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국제지부
기적은 그냥 일어나지 않습니다
영어 불교대학 이야기 1

2022년 봄은 기적의 봄입니다. 한국과 해외지부에서 만인 불교대생입학이라는 기적을 이뤄내는 동안, 국제지부에서는 정토회 역사상 처음으로 2022년 3월에 영어 불교대학1 과정을 개설하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2차 만일의 목표인 세계전법을 위한 정토회 최초 프로그램인 영어불교대학, 이번 정토 행자의 하루에서는 2회에 걸쳐 영어 불교대학이 열리기 까지 수년 동안 기획에서 운영까지 수고하신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기사에 담아 보고자 합니다.

총 2편 중에 이번 편에서는 영어 불교대학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먼저 다뤄봅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어느 날 불쑥 영어 불교대학이 생긴 것 같지만, 영어 불교대학이 1기를 시작하기까지는 수많은 뒤 이야기가 있는데요. 영어 불교대학 개설이라는 기적이 어떻게 이뤄지게 되었을까요?

연초 국제 지부 모둠원 의결 회의 때 국제지부 지부장인 김순영 님이 ‘영어불교대학 100명 입학’’을 언급하였습니다. 처음 든 생각은 ‘ 말도 안 되는 소리’ 였습니다. 100 이라는 숫자는 한국에서 만인 불교대학을 한다고 할 때보다도 더 허황하게 들렸습니다. 한국에서 ‘만인’이라고 하니, 운을 맞추기 위한 상징적인 숫자로 ‘100’을 내세웠을 뿐, 실제로는 100명을 목표로 한다고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영어 불교대학 기획팀 회의 사진. 31차 라는 숫자에서 얼마나 많은 회의를 했는지 가늠해 봅니다.  
왼쪽 위 부터 전은영 영어 불교대학 담당/ 김지현 콘텐츠팀 팀장/ 정민경,이예정(기획팀 봉사자)
▲ 영어 불교대학 기획팀 회의 사진. 31차 라는 숫자에서 얼마나 많은 회의를 했는지 가늠해 봅니다. 왼쪽 위 부터 전은영 영어 불교대학 담당/ 김지현 콘텐츠팀 팀장/ 정민경,이예정(기획팀 봉사자)

‘빙산의 일각’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빙산은 물 위로는 아주 조그마한 얼음 덩어리가 보일 뿐이지만, 물 아래에는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숨어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 눈에는 물 위로 드러난 부분만 보이니 ‘말도 안되는 소리’ 라는 반응이 나오지만, 아는 사람 눈에는 물 아래 감춰진 부분이 보였던 것입니다. 영어 불교대학 준비에 초반부터 깊숙이 관여해 온 국제지부콘텐츠 팀장인 김지현 님은 ‘ 영어 불교대학은 반드시 개설해야 하고 개설될 것으로 확신’했다고 합니다.

영어불교대학은

영어 불교대학은 영어권 사용자를 위한 불교대학 입니다. 한국 불교대학과 다른 점은 첫째, 영어로 진행과 나누기를 하고, 둘째, 사전법문은 한국의 불교대학 법문 대신, 각 교과 과정의 주제와 연관된 외국인들이 질문하고 통역으로 답하는 영어 통역 법문 또는 자막 법문을 두세 편 사용하며, 셋째, 학생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있어 오프라인으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조별, 반별 활동은 없애고 강의, 특강, 즉문즉설로 구성된 점입니다.

엎고 또 엎고, 삽질의 역사

한국 불교대학과 궤를 같이하지만, 또다른 독특한 방식의 영어 불교대학이 세상에 나오게 된 과정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엎고 또 엎고’입니다. 수많은 기획안과 번역본 등을 통으로 날려 보내고, 다시 기획하고 또 날려 보내는 지난한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쪽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부처님만 전생 이야기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 불교대학도 전생 이야기가 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 아직 법당에서 법회와 불교대학 그리고 경전대학을 운영하던 시기에 미래를 예측이나 한 듯 한 발 앞서 온라인 수행법회와 온라인 불교대학을 운영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국제국인데요, 2017년 9월부터 온라인 수행 법회를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는 온라인 불교대학을 시행하며 정토회 전체가 온라인 시스템으로 변경되기 전까지 4기의 불교대학생을 배출했습니다.

그렇다면 국제국은 왜 온라인으로 수행법회와 불교대학을 운영하게 되었을까요?

국제국에서 운영한 온라인 수행법회, 온라인 불교대학과 지금의 국제지부 온라인 수행법회와 불교대학을 구분하기 위하여 국제국 시절에 연 온라인 수행법회, 불교대학은 이후부터 국제국 온라인 수행법회, 국제국 온라인 불교대학이라 칭함.

세계전법을 전담 준비하는 부서로 정토회 내에 9차(2017~2019)에 처음으로 국제국을 설립했습니다. 국제국 국장 소임을 맡았던 김순영 님은 ‘아직 정토회와 법륜스님도 잘 모르는 외국인들로 한 지역에서 불교대학을 꾸리는 일은 힘들겠다. 대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정토회와 인연이 있는 영어권 사용자를 모은다면 한 10명은 모을 수 있지 않을까? 세계 전법은 온라인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다, 앞으로 인터넷과 IT 기술이 점점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교육 시스템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도 더해졌습니다.

‘세계 전법은 온라인으로’ 라는 방향성이 맞춰지자, 온라인 교육 경험도 쌓아야 하고 그에 맞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도 생겼습니다. 우선 온라인 경험을 쌓기 위해 그동안 해외법당과 멀리 떨어져 살아서 불교대학에 입학하고 싶어도 못 하고 있는 분들을 모아 온라인으로 한국어 불교대학과 경전대학을 개설하였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교육자료 사이트도 준비하였습니다.

2017년 8월 온라인 수행법회를 개설하여 온라인 실험을 시작하였습니다. 더불어 온라인 교육자료 공유사이트에 법문 동영상과 교재를 업로드 하고 학생을 모집하여 2018년 국제국 온라인 불교대학 1기를 모집하였습니다.

법문을 같이 듣지 않아서 졸업 인정이 되지 않던 국제국 온라인 불교대학 1기

국제국 온라인 불교대학 1기는 지금 방식대로 불교대학 수업 사이트 같은 플랫폼에서 법문을 각자 듣고, 나누기는 밴드에 소감을 올리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온라인으로 만나서 소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의 불교대학 수업 방식과 같았던 국제국 온라인 불교대학 1기는 그당시 법당에서 함께 모여 법문을 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교대학 정식 졸업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법문을 같이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 끝에, 2기부터는 지금의 온라인 불교대학의 수업 도구로 쓰는 구글 미트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 미트로 화면을 공유하여 함께 법문을 듣고 나누기를 진행하고, 교육 플랫폼으로는 법문을 다시 볼 수 있도록 하여 법문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하였습니다. 온라인 정토회로 변경되기 전 4기까지 온라인 불교대학을 진행하여 졸업생을 배출하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경전대학도 1년과정으로 진행해보았습니다.

김순영 국제지부 지부장은 국제국 온라인 불교대학에 대해 ‘가까운 곳에 법당이 없어 불교대학을 다닐 수 없는 분들이 온라인으로 불교대학을 할 수 있어 아주 좋아하고 함께 천일결사 정진을 하고, 수행을 시작하게 된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고 그 시기를 회상합니다.

국제국 온라인 불교대학 4기 졸업식 사진. 4기를 거치는 동안 쌓은 온라인 운영 경험은 지금의 온라인 불교대학에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 국제국 온라인 불교대학 4기 졸업식 사진. 4기를 거치는 동안 쌓은 온라인 운영 경험은 지금의 온라인 불교대학에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일단 모아보자! ( 2019년 5월~2020년: 12월 한국 불교대학 교재 번역 작업)

온라인 정토회로 전환되고 나서 국제지부는 영어 불교대학 개설 준비에 속도를 내었습니다. 지금의 온라인 불교대학 이전에는 졸업을 위해서는 일정 봉사시간을 채워야 했습니다. 국제국 온라인 불교대학생들이 봉사 일감으로 영어불교대학 준비를 위한 법문 녹취, 법문 윤문작업, 영어번역 등을 맡으면서 영어 불교대학 준비는 더욱더 가속도를 내었습니다.

영어 불교대학은 일단 쓸만한 것을 모으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첫 순서는 번역 작업이었습니다. 한국 불교대학 교재 4권을 2019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약 19개월간 24명의 번역봉사자가 붙어서 번역을 했습니다. 한국말로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불교 용어 등을 영어로 번역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이때 번역 봉사자들은 '촉새 물레방구 뒷궁디 흔들듯이' , ‘ 정근과 희사’ , ‘스님이 자주 인용하시어 반복되어 나오는 ‘아, 내가 어리석었구나’ 등의 문장을 번역할 때 머리를 싸매었다고 합니다.

영어불교대학 교재(위쪽)와 강의 노트(아래쪽) 사진 : 많은 분의 번역, 감수, 최종적으로는 국제지부 홍보시스템 미디어팀의 최은희 님과 김민지 님의 이미지 편집 봉사의 노고 끝에 탄생하였습니다.
▲ 영어불교대학 교재(위쪽)와 강의 노트(아래쪽) 사진 : 많은 분의 번역, 감수, 최종적으로는 국제지부 홍보시스템 미디어팀의 최은희 님과 김민지 님의 이미지 편집 봉사의 노고 끝에 탄생하였습니다.

뼈대 세우기 (2020년 9월~2021년 2월: 영어 교과과정 준비)

일단 모인 재료를 가지고 뼈대를 세웠습니다. 영어 불교대학 준비팀이 4명의 인원으로 발족하여 ‘영어 사용자에 맞도록 한국 상황이나 한국 문화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과 불교 문화적인 내용은 되도록 줄이고, 담마와 수행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영어 불교대학의 교과과정 준비 작업을 했습니다. 교과과정 준비를 어떻게 했을까요? 뭔가 뿅 하는 마법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각 강의별 핵심을 요약정리하고, 불교대학 법문 영상을 돌려 보며, 녹취록을 살피는 지극히 평범(?)한 작업들이 쌓여 교과과정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붙이고 고치고 ( 2021년도 3월~ 2021년도 12월: 2차 만일에 맞는 교과과정 수정, 교재 2차 편집)

일단 세워진 뼈대에, 각 강의별 제목, 학습 목표, 시작 질문, 수행 연습 등을 추가해서 골격을 갖췄습니다. 한편 2차 만일에 적절하도록 기본 교육과정도 수없이 수정했습니다. 한 번의 작업으로 완료된 것이 아니라 오랜 동안의 연구 과정을 통하여 수많은 수정을 겪은 후에 지금의 영어 불교대학 교과과정(Curriculum)이 만들어졌습니다.

영어 불교대학 교재 편집(왼쪽)과 감수 봉사자모집 공고(오른쪽), 윤메릴, 김진태, 표정숙 3분이 2차 편집 봉사를 맡아 주었고, 김민지, 김성민, 한상훈, 유주영 ,그리고 원어민 제럿 힐리스 (Jared, Heelis), 존 잔선 (John Jensen) 님 등이 감수 봉사를 맡아주었습니다.
▲ 영어 불교대학 교재 편집(왼쪽)과 감수 봉사자모집 공고(오른쪽), 윤메릴, 김진태, 표정숙 3분이 2차 편집 봉사를 맡아 주었고, 김민지, 김성민, 한상훈, 유주영 ,그리고 원어민 제럿 힐리스 (Jared, Heelis), 존 잔선 (John Jensen) 님 등이 감수 봉사를 맡아주었습니다.

아울러 2차 교재 편집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영어 불교대학 교과과정에 맞고, 영어권자에게 적당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을 삭제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서, 근본 불교 3강과 불교의 변천사 1강의 내용을 포함하는 영어 불교대학 만의 《실천적 불교사상》교재를 완성하였습니다.

불교대학 교재 1차 번역 때 부터 번역 감수를 맡은 유주영 님은 ‘시간은 정해져 있고 번역 감수할 분량은 많고 생각보다 감수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답답하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영어 불교대학을 기획하고 법문과 자료를 선정하고 정리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얼마나 정성이 들어갔을지 하는 생각에 다른 도반들에게 매우 감사한 나머지 번역 감수를 하면서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다른 번역 감수자들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영어 불교대학을 드디어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번역 감수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해 주었습니다.

조연의 부상 ( 2021년 6월~2022년 1월: 법문 요약, 법문 선별 작업)

이때까지의 영어 불교대학 교과과정은 통역으로 진행하는 불교대학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기존 한국의 불교대학 법문을 자막화할 수도 있지만, 비한국어 사용자가 영화도 아닌 강의를 1시간 정도 자막으로만 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다는 고민과, 불교대학 법문 모두 자막화한다는 너무나 방대한 작업이라 언제 끝낼 수 있을지 가늠조차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10분 분량의 영어 자막 영상을 만들기까지 녹취, 윤문, 번역 ,감수 그리고 자막화 등의 작업까지 20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스님의 영어 통역 법문 촬영을 기다리는 동안, 통역으로 불교대학 수업이 진행될 때의 시간 부족, 의미 전달 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충 자료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다행히 10여 년 동안 쌓아온 통역 법문과 자막 법문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통역·자막 법문 중에서 영어 불교대학 과정과 관련 있는 법문을 선정하기 위해 법문 요약 작업을 하였습니다.

국제지부 콘텐츠팀 법문요약 봉사자 정담회
▲ 국제지부 콘텐츠팀 법문요약 봉사자 정담회

길을 잃다 ( 2021년 11월 ~2022년 1월 )

교과과정도 얼추 마련되었고, 교재도 준비되었고, 보완 법문은 준비중이니, 스님의 통역 법문만 준비되면 영어 불교대학 개설이 코앞 이었던 시기. 스님의 일정상 도저히 통역법문 촬영 시간을 별도로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힘들게 힘들게 왔는데, 여기가 아니라고 하니 영어 불교대학을 준비했던 팀에서는 참으로 힘이 빠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수 없이 영어 불교대학 개설이 번복되던 이 시기를, 기획팀의 전은영 님은 ‘몸이 안좋은 상태에서 계속 이어가는 업무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었고, 제안서, 기획안, 교과과정을 수십 번을 수정하면서 중간에 몇번씩 내려놓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욕심이 아니라 원으로 불교대학을 준비한 사람들은 달랐습니다. 영어 불교대학을 준비하는 분들은 준비 과정을 통해 불교와 수행에 대한 스님의 법문을 꼭 필요한 영어권자들에게 선물하고 싶던 마음이 이미 서원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주연교체 ( 2021년 11월 ~2022년 1월: 법문 선별 작업)

조연을 주연으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방법을 찾았습니다. 스님의 법문이 없으니 영어 불교대학을 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보충 자료로 선별해서 준비해둔 통역 법문 · 자막 법문을 활용하자는 발상의 전환이 있었습니다. 조연이 주연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불교대학 생방송 통역 법문이 없어도 기존의 자막 법문과 통역 법문으로 영어 불교대학을 개설하는 것으로 돌파구를 찾고,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답답하던 일이 풀려서인지 참여자들의 표정이 좋습니다. 
왼쪽위부터 김지현,김순미,효명법사님,하연숙,김순영,김혜진,선주법사님,노경애,임금이,전은영,은미경
▲ 새로운 불교대학 생방송 통역 법문이 없어도 기존의 자막 법문과 통역 법문으로 영어 불교대학을 개설하는 것으로 돌파구를 찾고,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답답하던 일이 풀려서인지 참여자들의 표정이 좋습니다. 왼쪽위부터 김지현,김순미,효명법사님,하연숙,김순영,김혜진,선주법사님,노경애,임금이,전은영,은미경

기획안 수정이라는 돌파구를 찾자, 영어 불교대학 준비는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수정한 기획안에 따라 집중적으로 법문 선별 작업을 거친 후 지금의 매주 두세 강의 법문을 듣고 나누기를 하는 영어 불교대학 과정이 탄생했습니다.

이 시기는 번역 감수를 맡았던 유주영 님에게는 ‘ 영어 불교대학을 드디어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번역 감수 작업을 하던 시기’ 였고, 영어 불교대학 준비팀의 전은영 님에게는 ‘마침내 영어 불교대학 개설이 승인되고 개강을 불과 몇 개월을 남겨두고는 정신없이 달리느라 특별히 힘든 줄도 모르고 지나갔던 시기’ 였습니다.

영어 불교대학은 어디로 가나요 ? (2022년 상반기 이후)

2022년 하반기에는 올해 상반기 '영어 불교대학 I '과 동일한 교과과정으로 2기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3년 상반기에는 이번 3월에 개편된 한국어 불교대학 교과과정을 부지런히 번역해서 인간붓다 (구 부처님의 일생) 부분을 '영어 불교대학 II '로 만들어서 개강 준비 중입니다. 나머지 부분도 부지런히 번역해서 개편된 영어 불교대학 I을 빠르면 2023년 하반기, 늦어도 2024년 상반기에는 선보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뭐가 남았냐고 ?

영어 불교 대학 개설이라는 이 원대한 작업은 많은 봉사자의 손끝에서 이뤄졌고 지금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원대한 작업을 하며 봉사로 참여한 분들이 얻어 간 것은 무엇일까요?

영어 불교대학 준비팀을 맡아서 초반부터 애쓴 전은영 님은 ‘ 일과 수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배 도반들과 이 원대한 작업을 그동안 함께 묵묵히 걸어가 주신 모든 봉사자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뿌듯한 마음을 얻었다’ 고 합니다.

10차부터 번역 담당을 맡은 이정화 님은 ‘ 봉사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주어서 영어 불교대학 번역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며, ‘이 일을 통해 봉사자 한 분 한 분이 함께하면서 번역부서도 모자이크 붓다를 실감하고 일과 수행의 통일을 연습해본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합니다.


다음 편인 <영어 불교대학 이야기2> 에서는 ‘발전 성장하는 모자이크 붓다’로 기획에 이어 실제 2022년 영어 불교대학을 운영하고 홍보하며 시스템을 구축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더불어 국제지부 내 국제 북미지회, 아시아태평양 유럽지회 2개 지회의 현장 소식도 아울러 다루고자 합니다.

글_고명주, 구은용 희망리포터(국제지부)
편집_김난희(강원경기동부지부 원주지회)

전체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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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대단한 열정들이십니다. 그대들이 진정한 선구자들 이십니다

2022-05-11 10:36:57

감로상

많은 노고가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응원을 보냅니다

2022-05-09 08:03:36

큰바다

한 줄로, 한 낱말로 넘어가는 구비구비에 얼마나 많은 고뇌와 한숨과 안타까움과 정성이 녹아들어 있을까... 생각하니 정말 눈물겨운 이야기네요. 여러 수고하신 님들의 헌신과 넘치는 애정으로, 세계 전법이 한땀 한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많은 분들이 괴로움이 없는 삶을 만들어 가게 되겠지요.
너무너무 고맙습니다.ㅎㅎ

2022-05-04 11: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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