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0.4.6 정토불교대학 입학 법문 촬영
“철학이나 교리를 배운다고 행복해질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토불교대학 입학식이 전국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각 법당마다 조금씩 날짜가 다르긴 하지만,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은 전국 정토법당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입학식이 열리게 됩니다.

스님은 아침 일찍 산 아래 밭으로 올라가 샘물에서 물통으로 물이 흐르도록 연결하는 일을 했습니다. 어제 밭에 물을 많이 주어서 물통이 비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녁에 서울에 올라가기 때문에 공동체 대중들에게 주기 위해 상추와 고수를 밭에서 뜯었습니다.

농사일을 하던 중에 정토불교대학 입학식 법문을 할 시간이 되어서 두북 수련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원래는 직접 만나서 입학식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을 통해 개별적으로 입학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3월 초에 예정된 입학식을 한 달 연기했지만 아직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 우선 4월 한 달은 온라인으로 불교대학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종식이 되면 법당에서 수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카메라 앞에 앉은 스님은 불교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마음을 전하며 입학식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정토불교대학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각자 집에서 노트북으로 강의를 듣고 있는 입학생들의 설레는 표정을 떠올리며 스님은 법문을 이어갔습니다.

“정토불교대학은 어떤 특정한 종교의 교리를 배우는 곳이라기보다는 수행에 대해서 체험을 하는 학교입니다. 어떤 논리적이고 지식적인 것을 배우는 것이 철학이고, 어떤 믿음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구하는 것이 종교라면, 수행은 철학적인 지식도 아니고, 어떤 종교적인 믿음도 아닙니다. 탐구를 통해서 스스로 체험하고 경험해서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얻는 것이 수행입니다. 지금 종교화되어 있는 불교가 아닌 원래 부처님이 가르쳤던 수행을 배우는 곳이 정토불교대학입니다.

철학이나 교리를 배운다고 마음이 행복해질까요?

여러분들이 어떤 철학을 공부했든, 어떤 종교를 믿든 안 믿든, 이 수행의 가르침을 공부해 나가는 데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토불교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은 자신의 무지를 깨우쳐서 행복에 도달하는 수행이기 때문입니다. 종교에 대해 배우는 게 아니고 자신의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수행을 배우는 곳입니다. 철학이나 교리를 배운다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게 아닙니다. 그러면 철학 박사는 다 행복하고 모든 종교인은 다 행복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잖아요?

행복은 마음의 작용입니다. 수행은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아서 괴로운 마음을 소멸시켜 괴롭지 않은 마음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가르침에도 원리와 이치가 있기 때문에 이 이치를 강조하면 불교 철학이 되고, 믿음을 강조하면 불교라는 종교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배우는 수행에는 종교적인 요소도 있고 철학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그러나 종교나 철학은 아닙니다. 또 이치를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과학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는 종교라고 해도 맞지 않고 철학이나 과학이라고 해도 맞지 않습니다. 다만 그런 요소가 일부 들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종교에는 과학적인 요소가 적기 때문에 종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불교는 과학이나 철학에 가깝게 보이고, 철학적인 입장에서 보면 불교가 종교로 보이는 측면이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믿음이라는 종교의 성격도 있고, 논리적인 철학의 성격도 있고, 원리를 추구하고 탐구하는 과학적인 요소도 많이 들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과학, 철학, 종교, 이 영역밖에 없고 수행의 영역은 독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처의 이 가르침을 세상의 눈으로는 종교의 영역, 철학의 영역으로 넣기도 하고 ‘불교는 과학이다’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만약 수행이란 영역이 독립된다면, 이 영역 속에는 철학적, 종교적, 과학적 요소가 융합된 것이라는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스님이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왜 종교적인 요소가 들어있습니까?’
‘철학이 아니라고 했는데 왜 철학적인 논리가 들어있습니까?’

이렇게 의문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불교 안에는 이런 요소가 다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치를 알고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는 것입니다. 이치나 논리, 철학적 지식을 배우는 것은 온라인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은 온라인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좋고 싫음의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과제를 가지고 직접 경험을 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이치를 알아도 내 괴로움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불교학을 연구하는 교수라고 해서 부부간의 갈등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거나, 말 안 듣는 아이로 인해서 화나지 않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정토불교대학에서는 ‘죽으면 극락에 간다’, ‘기도하면 복을 받는다’ 하는 종교를 배우지도 않고, ‘불교 사상은 공이다’ 이런 교리를 배우지 않습니다.

정토불교대학의 핵심 목표

정토불교대학 1년 과정의 핵심 목표는 이겁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미움도 생기고, 가끔은 허탈하기도 하고, 방황하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데, 이런 부정적인 심리상태에서 벗어나서 좀 더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나와 의견이 다르거나, 나에게 손해를 끼치거나,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리가 자동으로 기분 나쁨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수행은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기분 나쁨이 있더라도 파도가 일 듯이 흥분하는 것이 아니라 호수에 잔잔한 물결이 일어나는 정도의 수준으로 심리가 조금 부정적이었다가 가라앉는, 이런 상태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렇게 나아가기 위해 정토불교대학의 교과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처님의 일생에 대한 공부입니다. 그분은 언제 어디에서 태어났고, 어떻게 성장했고, 어떻게 수행해서 무엇을 깨달았고, 깨달은 후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교화했고, 돌아가실 때 어떤 모습이셨는지를 공부합니다. 그래서 만약 오늘날 부처님이 여기에 다시 오신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실지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대중과 대화를 나눈 내용을 분석해서 핵심 원리가 이런 것이라고 정리한 것이 교리입니다. 일반적인 불교대학에서는 교리를 지식으로 공부하는데, 정토불교대학에서는 교리를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가지고 실제로 연습을 합니다. 예를 들어 부부관계에 적용해 보는 겁니다. 예전에는 기분 나빴던 일도 원리와 이치를 알고 보니 ‘별로 기분 나쁜 일이 아니네. 뭐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변해간다면, 여러분은 정토불교대학에서 제대로 공부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아이가 공부 안 하고 말도 안 들으니 모습만 봐도 화가 났었는데, ‘나도 저만 할 때 놀고 싶어했었지!’ 하고 아이를 이해하게 되면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고, 도리어 아이에게 주스라도 한 잔 주면서 ‘힘들지? 놀고 싶지? 그래도 공부는 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접근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수행자는 결혼을 안 하고 머리를 깎고 산속에 들어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부정적인 심리가 일어나는지를 알아서 이 부정적인 심리 상태를 긍정적인 상태로 바꿀 수 있는 경험을 하는 것이 정토불교대학의 주 과제입니다.

정토불교대학의 교과과정

정토불교대학에 입학하면, 첫째, 불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둘째, 부처님의 일생을 배웁니다. 셋째, 그분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몇 가지 독특한 이치가 있어요. 연기법, 사성제, 팔정도, 등 그런 이치들을 배웁니다. 넷째, 이런 좋은 불교의 가르침이 왜 현실에 있는 불교라는 종교와 그 모습이 다른지, 즉 역사 속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과 같은 종교화된 불교가 되었는지에 대해 공부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한 번만 일어난 게 아니에요. 수행을 중심으로 하는 원래의 불교가 한 500년 정도 지나면서 일부는 종교화되고, 일부는 철학화되면서, 원래 불교로 돌아가자는 대승불교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대승불교도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학문화되고 종교화되자 중국에서 다시 본래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 하는 선불교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병이 났을 때 약을 먹듯이 사람들이 괴로울 때 수행이라는 약을 먹으면 치유가 될 수 있는데, 불교가 그런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불교의 가르침으로 돌아가 보자고 창립한 것이 정토회입니다. 그 첫 단계를 배우는 곳이 정토불교대학이에요.

그래서 정토불교대학에서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첫째, 법문을 듣습니다. 둘째, 오늘 나는 법문을 들으면서 내 마음 상태가 어떠했는지 마음 나누기를 합니다. 셋째, 일주일 동안 마음을 부정적인 상태에서 긍정적인 상태로 바꾸는 연습을 하는 과제가 주어져요. 각자 일주일 동안 체험하고 연습을 한 뒤 다음 공부를 하기 전에 연습을 해보니 어땠는지 서로 나눕니다. 그래서 정토불교대학이 학교에서 공부하듯 불교를 지식적으로 공부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셨다면 큰 오산입니다.

제대로 공부했는지 평가하는 방법

이렇게 1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할 때 내가 불교대학에서 제대로 공부했는지 안 했는지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수행은 지식으로도 검증할 수도 없고, 믿음으로 검증할 수도 없기 때문에, 내가 불교대학에 입학할 때보다 졸업할 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내가 불교대학에 입학할 때보다는 졸업할 때 훨씬 덜 괴로워졌다.’
‘남편은 옛날 그 남편이지만 남편과의 갈등이 훨씬 적어졌다.’
‘아이들은 옛날 그 아이들이지만 아이들과의 갈등도 적어졌다.’
‘직장도 그 직장을 그대로 다니지만 직장 다니는 스트레스가 적어졌다.’
‘세상도 그 세상이지만 세상에 대한 불만이 적어졌다.’
‘부모도 같은 부모지만 부모에 대한 원망보다는 감사함이 많아졌다.’

이런 변화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여러분은 제대로 공부를 한 거예요. 이런 변화가 없었다면 제대로 공부를 안 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정토불교대학은 이런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프로그램이 짜여 있는 거예요. 그러니 이 불교대학이라는 이름 때문에 법문만 들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지금 수업을 온라인으로 하더라도 온라인상으로 마음 나누기를 꼭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과제를 받아서 실천을 해야 해요. 그리고 온라인상으로 실천해 본 경험을 꼭 나누셔야 합니다. 지금 이런 말을 들으면서 ‘잘못 입학했나’ 이런 생각이 들지 모르겠네요. (웃음)

우리 인생은 원래 괴롭지 않도록 살게 되어있습니다. 새도 괴롭지 않게 살고, 토끼도 다람쥐도 괴롭지 않게 살지 않습니까? 다람쥐도 도토리 줍느라 힘들고, 토끼도 풀 뜯느라 힘들겠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없잖아요.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이런저런 일로 힘들어한다면 토끼나 다람쥐보다도 못한 거잖아요.

누구나 다 괴롭지 않고 살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마치 우리가 눈을 잘못 써서 잘 안 보이게 되고, 몸도 너무 과하게 써서 병들게 되듯이, 마음이 작용하는 이치를 잘 몰라서 마음이 괴로운 겁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불교대학에서 이 마음의 이치를 잘 공부하시면 지금보다는 훨씬 스트레스 없이 살 수가 있습니다. 결혼 생활도 지금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할 수 있고, 아이들도 재미있게 키울 수 있고, 직장 생활도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는 남이 나를 위해서 도와줘야 했다면, 정토불교대학을 마치고 나면 이제 오히려 내가 틈만 나면 남을 도와주는 봉사를 하게 되는 삶이 가능해져요. 지금 내 살기도 바쁜 세상에 무슨 소리냐 할 수 있는데, 여러분은 자신의 에너지를 자기를 괴롭히는 데 다 쓰기 때문에 자기 인생을 제대로 못 살고 남한테 도와달라고 구걸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자신의 에너지를 자기를 괴롭히는 데 쓰지 않고, 괴로움이 없는 인생을 살면 에너지가 남아요. 그래서 오히려 남이 필요로 하는 데 에너지를 쓸 수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수행자예요. 수행자는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 그리고 이웃과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사람입니다. 수행을 하면 그런 삶이 실제로 가능합니다.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1강부터는 이에 대한 주제를 조금 더 심화시켜서 말씀을 드릴게요. 오늘은 입학식이니 ‘이런 것이 불교대학이구나’ 이렇게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럼 다음 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행하지 않으면 얻는 게 없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1년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빠지지 말고 한번 꾸준히 배우면서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 삶이 많이 달라져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보기에는 어때 보여요? 인생이 찌들어서 죽을 것 같은 얼굴이에요? 아니잖아요. 스님이 무슨 괴로운 일이 있나 그럴지 모르지만, 저도 이런저런 일을 많이 합니다. 요새는 주로 농사를 짓고 살아요.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누구나 다 행복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이 좋은 법을 공부해서 언제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1시간 동안 촬영을 마치고 두북 수련원을 나왔습니다. 이제 두북 수련원의 교실 한 칸이 점점 촬영 스튜디오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곧바로 산꼭대기 밭으로 올라가 도라지를 심기로 했습니다. 트럭에 퇴비 10포대를 함께 싣긴 했지만, 퇴비를 어떻게 산꼭대기 밭까지 짊어지고 올라갈 것인가가 관건이었습니다. 다행히 운전자의 실력으로 경사가 가파른 꼬불꼬불한 길을 트럭이 무사히 올라갔습니다.

“아이고, 등에 짊어지고 올라가야 하는 수고를 덜었네요.”

가장 힘들 것이라고 여겼던 일을 트럭의 힘을 빌어 해결했습니다.

이 밭은 농사를 짓던 땅이 아니어서 돌이 많은 척박한 땅입니다. 우선 쇠스랑으로 돌을 골라내는 일부터 했습니다.

어제는 흙을 일일이 삽으로 퍼서 체를 이용해 작은 돌까지 다 골라내었는데, 그렇게 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오늘은 그냥 쇠스랑으로 큰 돌만 한 번 골라내기로 했습니다.

돌을 대충 다 골라낸 후 퇴비를 뿌렸습니다. 척박한 땅이어서 퇴비를 좀 많이 뿌렸습니다.

퇴비를 뿌린 후에는 행자님이 골을 한 줄씩 팠습니다. 뒤이어 스님이 골마다 도라지 씨앗을 뿌렸습니다. 씨앗이 너무 작아서 스님은 고운 흙과 씨앗을 섞었습니다.

“씨앗이 이렇게 작을 때는 흙과 씨앗을 섞어서 뿌리면 비교적 골고루 뿌릴 수 있어요. 안 그러면 한 곳에 치우쳐서 뿌려질 수가 있거든요.”

일을 하며 이런저런 대화가 오갑니다. 행자님은 궁금한 점을 묻고, 스님은 농사의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이 정도만 도라지를 심어도 여기서 도라지꽃 축제를 열어도 될 겁니다. 도라지꽃이 정말 예쁘거든요.” (웃음)

도라지꽃을 아직 본 적이 없는 행자님은 스님의 이야기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스님이 씨앗을 심고 간 자리는 다시 행자님이 흙을 덮어주었습니다.

“이 밭에 돈을 많이 투자했어요. 도라지 씨앗 사는데 2만 원이나 투자한 밭이에요.” (웃음)

2만 원 투자한 밭에 얼마만큼의 수확량이 발생할지는 최소 5년이 지나야 한다고 합니다. 다년생 작물이기 때문입니다.

씨앗을 심고 흙을 덮어둔 자리에 물뿌리개로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물을 받을 수 있게 장치를 잘해놓은 덕분에 물 주는 것은 아주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해 간 씨앗을 다 심었습니다. 씨앗을 심은 곳이 어디까지인지 표시를 해 놓은 후 산을 내려왔습니다.

다시 두북 수련원에 모여 마음 나누기를 한 후 오늘 일정을 마쳤습니다.

농사일을 하다가 생방송 법문을 하고, 법문을 하다가 농사일을 하는 것이 스님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마음 나누기가 끝난 후 곧바로 스님은 저녁 7시 30분부터 경전반 입학 법문을 생방송으로 했습니다. 경전반 입학 법문은 내일 전해 드리겠습니다.

스님은 경전반 입학 법문이 끝나자 밤사이 서울에 다녀오기 위해 밤 9시에 두북 수련원을 출발했습니다. 12시 30분에 서울에 도착해서 하루 일과를 마쳤습니다.

정토불교대학 입학 신청은 5월 3일까지 받습니다. 위 배너를 누르고 지금 신청하세요.

전체댓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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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고맙습니다 ♡

2020-09-07 18:17:32

김민지

불대 입학전 꼭 필요한 말씀이네요!
이해 하기가 한결 수월했고 질문을 따로 드렸는데 이미 좋은 말씀을 얻었네요!
감사합니다 ^^

2020-08-18 12:56:44

이지은

원래괴롭지 않게 살도록 되어있다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생각을 잘못하니 스스로 괴로움을 만들고 살았어요~

2020-08-16 08: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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