 나쁜 느낌이 아주 미세할 때 알아차려서 거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겁니다. 그래서 명상을 하는 사람은 용서라는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용서를 할 것도 없어야 명상 수행자입니다. 용서를 한다는 것은 이미 알아차림을 놓쳐버린 훨씬 뒷얘기가 됩니다. 진정한 용서는 용서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스님의 명쾌한 답변을 듣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시 명상을 시작해 봅니다. 죽비를 들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스님은 명상을 하는 방법을 다시 한번 안내했습니다.

“명상을 시작하겠습니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 상태에서, 마음을 코끝에 딱 모으고, 들숨과 날숨을 알아차립니다. 숨이 들어오면 들어오는 줄 알고, 나가면 나가는 줄 압니다. 어떤 의도도 하지 말고, 애쓰지도 말고, 잘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놓쳤다고 낙담하지도 말고, 포기하지도 말고, 꾸준히 해나갑니다. 알아차림이 유지되면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알아차림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도 일으키지 말고, 계속해서 알아차리면 결과적으로 지속되는 겁니다.

놓쳤으면 ‘놓쳤구나’ 다시 알아차리면 됩니다. 잘한다, 못한다, 이런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꾸준히 편안한 가운데 해나가면 됩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죽비 소리가 울리고 불이 꺼졌습니다.

탁! 탁! 탁!

온전히 들숨과 날숨만이 존재하는 고요의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30분이 지나고 다시 죽비 소리가 들렸습니다.

탁! 탁! 탁!

스님의 얼굴이 화면에 나오고,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해보니 어땠습니까? 소감을 실시간 채팅창에 올려주세요.”

오늘도 수 백 개의 소감이 순식간에 채팅창을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진정한 용서는 용서할 것이 없는 것이라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명상은 어렵습니다.”
“오늘도 많이 졸았습니다.”

졸았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스님이 웃으며 말을 이었습니다.

“많이 피곤하셨나 봐요. 졸리는 가운데도 몸은 졸지만 호흡을 알아차린다면, 이것은 굉장히 좋은 기회입니다. 군대에서 훈련받을 때 졸면서 행군하는 것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알아차림이 아주 깊어지면, 몸은 졸지만 알아차림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졸 때 멍청해져서 호흡을 놓치게 되죠. 안 졸려고 하지 말고, 졸릴 때도 호흡을 알아차리는 것이 가능한지 연습해보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다리가 저려서 호흡 집중이 어려웠다는 소감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다리 저림이 심했습니다.”

스님은 간단히 답해 주었습니다.

“네, 다리가 저린 가운데도 다리 저림에 마음이 가는 것을 자제하고 코끝에 집중해서 호흡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한번 해보는 거예요.

‘어떠한 경우에도 호흡 알아차림을 유지할 수 있는가’

이것을 우리가 지금 연습하는 겁니다. 다리가 저리든, 졸음이 오든, 바깥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든, 몸이 가렵든, 거기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그런 가운데 호흡이 알아차려지는가’ 이렇게 연습을 해보는 겁니다.”

벌써 밤 10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창밖으로 개구리울음 소리가 점점 더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닫는 인사를 하고 생방송을 마쳤습니다.

“자, 그러면 오늘 여기까지 하고 또 다음 주에 해보겠습니다. 다음 주까지 매일 30분 정도라도 꾸준히 저녁마다 명상을 해보세요. 그렇게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다음 주 주말에 다시 뵙겠습니다.
End with this today and I'll see you again next weekend. And if you can manage to practice at least 30 minutes of meditation everyday that would be great, even if you can't I'll see you all here next week.”

생방송이 끝나고 스님은 통역을 해준 제이슨과 미국의 코로나 사태와 한반도 문제 대응에 대해 더 이야기를 나눈 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내일은 오전에 불교대학 강의를 생방송으로 한 후 오후에는 두북 농사팀과 휴식을 겸해 경주 남산으로 소풍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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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미연

상대방이 밉고 이해 불가라 화가 많이 났습니다.
이해하고 그 미움이 올라오는 마음을 알아차리려고해도
그 조차 되질 않습니다. 108배를 하고나니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2020-06-07 00:03:56

황혜숙

스님!!
명상에대해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스님 존경합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20-06-06 20:39:53

김현진

미워하는 마음의 뿌리는 내가 옳고 네가 틀리다는 생각입니다.
내가 상대를 용서해준다는 말은 내가 잘했지만 너를 봐준다는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은 다만 다를 뿐이지 누가 옳고 그른것이 없습니다.
다만 다를뿐이다는 사실을 사실대로 알면 용서할것이 없습니다

2020-06-06 18: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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