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안산시 ‘2017년 가정 에너지 절약왕’이 된 김수남 님의 환경실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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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행자의 하루

안산법당

안산시 ‘2017년 가정 에너지 절약왕’이 된 김수남 님의 환경실천 이야기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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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법당에서 뵐 때마다 온화한 미소로 늘 따뜻함을 주시는 김수남 님이 안산시와 안산에너지절약마을 추진협의회에서 주관한 ‘2017년 가정 에너지 절약왕’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평소 법당 내에서도 환경실천에 모범이셨던 김수남 님이 가정에서 이렇게까지 다양하게 환경실천을 하시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김수남 님이 수상소감을 아래와 같이 전해오셨네요.

물질적 풍요 속에서 욕망을 키우느라 정신 팔고 살았지요. 환경을 오염시키고 파괴해 온 원흉은 바로 나였음에 화들짝 눈을 떴어요. 부끄럽고 참담했지요.

정토회 만나고 법륜스님 만나고 부처님 만나서 조그맣게 꼼지락거리다 보니 이런 과보가 찾아왔네요. 그러잖아도 칠순을 바라보는 세월을 살고 있으면서, 지난날의 어리석음이 수없이 명멸합니다.
민주화, 산업화 시대 살아내느라 고달프기도 했지만, 물질의 풍요를 만나고 그 풍요 속에서 욕망을 키우느라 정신 팔고 살았지요. 그렇게 앞만 보고 눈 먼 채 달리다보니, 우리네 산하는 쓰레기와 시궁창 냄새로 뒤덮여 버렸어요.
자식 한 번 제대로 키워 나처럼 신산한 삶을 살게 하지는 않으리라고 다짐하면서, 미친 듯이 돈 벌어 새로운 물건, 더 좋은 물건을 사들이느라고 옆은 돌아볼 사이도 없이 내달았지요. 마구 쓰고, 마구 버리고, 구석에 처박아 놓고 또 사들이고... 를 거듭하면서 살았지요.
돌아보니, 이 땅을 오염시킨 게 나이고, 나와 같은 세대를 살아온 우리네 기성세대들임을 어느 순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파괴해 온 원흉은 바로 나였음에 화들짝 눈을 떴다고나 할까요. 부끄럽고 참담했지요.
내가,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온 나를 포함한 우리가 우리네 후대들을 제대로 가르치기는커녕, 그들을 잘 키운다는 명분을 앞세워 나보란 듯이 오염의 선봉에 섰었구나.
회한에 잠겨 있을 즈음 정토회라는 인연이 절묘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나를 끊임없이 흔들어 깨웠습니다.
방향타를 쥐고 거센 물살을 저어가는 정토회의 항로는 그야말로 별세계였습니다. 그중 하나가 <에코붓다>였지요. 그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문제의식과 해법에 빨려들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에코붓다>가 손짓해주는 그곳을 향해 조금씩 몸과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에 이렇게 당도하고 있네요. 지금 여기.

그러면 어떻게 가정 내에서 환경실천을 하셨는지 김수남 님의 환경실천 한번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