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양천법당
bye 9차, welcome 10차

2020년 연초부터 양천법당은 분주합니다. 사실은 그 이전인 2019년 12월 9차 천일결사 회향식 때부터 분주했습니다. 정토회 1차 만일결사 30년 여정의 마무리와 함께 3년 후면 다가올 2차 만일결사 준비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양천법당에서는 ‘소임 회향식’을 준비하여 그동안 수고한 도반에게 감사한 마음 표현도 하고 새로이 맡게 될 소임을 맞이할 준비 시간도 가졌습니다.

소임 회향식은 법회 순서에 따랐고, 레크레이션을 포함해 약간의 변화도 주었습니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총무님 인사 말씀, 레크레이션, 지난 발자취 영상, 도반이 도반에게 주는 상장 수여식, 소임 회향 소감 발표,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양천법당 도반들의 9차 소임 회향식 중 레크레이션
▲ 양천법당 도반들의 9차 소임 회향식 중 레크레이션

시간이 무르익으면서 도반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지난 3년간의 소임을 회향하는 도반들의 소감을 잠시 나누겠습니다.

이중표 님(부총무) : 정토회를 알기 전과 후의 나는 여러 면에서 달라졌습니다. 함께 봉사하면서 좋은 사람도 있었고 싫은 사람도 있었지만 ‘나를 본다’는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수행 덕분에 이제는 ‘어떤 할아버지와 함께하더라도 살수도 있겠다’란 마음입니다. (모두 큰 웃음)

김효경 님(법회 팀장) : 그동안 정토회 소임과 봉사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제 역량에 넘치게 달려와서인지 지금은 잠시 쉬고 싶은 마음입니다. 수행으로 조금이나마 저를 알고 세상의 이치를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다시 돌아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조혜연 님(불교대학 팀장) : 봉사한 것보다 얻어가는 것이 더 큽니다. 함께 해주신 도반들에게 감사합니다. 잘 쓰여서 행복했습니다.

김혜란 님(불교대학 담당) : 지나 놓고 보니 여러 가지 사정으로 소임에 충실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많습니다. 그래도 정토회와 인연 맺게 되어 감사하고 수행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창오 님(불교대학 담당) : 소임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내려놓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담당하는 동안 불교대학을 중도에 그만둔 학생이 많아서 속상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아쉬운 마음입니다.

이경혜 님(희망리포터) : ‘희망 리포터’라는 소임 이름처럼 희망을 전하면서 동시에 저에게도 희망을 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지도 법사님의 행복 강연이 우리 담당 권역인 양천에서 있을 때는 직접 취재도 했습니다. 지도 법사님을 가까이에서 뵐 수 있었고, 법문을 그 어느 때 보다 경청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법당 도반인 정토행자 수행담을 인터뷰할 때는 인간적으로 좀 더 가깝고 든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임이 복’임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도반이 도반에게' 상장 수여식
▲ '도반이 도반에게' 상장 수여식




‘도반이 도반에게 주는 상장’ 전달식은 웃음 뒤에 마음 한쪽에서 찐한 감동이 올라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재치 있는 상장의 제목과 내용을 읽어 내려가면서 소임 회향식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습니다. 상장은 주는 분, 받는 분,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분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3월 초가 되면 드디어 1차 만일결사의 마지막 차수인 10차 천일결사가 시작됩니다. 2월 초에 이뤄지는 정토회 전국 투표 결과에 따라 새로운 임원진들이 꾸려집니다. 특히 이번 10차에는 기존 5개 법당의 양천 정토회에서 관악, 동작, 제주 3개 법당이 합쳐지면서 규모도 커지고 조직도 개편됩니다. 많은 변화 예상되는 중에도 양천법당 도반들은 이번 소임 회향식을 통해 변하는 상황에 수순하고 1차 만일 결사의 마지막 차수인 10차 천일결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수행, 보시, 봉사를 통한 삼위일체의 수행자로 살아갈 것을 함께 다짐했습니다.

한자에 사람인(人)은 사람이 혼자보다는 함께 기대서 세상을 살아가라고 생긴 글자라고 합니다. 양천법당 모든 도반이 이번 10차 천일결사 기간 동안 사람인(人 ) 글자처럼 서로 기대어 다 함께 행복한 수행자의 길을 꾸준히 갈 것입니다.

양천 법당 도반들의 소임 회향식, 9차 봉사자들
▲ 양천 법당 도반들의 소임 회향식, 9차 봉사자들

글_이경혜 희망리포터(양천정토회 양천법당)
편집_권지연(서울제주지부)

전체댓글 5

0/200

황영희

양천의 도반님들~
꾸준히 해오시며 든든한 함께하는
사람인 의 글자뜻처럼 고맙고 감사합니다

2020-02-12 14:58:30

서지애

모두 축하드립니다.
값진 상장들 받으셨네요~^^
회향의 기쁨과 아쉬움을
함께 나눌수 있는 자리가 참 좋아보입니다~~^^

2020-02-11 19:03:22

최종혁

Goooooooooooood~!!!
모두 멋지시지 말입니다.
양천법당 짱입니다요~!!!

2020-02-11 10: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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