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소식

일본에서 있었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법회

법륜스님은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에서 “대북지원을 통해서 본 인도주의”를 주제로 강연을 가졌습니다.

이번 강연은 KEY(재일한국청년연합)의  WON WORLD NGO FESTIVAL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것이었습니다.

일본에서 NGO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기는 하지만 북한지원 분야는 활성화되지 못했는데 왜냐하면 일본인 납치문제 등 북한에 민감한 사회 분위기 탓입니다.

“일본인들이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활발한데 북한만은 왜 아닌가?”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던 KEY가 10년째 북한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법륜스님(JTS 이사장)을 통해서 북한지원에 대해 시민들을 상대로 한 첫번째 강연이었습니다.

법륜스님은 인도주의란 말은 상대가 어떤 나라, 어떤 사람이든지 간에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 하고 아픈 사람은 치료 받아야 하며, 아이들은 제때에 배울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강연을 준비했던 KEY는 ‘북한에 인도주의’란 주제를 잡았을때 시민들의 저항을 예상했지만 참가자 80여명은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수긍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다음날인 4일에는 일본 절인 다이유지에서 즉문즉설 법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2006년 6월에 “마음을 일깨우는 인생 문답”이 지우사를 통해 출판된 것이 인연이 되어 번역자 이노우에 도모코씨를 비롯 4개의 단체가 함께 법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더욱 이노우에 도모코씨의 8살인 딸이 접수를 받고 남편은 안내를 맡는 등 일가족이 함께 법회를 준비하여 주위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시골에서 사는 시어머니는 친구들과 함께 법문을 듣기위해 여러시간 차를 타고 왔다고 했다. 더욱 스님께 사인을 받기 위해 책을 소중히 들고와 스님께 내밀었습니다.

“ 책을 읽고는 내용이 너무 좋아 독서 모임에 가서 책을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100여권이 넘도록 판매했습니다.”라며 시어머니는 책을 어떻게 알렸는지 이야기 했습니다.

법회가 시작되자

“북한은 독재정권인데 종교가 있는가?

화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은 흑인이 신에게 기도를 하는데 기도속에 신은 백인이었다라며 왜 흑인이 기도를 하는데 신은 백인을 상상하는가?” 등의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직장에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고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하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마음공부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스님은 질문자에게 인연과를 설명하고 마음에 미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질문자도 주위에서 미움을 받을 인연이 있어 수행할 것을 권했습니다.

질문한 그분을 비롯한 세분이 법회후 대기실로 찾아와 절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스님께 매일아침 기도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전날 강연을 준비했던 KEY 사람들은 “10년간 바라본 스님은 활동가였는데,

즉문즉설 법회를 통해서 종교인의 모습을 보았다.”라고 했다.

책을 출판했던 지우사 사장님과 많은 분들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쉽다고 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법륜스님은 2일간의 일본 일정을 마치고 5일 미국으로 출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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