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뉴저지법당
2년 공들인 밭에 첫 깃발을 꼽다
중부 뉴저지 에디슨에 행복강좌 정기개설

뉴저지주의 북부 버겐카운티에 위치한 뉴욕정토회 뉴저지법당에서 드디어 오래도록 서원했던 중부 뉴저지 지역의 전법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중부 뉴저지 한인사회의 중심지인 에디슨시의 SYK한미커뮤니티센터에 행복강좌를 개설하여 매월 첫째, 셋째 주에 정기적으로 열기로 하고, 10월 20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첫 강좌를 열었습니다.

행복강좌 포스터. 맨 아래 환경캠페인에 주목해 주세요^^
▲ 행복강좌 포스터. 맨 아래 환경캠페인에 주목해 주세요^^

장소 결정 후 일주일이 채 안 되는 짧은 홍보 기간에도 불구하고 정토회원 3명을 포함, 총 11명의 청중이 모여 법문을 함께 듣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밤늦도록 속 깊은 나누기를 한 후 다음 강좌를 기약하였습니다. 새로 오신 분들은 온라인 홍보 글과 뉴욕정토회 법회보, 오프라인의 포스터 등 다양한 경로로 행복강좌 소식을 접하고 찾아왔는데, 알고 보니 유튜브를 통해 스님의 법문을 자주 듣고 있던 준비된 청중들이었습니다.

행복강좌가 열린 SYK한미커뮤니티센터 도서관
▲ 행복강좌가 열린 SYK한미커뮤니티센터 도서관

강좌는 법륜스님 소개 영상과 법문에 이어 정토회 산하 환경단체인 에코붓다의 ‘도시에서 만들어 가는 에코 생활’ 영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강좌를 기획할 때 정토회의 사회활동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하고 포스터에 ‘개인 컵 사용하기’ 문구를 넣었지만 한쪽 구석에 적혀있어 얼마나 주목할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8명의 외부 참석자 중 2명이 포스터의 글귀를 보고 컵을 가지고 온 덕분에 자연스럽게 환경 이야기가 한몫을 하여 강좌 후의 뒤풀이 나누기가 더욱 풍성했습니다. 이날 뉴저지법당 도반들은 김밥을 종이에 싸고 센터에 비치된 일회용 컵 대신 머그 컵과 차를 준비하였습니다.

다양한 화제가 만발했던 2차 나누기 시간
▲ 다양한 화제가 만발했던 2차 나누기 시간

행복강좌가 열린 에디슨시는 한 달 전에, 중부 뉴저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법륜스님의 희망강연이 개최된 곳입니다. 지금까지의 희망강연은 법당이 위치한 북부 뉴저지 지역에서만 열렸습니다.

뉴저지 한인분포도
▲ 뉴저지 한인분포도

스님의 에디슨 희망강연은 그동안 거리가 멀어 참석하기 어려웠던 중남부 지역 한인들을 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한인 밀집도가 낮고 여러 카운티에 산재해 있어 봉사자들은 포스터 한 장을 붙이기 위해 법당에서 왕복 4시간이 넘는 고속도로를 오가며 한인들이 모일만한 장소를 구석구석 찾아 다녔습니다. 그리고 프린스턴 대학교와 럿거스 대학원 한인학생회, 지역 언론 등 온?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샅샅이 뒤져 홍보를 했지만 어느 정도 참석할지 예측을 할 수 없었는데, 강연 시작 시간 전부터 준비된 400석을 초과한 450여 명의 청중이 자리를 가득 메우며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밤늦게 도착한 남부 뉴저지 프린스턴 대학교 앞 거리 게시판, 희망강연 포스터 작업의 추억~~
▲ 밤늦게 도착한 남부 뉴저지 프린스턴 대학교 앞 거리 게시판, 희망강연 포스터 작업의 추억~~

450명의 청중으로 성황을 이룬 법륜스님의 에디슨 희망강연
▲ 450명의 청중으로 성황을 이룬 법륜스님의 에디슨 희망강연

이번 행복강좌는 희망강연 때 청중들이 보여준 열기를 바로 이어가기 위해 강연 후 한숨 돌릴 사이 없이 진행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안정된 장소 확보가 관건이었는데, 다행히 지역사회에서 유명한 SYK한미커뮤니티센터에서 무료로 장소를 제공해주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에서 정기 강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YK한미커뮤니티센터의 SYK는 센터 대표인 린다 강 님의 아버지 고 강성용 님의 알파벳 약자입니다. 에디슨 지역에 두 번째로 이민 온 한인 가정으로 한인회관 설립이 꿈이었던 아버지 생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성공한 사업가인 린다 강 씨가 개인재산을 들여 지은 것입니다.

강좌개설 논의를 위해 방문한 SYK한미커뮤니티센터 앞에서
▲ 강좌개설 논의를 위해 방문한 SYK한미커뮤니티센터 앞에서

중부 뉴저지 지역의 기획강좌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4년 뉴저지법당이 주관한 법륜스님 희망강연 세계 100강 지역인 필라델피아와 커네티컷에서 강연 후속으로 기획강좌가 시도되기도 했는데 2015년부터 중부 뉴저지로 방향을 확정하였습니다. 이후 최근까지 2년여 에디슨 도서관에서 총 6회, 개인 집에서 총 5회의 강좌를 열며 장소, 시간, 요일 등 변수에 따른 참석자 현황을 파악하면서 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차근차근 넓혀왔습니다.

법륜스님의 희망강연이 기폭제가 되어 그동안 공을 들인 중부 뉴저지 지역에 작은 깃발 하나가 꼽혔습니다. 뉴저지법당에서 60Km 거리의 에디슨을 옆집처럼 드나들게 된 그 사이, 95번 고속도로에 남겨진 수많은 이야기가 어느새 우리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쌓여갑니다. 그리고 또 앞으로 에디슨에서는 어떤 멋지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글_ 백은주 희망리포터 (뉴저지정토법당)
편집_ 김지은 (해외지부)

전체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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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심

백은주님, 감지은님, 뉴저지소식 잘 들었습니다. 예전에 가번곳이라 더욱 정감가며 감동이 더했습니다. 따뜻한 행복 나누시는 모습 정말 좋습니다.

2016-10-27 16:21:34

이신덕

씨앗 뿌리느라 수고하신 뉴저지 보살님 덕에 새싹이 막 올라오려고 하네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6-10-26 08:04:21

강승헌

스님의 좋은법문이 널리 널리 퍼져나가면 좋겠습니다 =)

2016-10-25 0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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