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세종법당
법당 주인으로 하나가 되는 도반들의 수행이야기

부처님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확장 불사 후, 200여 일을 맞이하고 있는 세종법당! 새로운 천일 제 9차년도 시작과 함께 세종법당 도반들의 소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새로운 소임을 함께 하며, 행복한 수행자로서 법당의 주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도반님들을 소개합니다.

염화미소를 닮은 김경옥 님
▲ 염화미소를 닮은 김경옥 님

새로운 소임에 마음을 내다

김경옥 님: 부총무를 맡아 보지 않겠냐는 조창남 님과 정경주 님 제안에 ‘네’ 라고 대답은 했지만, 며칠은 잠이 오지 않습니다. ‘그냥 해 본다.’ 와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망설이던 중에 ‘마음속에 있는 보살님을 만날 수 있을 거에요.’ 라는 전 부총무 조창남 님의 말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말씀을 붙잡고서, 부딪치고 해봐야만 갈 수 있는 이 길을 기꺼이 수행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을 내었습니다.

김진희 님: 봄불교대를 담당하게 되면서, 나의 여러가지 경험을 가지고 정토불교대학 입학생들에게 안내를 하고 적응할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서툴러서 법회 참석률이 저조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과 부담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입학 기간 내내 법당에서 300배 정진을 하며, 불법 만나 많은 사람들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발원했습니다. 이번 봄불교대 특강수련과 수행 맛보기를 통해 봉사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불교대생들이 부처님법을 만나 스스로를 깨우쳐 가는 모습에서 초발심의 열정과 순수함을 느꼈습니다. 그들과 함께 하며 저 또한 성장하게 되니 봉사라는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제가 더 행복해졌습니다.^^

신은주 님: 자원활동 소임을 하면서 일이 많긴 많구나! 필요할 때마다 마음내어 주는 도반들의 고마움을 알았습니다. 처음하는 일이라 3월에는 익숙치 않아 법당에 매일 나와야 했고, 자원활동 직무교육도 빠지지 않고 참석 하니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도반들과 소통도 부족하고 분별도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소통과 믿음을 바탕으로 도반과 함께 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하고 있습니다. 지금 마음은 가볍습니다.

이준찬 님: 세종법당은 봉사하는 마음을 내는 도반님들이 많은데 그냥 법당을 다니기만 좋아하던 내가 할 수 있을까? 능력 밖에 일인 것 같아 부총무님 제안에 고민과 포기 다시 받아들임이 있었습니다. 책임팀장 자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뭔가 발판을 마련해야 하나? 하는 부담이 되었습니다. 법륜스님 정일사 입재법문을 듣고 마음이 열렸습니다. 이제는 잘하려는 마음보다 부총무님이 말씀하시면 그냥 해 보겠다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설성문 님: 세종법당은 신생법당입니다. 도반님들이 개척하고 바쁜 시간을 쪼개어 2주에 한번은 저녁 수행법회 후에 담당과 팀장 회의를 합니다. 법당 살림을 잘 살아가고 있는 모습에 기운이 납니다. 주 1일 봉사 시범 법당으로 선정되어 도반들과 함께 또 어떤 아이디어로 일을 풀어 갈지 기대 됩니다.

회의 모습. 왼쪽부터 설성문 님(사회활동 팀장), 윤원숙 님(사회활동 부담당), 이준찬 님(저녁책임 담당), 김진희 님(불교대 담당), 신은주 님(자원활동 팀장)
▲ 회의 모습. 왼쪽부터 설성문 님(사회활동 팀장), 윤원숙 님(사회활동 부담당), 이준찬 님(저녁책임 담당), 김진희 님(불교대 담당), 신은주 님(자원활동 팀장)

연등을 만들며 수행을 생각하다

권혁진 님: 처음에는 봉사 점수를 채워야 한다는 의무감에 연등을 만들러 갔습니다. 꽃잎 불고 마는 작업을 그냥 했습니다. 그런데 묘광법사님이 저를 옆에 앉혀 놓고 꽃잎을 하나하나 붙여 완성품을 만드는 일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면서 연등 만드는 일을 즐겁게 했습니다. 법사님은 연등 만드는 일이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수행의 과정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정제룡 님: 예전에 절이나 거리에 달린 만들어진 연등을 봤습니다. 그런데 직접 만들어 보니 많은 노력이 모여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반복해서 하다보니, 못할 일도 아니었습니다. 마치 수행 같았습니다. 연등 만드는 봉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드려다 볼 수 있는 수행이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준비모습
▲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준비모습

세종법당 확장 불사 이후에 처음으로 거행되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은 도반들에게 법당의 주인으로 하나되게 하는 큰 감동과 뿌듯함을 안겨 주었습니다. 도반들의 일과 수행을 통해 좀더 따뜻해진 마음이 전해져 왔습니다. 자신의 불성을 찾아 수행하며, 법당의 주인으로 하나가 되어 가는 세종법당 도반들의 수행일기는 계속됩니다.

글_김규림 희망리포터(세종법당)
편집_하은이(대전충청지부)

전체댓글 9

0/200

김영국

행복한 생각.행복한 마음.행복한 하루입니다.엄지척!!

2017-06-28 18:40:17

신선희

함께 이루어가는 정토가 작게는 내마음에서 우리 법당에서부터 시작임을 알겠습니다. 도반님들 참, 행복해 보이십니다~

2017-06-28 14:26:53

장영근

행복한 미소를 보니 저도 행복합니다^^

2017-06-28 08: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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