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정토행자의 하루
랜선타고 만난 9천여명의 정토행자 입재식
제10차 천일결사 제4차 백일기도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 정토행자들이 온라인에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제10차 천일결사 제4차 백일기도' 그 감동적인 온라인 입재식 현장으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제10-4차 백일기도 입재식
▲ 제10-4차 백일기도 입재식

만명가까이 모인 정토행자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곤 합니다. 작년 한해는 코로나19라는 뜻밖의 위기를 맞아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정토회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온라인 불교대학에 이어 온라인 법회, 그리고 온라인 즉문즉설, 명상까지. 10-1차 백일기도 때만해도 '다음번에는 직접 만나 입재식 할 수 있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을 지나 2021년 1월 3일, 생방송으로 10-4차 백일기도가 랜선을 타고 전 세계 각 개인법당에 도착했습니다.

한결같이 멋진 사회자 김병조 님
▲ 한결같이 멋진 사회자 김병조 님

입꼬리에 장난끼와 재치가 묻어나는 김병조 님의 얼굴이 마스크로 가려졌지만 그 재치는 여전합니다. 새롭게 준비된 '입재식을 여는 대화'로 입재식의 문이 열렸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실시간 정토행자들의 쏟아지는 인사로 채팅창에 올라오는 글을 읽을 수가 없을 정도로 열기가 상당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때 소속 정토회 순서가 되면 각 소속 정토회 참가자들이 반갑게 채팅창에 인사를 합니다. 서울부터 충청, 전라, 경상, 강원을 넘어 유럽, 아시아, 미주, 모두 다 함께 하니 전 세계로 연결된 하나의 정토회가 실감납니다.

예전처럼 멋진 공연을 직접 볼수 없고, 함께 수련한 동기 도반을 직접 만나는 기쁨은 어느덧 옛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1차 천일결사부터 참여한 분들의 지난 '입재식 이야기' 영상을 함께 보니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그때의 감동과 가슴 벅찼던 기억들이 아련하게 떠올랐습니다. 사람마다 입재식때 느꼈던 감동이 여러 가지였습니다.

추억의 입재식 속으로
▲ 추억의 입재식 속으로

"입재식때 해외 참여자들에게 '손 흔들어 주세요' 하면 그게 너무 감동이었어요."
"입재식 들어오면 입구에서 다들 밝게 환영해 주잖아요. 그게 참 좋았습니다."
"1차때는 전국에서 모인 사람이 200명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이어서 지난 '백일간의 발자취'를 보았습니다. 모든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했지만 지난 10-3차 백일 동안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가능할까'싶었던 모든 일들이 가능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점 발전해서 이젠 다들 익숙해 졌습니다. 우리는 정말 모자이크 붓다입니다.

굶어죽는 동포를 살릴 수만 있다면 천번이고, 만번이고

3차 백일의 약속 활동보고에 이어 수행사례담 순서가 왔습니다. 늘 그랬듯 '이번에는 누구일까' 궁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상에서 멋진 풍경과 함께 시작한 수행담의 주인공은 미국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순영 님입니다. 미국에서 워싱턴 정토회 증축 불사를 진행하며 고생한 마음이 감동으로 뭉클하게 전해져 왔습니다.

북미동부정토회 워싱턴법당 김순영 님
▲ 북미동부정토회 워싱턴법당 김순영 님

미국에 방문한 스님의 통역으로 동행할때 "어떻게 하루 종일, 일주인 내내 똑같은 말씀을 하실 수 있으세요?"라는 질문에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굶주린 북한 주민을 위한 길이라면 저는 천번이고 만번이고 할 수 있어요." 라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그때 스님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는 말에 전해 듣는 우리의 마음도 뭉클했습니다.

불사를 위해 수행 정진하는 김순영 님
▲ 불사를 위해 수행 정진하는 김순영 님

코로나보살이 준 수행의 길

이어서 입재식의 꽃, 스님의 법문이 있었습니다. 변화의 시기에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수행자의 모습을 잘 안내해 주는 법문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개인법당에서 괴로움 없는 자유로운 사람, 행복한 사람으로 수행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 희망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마을마다 정토법당을 만들자는 1차 만일의 목표가 '코로나보살'로 인해 다들 집에서 '개인법당'을 만들어 성취하게 된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법문을 통해 법당을 놓고 싶지 않은 우리들 마음에 "강을 건넜으면 뗏목은 버려야"하는 것을 일깨웠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의 도반들이 한자리에 함께 할 수 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코로나보살 덕분에 일상의 소중함도 알았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직접 얼굴보고 목소리 듣지 못하지만, 그 감동은 덜하지 않습니다.

2020년을 빛낸 자랑스런 정토행자

감동적인 법문에 이어, 2020년 정토행자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개인법당에서 모두 힘차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왼쪽 부터 위에서 아래) 통일상 권미라 님, 정토행자상 대상 오택 님, 보시상 류근희 님, 복지상 권유미 님, 환경상 김민지 님, 포교상 통일특별위원회 행복학교국, 정진상 한혜자 님
▲ (왼쪽 부터 위에서 아래) 통일상 권미라 님, 정토행자상 대상 오택 님, 보시상 류근희 님, 복지상 권유미 님, 환경상 김민지 님, 포교상 통일특별위원회 행복학교국, 정진상 한혜자 님

이번 특별상은 '정토건축위원회' 진외룡, 박경민, 김영표, 조성제, 김수란, 서명회 님에게 돌아갔습니다. 수상하신 분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정토행자의 하루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축하합니다.

전 세계 정토행자들이 부르는 산회가
▲ 전 세계 정토행자들이 부르는 산회가

전 세계 개인법당에서 산회가를 함께 부르는 모습이 영상으로 나올때는 벅찬 감동이 있었습니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정토행자들이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 생방송 온라인으로 진행된 입재식이 큰 사고 없이 자연스럽게 잘 진행 할 수 있었던 건 보이지 않는 정토 행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힘차게 100일을 시작합니다.

글_홍보국 정토행자의 하루 팀
편집_홍보국 정토행자의 하루 팀

전체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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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주

코로나가 보살임을 알게 해준 입재식 이었습니다

2021-01-07 09:36:24

김희선

그날의 감동이 다시 살아나네요^^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1-06 21:44:01

박영덕(무량해)

마음을 바꾸니 행복이 보입니다.
코로나가 가져다 준 개인법당 9000개가 생겼습니다.
기도하는 저도 행복합니다

2021-01-06 06: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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