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남양주지회
퇴계원모둠 이야기 1회
작은 법당이 모여 하나의 부처님 큰 법당

새벽 5시. 해돋이 노을이 하늘을 다채롭게 물들이는 이른 아침. 퇴계원 모둠이 개인 법당에서 새벽 정진으로 하루를 엽니다. 각자 다른 공간이지만 같은 마음으로 모이니, 일곱 개의 작은 법당이 곧 하나로 어우러지는 부처님 큰 법당입니다.

새벽 5시의 퇴계원 하늘
▲ 새벽 5시의 퇴계원 하늘

새벽 5시. 해돋이 노을이 하늘을 다채롭게 물들이는 이른 아침. 퇴계원 모둠이 개인 법당에서 새벽 정진으로 하루를 엽니다. 각자 다른 공간이지만 같은 마음으로 모이니, 일곱 개의 작은 법당이 곧 하나로 어우러지는 부처님 큰 법당입니다.

정진보다 빨리 여는 새벽

정찬희 님의 하루는 새벽 3시 출근으로 기도 정진보다 먼저 열립니다.

정찬희 도반의 개인법당
▲ 정찬희 도반의 개인법당

유통업을 하는 남편 회사 일을 도우러 나가 직원들 상차 작업을 해주고 집에 들어오면 5시. 분주한 마음을 먼저 명상으로 가라앉히며 기도를 시작합니다.

정찬희 도반의 새벽정진 모습
▲ 정찬희 도반의 새벽정진 모습

강성원 님의 새벽 기도는 불암산 정상, 점점 또렷해지는 부처님 형상과 함께 밝아집니다. 부처님 형상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불암산을 바라보며 부처님 가르침을 다시금 새겨봅니다. 선명해지는 부처님 형상을 보며 일상에서 일어난 마음을 살펴보고 내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습니다. 수행정진으로 지혜가 밝아옴을 알아차립니다.

강성원 도반의 새벽정진
▲ 강성원 도반의 새벽정진

안방과 법당의 통일

조가현 님의 안방은 새벽 정진과 함께 개인 법당으로 거듭납니다. 잠자는 공간이었던 안방이 불교대학과 행복학교를 진행하고, 법회를 듣고, 교육을 받고, 모둠 회의까지 하는 다기능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얼마 전에는 천일 결사 기도에 입재한 불교대학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새벽 정진을 함께 하면서 설렘과 새로움을 느꼈습니다. 이 작은 공간에서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작은 소임으로 다가갈 수 있으니, 나는 행복한 수행자입니다.

새벽정진하는 조가현 님(왼쪽)과 박영옥 님의 법당 모습
▲ 새벽정진하는 조가현 님(왼쪽)과 박영옥 님의 법당 모습

알람 소리로 눈을 뜬 박영옥 님도 간단히 남편 식사 준비를 마친 후 개인 법당에서 새벽 정진을 시작합니다.
'하기로 한 건 그냥 한다.'
스승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오늘도 가볍게 해봅니다. 아파도 하고 피곤해도 하고 졸려도 합니다. 나에게 집중하며 오롯이 나에게 깨어있을 수 있는 이 시간, 이 공간이 감사할 뿐입니다.

아이 공부방이 나의 법당

정산향 님의 아침 정진은 왁자지껄한 새들의 지저귐과 함께 시작합니다.

산 쪽으로 향해 있는 아이 공부방이 정산향 님의 개인 법당입니다. 아이와 이용하는 시간대가 달라 다행이긴 하지만, 때때로 겹칠 때는 엄마에게 양보해주는 착한 아들이 있어 오늘도 작은 법당에서 정진과 회의와 소임을 모두 합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 낼 수 있는 이 길에 감사합니다.

정진중인 정산향 님
▲ 정진중인 정산향 님

청정한 마음이 있는 곳이 절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옴'을 알고 오롯이 깨어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늘도 새벽 정진하는 정예진 님.
그래서 나는 행복한 수행자입니다.

새벽정진하는 정예진 님(왼쪽)과 박현혜 님(오른쪽)
▲ 새벽정진하는 정예진 님(왼쪽)과 박현혜 님(오른쪽)

'마음을 스스로 청정히 하면 그곳이 바로 절이지'
서암 스님 말씀 따라 박현혜 님은 오늘도 수행정진합니다.

안방 침대 옆 통로, 한 평 남짓한 공간에 방석을 깔면 나만의 법당이 됩니다. 이 작은 공간에서 경전 대학 수업도 진행하고, 모둠 회의도 하고, 법문도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새삼 내 삶이 행복합니다.


지난 4월 중순 경, 선거 후 새롭게 결성된 퇴계원 모둠의 새벽 정진 풍경으로 정토행자의 하루 문을 열었습니다.
'왜 모둠 이름이 퇴계원 모둠인가요?' 희망리포터의 우문에 '퇴계원 인근 지역에 사는 전법활동가의 모임이라 그렇습니다.' 라는 현답이 돌아옵니다.
오늘은 퇴계원 모둠원들의 개인법당과 새벽정진하는 모습을 살짝 엿보았습니다. 8월 30일에는 퇴계원 모둠원들의 하루를 따라가 봅니다.

글_김진영 희망리포터 (강원경기동부 남양주지회)

전체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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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미

반가운도반님들
7개작은법당이 모여 부처님 큰 법당이 되었네요~
아침부터 작은미소와 큰 감동을 주네요
고맙습니다.

2021-08-30 08:46:09

혜당

행복해 보이시네요..
감사합니다 ~~*

2021-08-26 12:52:25

보통도반

개인법당을 소중하게 여기고 수행 정진에 더욱 힘 쏟겠습니다. 도반님들의 정진하는 모습에 감동받고 갑니다.

2021-08-26 08: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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