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정토행자의 하루
전세계 수행자랑
마음과 마음이 만났습니다

“오늘도 살았습니다. 내가 참 복이 많습니다. 세상에 은혜 갚겠습니다.”

당신의 마음은 무얼 보고 있나요?
▲ 당신의 마음은 무얼 보고 있나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함께 쌀쌀한 날씨가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세상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거리가 한산한 그냥 그런 보통의 겨울 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2020년의 시작과 함께 온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을이 한창인 지난 10월, 온라인 세상에 조금씩 익숙해져 가던 무렵, 이 변화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 세계 수행자의 마음이 궁금했습니다.

살면서 사람관계에 갈등이 없기란 참 어렵습니다. 수행자는 가볍게 부딪칠 때 은은하게 울리는 소리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총 24명이 자신의 은은한 소리를 다양한 이야기로 엮어 주었습니다.

▲ 마음과 마음이 만났습니다

11월 15일 월광법사님을 모시고 참여해 주신 분들과 간담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주신 모든 분들이 참가상을 받았습니다. 법사님은 참여자들의 질문에 실천하며 겪은 소중한 경험을 들려주었습니다. 예전에 <행자의 하루> 특집기사로 접한 이야기지만 직접 들려준 ‘통일기도’ 이야기는 생생했습니다.

'행복하려고 노력합니다.' 라는 말에 '노력하면 안되요. 수행자는 그냥 지금 이대로 행복해야지요." 라며 "오늘도 살았습니다. 내가 참 복이 많습니다. 세상에 은혜 갚겠습니다."라는 기도문을 주었습니다. 각자 처한 상황에서 다른 질문을 했지만, 법사님의 답변을 들은 모두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환해진 얼굴을 보는 건 참 신기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간담회에 함께 참여해 준 몇분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뿌듯하고 감동이었습니다. 내가 소중한 존재임을 다시 알아가고, 간절히 절하는 이유, 법사님의 생생한 수행담, 도반들의 나누기가 고마웠습니다.” (진해법당, 박미순)

“법사님의 수행의 경험담에 감동을 받았으며, 나 하나도 중요하지만 생각을 넓혀 주위의 이웃과 나아가 어렵고 힘든 모든 분들을 위해서도 정진의 마음을 내야 한다는 말씀 감사했으며, 프로그램을 준비한 스텝 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수원법당, 김재호)

“정토회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 참여는 무조건 고고~ 신선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대연법당, 이미진)

“내 개인의 수행담이 누군가에게 작은 빛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내 능력이 닿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진솔한 수행담을 올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참여하신 많은 도반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모두가 나였습니다. 개인에 따라 각기 다른 상황들이 발생되지만 결과를 두고 볼 때 깨달음이라는 한 길을 걷는 수행자라는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이런 화상행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정토회는 미래문명을 개척해가는 선구자입니다. 수행자를 이롭게 하는 이와 같은 모임을 지속해주시기 바랍니다. “ (광주법당, 윤충현)

월광법사님과 함께 간담회를 마무리 하며
▲ 월광법사님과 함께 간담회를 마무리 하며

마음을 내어 놓는 것만으로도 가벼워짐을 경험하곤 합니다. 때로 우리는 내 마음과 다른 사람이 마음이 다르지 않음을 압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를 돌아보기도 합니다.

내어 놓아 우선 내가 가볍고, 그 이야기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삶의 생기를 주는. 우리는 이렇게 서로 함께 성장하는 도반입니다.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 당신의 마음은 어떤가요?"

글_정토행자의 하루팀
편집_정토행자의 하루팀

전체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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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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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6 06:56:56

월광

소중한 자리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우리는 행복한 수행자입니다. 고맙습니다.

2020-11-25 12:32:26

김완희

저는 벅찬 마음에 기뻤는데, 가족들은 이게 다 냐며 웃였던 시입니다.^^

맑고 향기롭게...

밤새 닫혀 있던 문을 열자
집 안으로 들어 온
새벽 공기처럼
나 또한
잘 쓰이기를 기도한다.

문 앞에 서니
향기가 느껴진다.

2020-11-25 10: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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