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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4월이면 조용하던 엘에이 정토수련원에 사람들 웃음소리로 활기가 넘쳐납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한적한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정토수련원은 엘에이정토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수련회와 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올해도 <깨달음의장>과 곧 다가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앞두고 엘에이법당과 오렌지카운티법당 소속 자원봉사자 20여 명은 4월 22일과 5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수련원 대청소를 하면서 주변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도 뽑고 연등도 달고 따사로운 봄볕 아래 이부자리와 방석도 꺼내 말리는 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그중 4월 22일에 있었던 봉사 소식을 전합니다.
처음 수련원을 찾았다는 새내기 법우부터 손발이 척척 맞는 노련한 봉사자들, 그리고 미래의 정토행자, 이호진 님의 다섯 남매의 고사리 손길이 더해져 오전 9시경에 시작한 일이 점심 공양 시간을 지나 2시경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혼자라면 힘들겠지만 여럿이 힘을 모아 함께라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뿌듯하고 즐거웠다며 일이 끝난 후 각자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그중 두 분의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2년 전에 <깨달음의장>에 다녀왔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수고해 주셨다는 걸 오늘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저도 오늘 보람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수련원 입구에 핀 노란 들꽃이 예뻐서 소풍 온 느낌이 들었고요. 아이들이 발랄하게 노는 모습이 좋아서 저도 활기차게 일을 했습니다. 처음 연등 달 때 이 많은 연등을 언제 달까 싶어 막막했는데 역시 모자이크 붓다들이 모여 함께 해냈네요. 뿌듯하고 좋습니다."
"이번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면서 무엇인가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여럿이 함께하면 그 기쁨이 배가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봉사자가 가족 같이 느껴져 가뜩이나 메말라 가는 요즘 사람 사는 내음을 맡은 것 같아 마음도 훈훈합니다. 이처럼 봉사란 삶에 활기를 불어 넣는 비타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대청소에 참여한 봉사자들의 웃는 얼굴에서 느껴지는 보람과 즐거움을 여러분도 함께 느끼셨기를 바랍니다.
글_이노숙 희망리포터 (엘에이법당)
편집_이진선 (해외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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